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진단 분석

방사선 검사 결과, 본 오퍼레이터의 체내 장기의 윤곽이 뚜렷하고 비정상적 음영이 보이지 않으며, 순환계통 내 오리지늄 입자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음, 광석병 감염 징후 없음. 현재 단계에서 광석병 비감염자로 확인된다.

체세포와 오리지늄 융합률 0%
오퍼레이터 글라디아는 오리지늄에 감염된 흔적이 없음.

혈중 오리지늄 농도 0.011u/L
오퍼레이터 글라디아는 오리지늄에 거의 접촉하지 않음. 무엇이 에기르인 체내의 오리지늄 결핍을 초래했을까?

【이 세상에 악질병은 광석병만 있는게 아니죠. 육체를 다른 종으로 바꿔 버리는 질병은 바다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신뢰도 1단계

지금 글라디아를 찾는거냐? 그럼 넌 아직도 글라디아에 대해서 모르는거야. 하, 누군가 "글라디아를 보셨어요?"라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없다."야.

그녀더러 신출귀몰하다고 말해선 안돼. 그녀는 그런 게 아니야. 절대다수의 대원들이 그녀가 누구인지조차 모른다고 장담할 수 있어. 그녀는 그럴듣한 썰도 하나 없으면서, 대단한 허세를 부리고 사람들은 안중에 두지도 않아! 우리 로도스 빅7은 괜한 명성을 얻은 게 아니야. 반드시 이 몇명을 불러서 그녀를 잘 가르쳐야겠어....

농담이야. 누가 감히 그녀를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겠어? 엄두조차 안나. 대원들에게 난투극을 벌이게 한다면... 법무부를 걱정해야겠지.

솔직히 말해서, 어차피 거절당하겠지만, 다시 한번 말하는데 이 몇 명의 에기르인들을 훈련실로 초청하는건 엄금이야. 절대 안 돼. 너가 글라디아가 싸우는 모습을 봤다면.... 넌 그걸 못 봤어.

피부가 건조하다고, 물이 없다고, 뭐가 잘 안된다고 투덜거릴때도 있는데, 그건 글라디아가 쇠뇌의 화살보다 빨리 달렸기 때문이라고. 그녀가 싸울 땐 엄청난 소음이 생겨. 이봐, 그녀가 너에게 뭐라고 한마디 했는데, 넌 그녀가 하는 말을 듣기도 전에 그녀에게 죽을거야. 그녀의 작살은 찌르는게 아니라 베거나 그어버리는데 쓰이지만, 어차피 죄다 육편이 되고 온 사방에 피가 넘쳐흐른다고, 무서워 죽겠어, 살려줘!

오늘만 세번째로 휴대용 단말기를 쓰레기통에 던져넣은 크롬웰이 소파에 누워 꿈틀거리는 대원에게 한 말.



요약: 글라디아가 싸울 땐 소닉붐이 생긴다



신뢰도 2단계

【육지의 국가들 중에서 바다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하고 있는 국가는 오직 이베리아뿐인데, 지금까지는 바다에 대한 무지를 둘러싸고 약간의 국력 차이를 만드는데 만족해 왔다고 본다.

육상의 생활방식은 비효율적이고 안전하지도 않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하지만 에기르는 그것보다 더 불확실하고 상상할수조차 없는곳이다.

난 내 아버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나의 생모는 날 끔찍히 사랑하셨고, 자애로웠으며 - 비록 근시안적인 사고는 논외로 쳐야겠지만 - 앞의 두가지는 분명했다. 그리하여 난 다시는 내 본래 가족과 함께하지 않았고, 내가 독립하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나의 가족은 날 인정하고 지지하고 길러주는 존재지 단지 유전자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아니다. 나의 새 가족은 혈연관계로 이루어져있지 않다. 대부분의 에기르인들이 그렇다.

