얼리 리볼리들만 일어나서 식당에 삼삼오오 모여 지지배배 떠드는 햇빛이 들락말락하는 꼭두새벽

고요한 로도스 함내에서 밤잠설친 꼬마 고양이 혼자 총총거리며 조용히 다른 누군가의 숙소로 들어가는거야

다 큰 고양이 호무라는 여전히 꿈나라에서 전기톱 들고 뛰놀고 있는 와중에

로즈마리가 침대에 기어 올라서 호무라 품속으로 파고들어

어미고양이 품인것마냥 새근새근 다시 잠에들지

햇빛이 따스하게 방을 비추기 시작할 무렵 로즈마리는 다시금 일어나서 호무라를 흔들어 깨우고

호무라도 마침내 일어나서 아기고양이 볼에 뽀뽀한번 해주는 아침

필라인 종족의 본능에 따라 무리의 어른은 아가들에게 그루밍을 해주지

머리맡에 항상 놓여있는 빗을 들어 스근스근 핥아내다 보면

중간에 깨어 잠이 부족한 로즈마리는 호무라 가슴팍에 기대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고

반의 반나절동안 그루밍을 해주던 호무라가 다 끝났다는 신호로 로즈마리 볼을 간지럽히면

말없이 일어난 로즈마리는 답례로 호무라 볼에 쪽 한번 남기고 다시금 총총거리며 도망가

늦은아침 훈련시간 엘리트 오퍼레이터들이 모이면

필라인답지않게 엉망진창인 모습의 호무라가 등장하는데

"어이 몸만 큰 고양이 살쾡이가 따로없네, 여기 작은 아가씨좀 본받으라고"

"에이 뭐 어때 스카우트. 어차피 훈련하다 보면 엉망이 될텐데"

"잡담 그만. 박사 구출작전 인원 발표한다. 일단 나하고 스카우트..."

한가로운 로도스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