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편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74270&search_head=40&page=1
엔시오디스 실버애쉬가 이렇게 호텔 방의 문을 열고 들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 박사 덕분이었다. 얼마 전 그는 박사가 프라마닉스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여동생과 화해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었다. 박사는 흔쾌히 허락했다.
그래서 사실 이 방도 엔야가 아니라 실버애쉬라는 성으로 예약되었으므로 엔시오디스가 조금 노력을 한다면 동생을 만나러 방에 들어오는 것도 가능했다. 아무리 그래도 일이 이렇게 될 것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나가세요. 오라버니!”
“아니. 그럴 순 없다.”
심신을 이완시키는 칼란의 약초 연기가 방에 자욱했다. 이미 면역이 생겼는지 엔야는 꼬리를 바짝 긴장시키면서 갸르릉거리는 소리를 냈다. 마치 붙잡은 먹이를 빼앗으려는 경쟁자를 보는 것처럼.
“.....”
“흠.”
반면에 박사는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이완되어 있었다.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는지 다리를 벌린 채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실버애쉬는 코트를 벗어 덮어주었다. 평소의 박사 같았으면 자신의 알몸을 보였을 때 놀라서 기겁을 했겠지만 부끄러움이란 일절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박사를 이대로 내버려두지는 못하겠다. 씻기던가 해야겠군. 환기도 시키고.”
“부끄러움도 없으신가요. 오라버니는?”
“따지자면 내 여인에게 손댄 것은 네 쪽이다만. 너야말로 부끄러움은 없는 건가?”
“... 몰라요. 그런 사정.”
남매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박사를 앞에 두고 긴장을 높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박사는 무엇을 하고 있었냐면. 코트에 흠뻑 배어든 실버애쉬의 향에 취해 있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안중에도 없었다.
“진한.. 냄새...”
약간의 땀냄새. 진한 남성의 체취. 화장품 냄새. 그런 수컷의 페로몬이 방금 전의 정사에 부족했던 것에 대한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만들었다. 평소에 많이 참고 살아온 사람일수록 한 번 자제가 무너졌을 때의 반작용이 크다. 놓아버린 정신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다시 몸이 달아오르고. 쾌락의 결핍에 조바심이 났다. 박사는 홀린 듯 손을 허벅지 사이로 향하기 시작했다. 약간 식었지만 여전히 흠뻑 젖어 있다. 남자의 욕망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할 만큼.
손가락을 두 개. 찔러 넣었다. 찌꺽. 하는 소리와 함께 쾌감이 달렸다. 하지만 부족했다. 손가락을 하나 늘려 다시 찔러 넣었다.
“흐읏...! 아아....!”
그럭저럭 충족감이 들었다. 박사는 음란한 소리를 내며. 임시변통의 자기위로를 시작했다. 박사는 신음을 참을 생각조차 없었다. 그 젖어든 음성을 언쟁에 여념이 없던 두 사람이라도 듣지 못했을 리 없었다.
“바. 박사님?!”
“하아.”
성녀는 그 소리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실버애쉬는 이마에 손을 얹고 한숨을 쉬었다.
사실. 이런 식으로 프라마닉스가 향과 분위기. 테크닉을 사용해서 사람을 글러먹게 만드는 건 한 두 번 있는 일이 아니었다. 엔시오디스로서는 풍문으로만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굉장했다. 굉장히 난처하고 어쩔 수 없이 흥분도 됐다. 박사는 그의 취향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맹우라고 인정한 사람을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나의 맹우여. 정신 차리도록 해라. 내 앞에서 이게 무슨 추태인가.”
“하아.. 하.. 읏!”
실버애쉬는 아직도 영역 의식을 드러내는 엔야를 밀쳐내고 박사를 향해 다가갔다. 감기 환자를 살피는 것처럼 이마에 손을 얹었다. 허나 그것은 역효과를 불러왔다. 실버애쉬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이 조금 돌아오나 싶었던 박사의 눈빛이 그의 손이 닿자마자 흐려지고 만 것이다.
“실버애쉬.. 군.. 저.. 아직 몸이 욱신거려서....”