켈시는 에기르의 오만함과 폐쇄성을 죄악으로 여겼고 그에 대해선 그녀 나름의 이론이 있었을것이다. 나는 야만적인 육상인들이 에기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에기르의 문화든, 에기르의 언어든, 고어의 지식이든 알아서 득될것이 없다. 야만인에게 무기를 쥐어주는것은 살육이나 마찬가지다. 】- 글라디아

그녀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마. 그녀는 기술운용분야에서 정말 탁월해. 비록 그녀는 핵심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알아내봤자 아무 소용도 없어. 그런 재료를 어느 도시에서 구하겠어?

그녀가 널 심술궂게 대한다면, 그녀가 널 괜찮게 생각한다는거야! 그녀가 예의바르게 대한다면, 그건 오히려 너에 대해서 별 관심도 없다는 뜻이지. 원래 그렇잖아, 이런 잘난체 하는 사람들 말이야.

- 익명의 엔지니어는 아마 이름을 남기지 못한것같다.



*고어(Gore)의 지식: 고유명사로 추측됨

요약: 에기르는 바닷속에서 에기르 나름대로의 생활상이 존재한다. 글라디아는 츤데레다.



신뢰도 정보 3

나는 글라디아가 사라지기 바빠서 과학연구 같은덴 관심 없는줄 알았다.

후일 글라디아가 말해주기를 에기르는 과학집정관, 기술집정관 등으로 나눠져있다고 말해주었고, 그녀 자신은 기술분야라 이론적인 분야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에기르의 기초교육 수준이 어마어마한건가? 그녀는 내가 보기에 이미 올라운더다. 다만, 집정관이라는것은 감독관을 말하는건가? 과학자와 기술자가 함께 국가를 통치한다고...? 흠... 금시초문이네. 덧붙이자면 군사기술도 여기 "기술분야"에 포함시키는 듯 하다.

오리지늄은 여기에서 다루지 않는다. 글라디아는 오리지늄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심해사냥꾼들은 원석 절연체라도 되는건가? 스펙터같은 광석병 중환자조차 조금의 아츠도 사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때려 죽인다해도 글라디아는 이걸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심해 사냥꾼들은 분명 에기르의 기술적 산물일것이다... 에기르가 에기르인으로 어떻게 실험했는지는 오직 신만이 안다.

에기르의 과학기술수준은 이미 검증할수조차 없는 단계다. 엄청난 압력을 견디는 투명도시, 어떠한 특정 광물도 필요로 하지 않는 에너지시설, 완전한 저온 합금 처리 기술, 정보의 저손실 대용량 전송, 그리고 다양한 종의 융합까지.

세상에...

게다가, 바다.... 만약 정말로 이 대지에 끝이 없다면, 바다도 그렇지 않을까? 도대체 에기르엔 몇 개의 도시가 있는걸까? 지상을 합친것보다 더 많지 않을까?
【왜 그들은 우리와 연락한 적이 없는걸까?】

그러다 보니, 더 공포스러운 의문이 떠오른다. ......그 바다 괴물들이라는건 도대체 뭘까? 도대체 뭐길래 그 해저도시들이 사냥꾼들을 집에 돌아올수조차 없게 만드는거냐고?



요약: 글라디아의 수준높은 과학기술 이해도, 에기르의 초월적인 과학문명, 그 과학문명도 감당하기 힘든 해저괴물



신뢰도 번역 4

[개인 전달 기록]

심해사냥꾼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글라디아가 로도스의 설비를 빌려 보낸 신호에 줄곧 아무도 답하지 않는다. 바다 아래 에기르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다른 심해 사냥꾼들의 죽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

이베리아가 받아들인 에기르의 무리, 자칭 섬사람들은 에기르의 사고발생 이후 그들의 나라를 떠난 바다의 주민이 확실하다. 섬 주민 대다수가 기술분야 출신이라 과학 연구자는 적다. 아, 과학집정관들은 그들의 진보한 거주지를 떠날 생각조차 안했을것이다.

이베리아는 섬사람들의 기술, 다시말해 에기르 기술력의 조각난 파편과 잔재를 바탕으로 평범한 강국에서 패권자로 급부상했다. 에기르의 전반적인 국력과 기술은 지상의 어느 국가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더군다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바다의 존재를 전혀 알지 못한다.

아무리 글라디아가 언급을 꺼린다 해도, 이베리아라 불리는 소수 에기르인들이 수년 전 이베리아로 이주한 뒤 심해 사냥꾼이 탄생했으니 에기르가 당한것은 보통 재난이 아닐것이다.

나는 심해사냥꾼들이 에기르 군사기술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고수한다. 그들은 절대 에기르의 최후 방어선이 아니라, 선봉이자 죽음이며 바다에 대한 에기르의 탐험같았다.

글라디아는 예의바른 표현으로 오만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면서도, 불안함을 오만으로 감춘다는 사실을 숨기지는 못한다. 그녀는 우리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아주 많이.

어째서 해사가 스카디를 찾으려 하는지 글라디아가 말해준 적 없겠지? 게다가 해사는 최고등급의 바다괴물이 아니다. 분명 더 진화한 형태가 있을것이다.

글라디아는 심해사냥꾼들을 그녀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호하려한다. 훗날 심해사냥꾼들을 해치려는 존재는 비단 심해교회와 해사만은 아닐거라고 그녀는 두려워했다. 그녀가 가진 기술과 정보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카드다.

그녀는 우릴 신뢰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녀에게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그녀가 바다의 위협으로부터 우릴 보호할 생각이 없었다면, 이렇게 뛰어다니는 대신 갑판에서 일광욕이나 했을것이다.

그리고 만약 스카디의 몸에 걷잡을 수 없는 변화가 생긴다면, 심해사냥꾼의 최선봉이자 최초의 심해사냥꾼 중 하나인 글라디아의 미래도 험난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녀에게 시간을 줘야한다. 글라디아가 받은 훈련과 그녀의 경력은 그녀가 정확한 판단을 내리게 도울것이다.
그녀는 여전히 에기르인이다.
그러나 우린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다.

에기르는 침묵하고 있다.

-켈시



요약: 에기르는 바다괴물로 인해 거의 멸망한것으로 추측됨, 글라디아는 츤데레다.



승진기록

"삶을 포기하지 마라."
Mala는 마지막 숨을 삼켰다. 옅은 금빛 곱슬머리는 전사의 팔에서 미끄러져 떨어졌고, 전사는 그녀의 창백한 얼굴을 내리깔고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고 있었다. 연극이 끝나면, 당신은 일어서서 박수갈채를 보내겠지.

해사는 연극 따위 볼 수 없다. 물고기는 음악을 느낄수도 없다. 삶을 포기하지 마라. 이건 우리의 최후 방어선이다. 그대들이 만들어낸, 그대 종족의 최후라는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낸다.

"솔직히 말해서, 그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려면 로도스의 무도회를 가야 한다. 무도회야, 그녀는 로도스 함에 있다면 매번 참가해. 바에서도 볼 수는 있겠지만, 보통 구석에 앉아 재즈에 심취해있으니 말 걸기 힘들겠지. 하지만 무도회는 달라. 같이 추고 싶다고 말을 건네면 거의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 말 않더라도 말이지. 너, 그녀가 독무하는걸 본 적 있니? 본 적 없어? 그럼, 넌 꼭 봐야만 해. 바람같은 스텝, 무대를 가로질러 소용돌이처럼 휘날리는 머리카락..... 난 음악이 끝난줄도 몰랐어. 이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 그녀는 너와 춤을출땐 완전 딴판일거야. 너가 춤을 잘 추건 못추건 그녀는 너의 손을 잡고, 허리를 잡고... 마치 너가 춤을 정말 잘추는것처럼 느껴질거야. 너가 아무리 몸치라도 그녀가 너의 치맛자락을 밟는일은 없어. 만약 그녀가 날 그렇게 남처럼 대하지 않았다면, 나는 정말... 아니, 됐다. 그녀와 춤을 출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



요약: 전반부는 아마 멸망한 에기르 수중도시 최후의 전투 묘사 같다. 글라디아는 춤을 잘한다.





잠재력 상승 증표

구조를 이해할 수 없는 작은 검은색 장치. 장치의 세 가지 버튼은 각각 칼, 해골, 어떤 생물체의 문양처럼 생겨 눌러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





마망.... 저랑 춤춰주세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