“어이... 윽?!”
난색을 표하던 실버애쉬가 몸을 움찔했다. 박사의 발갛게 달아오른 손이 실버애쉬의 꼬리를 붙잡은 것이다. 의표를 찔린 기습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사는 음란하게 웃으며. 앙 하고 그것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 빨았다. 쮸읍. 하는 소리를 일부러 내가면서. 단번에 실버애쉬의 남성이 잔뜩 흥분해서 양복 바지 밖으로도 드러날 정도로 부풀어올랐다.
“아하.... 이 방법이 효과가 좋네요. 실버애쉬 군?”
“박사...!”
“왜 화내시나요... 실버애쉬 군? 당신은 손님.. 쯔읍. 손님은 주인이 하자는 대로 따르는 법이라고요?”
펠라치오라고 하는 것은 보통 남성의 성기를 핥고 빨며 애무하는 음란한 행위였다. 그 대상이 꼬리였기에 저항감이 덜했는지 박사는 젖어든 눈으로 꼬리를 물고 빠는 데 열중했다. 뒤에서 프라마닉스가 부루퉁하게 볼을 부풀리고 있는 것도 모르고.
“윽....!”
박사는 부풀어오른 실버애쉬의 바지 섶을 뚫어지게 보다가. 혁대를 벗기고서는 지퍼를 내렸다. 충분히 부풀어오른 남성기는 팬티에서 삐져나왔고. 굉장히 농축된 수컷의 냄새를 박사의 얼굴에 끼얹었다.
박사가 그나마 남아 있던 부끄러움마저도 집어던지고 꼬리 대신 남성기를 물고 귀두를 ‘쯔읍’ 소리를 내어 빨아버린 그 순간. 실버애쉬 역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정장 상의를 거칠게 집어던지고 바지를 걷어차 방 구석으로 밀어넣는다. 바로 옆에 여동생이 있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그는 침대 위에 올라 박사를 짐승과도 같이 밀어냈다.
“흐앙....!”
기꺼워하는 탄성과 함께 박사는 다리를 크게 벌렸다. 실버애쉬가 들어와 자리를 잡기 편하도록. 숨을 헐떡이며. 실버애쉬는 박사의 몸에 체중을 실으며 거칠게 말했다. 그의 와이셔츠가 땀으로 젖어들기 시작했다.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다. 잘 알겠지...!”
“응... 뒷말하지 않을 테니까아- 어서요...”
거칠고 투박한 손길로 가슴을 주무르며 입술을 부딪히며. 남녀는 끈적하게 엉겨들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실버애쉬가 더 이상 흥분할 수 없을 만큼 달아오른 것을 찔러넣는 순간 박사는 프라마닉스가 정사 중에 들어본 적 없던. 높고 만족스러운 신음을 내며 다리를 높게 들었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주인이 받는다고 했던가. 지금 프라마닉스의 심정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러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박사는 원래 그녀의 오빠와 내밀한 관계인 듯했고. 그래서 몸뿐인 관계에서 더 친애를 요구하려 해봐야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실버애쉬는 야심가이고. 독선적인데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가족까지 말려들게 하는 못된 오빠였다. 성녀 선출 과정에 뭔가 정치적인 공작을 가해 자신을 이런 운명에 말려들게 한 것에 대해 사과도 받지 못했다. 아직 감정적인 앙금이 남아 있는 사이라는 뜻이었다.
그런 남자에게 방금까지 서로 뒤얽히던 사람을 빼앗긴다는 것은 그녀에게도 꽤나 감정의 동요를 불러일으켰다. 꽤나 화가 났다.
“아으응! 그렇게 저를.. 들어서...!”
“후후. 아직도 동요할 정신이 남아 있었나...?”
실버애쉬는 박사와 눈을 마주친 채로 안아 들었다. 허공에 떠 있는 순간 방울져 떨어진 액체로 시트에 얼룩이 생겼다. 빳빳하게 솟구친 남성기를 겨눈 뒤. 그대로 붙잡아 내리 꽂았다.
“하! 흐아아! 흐아아아!”
철퍽. 질퍽이는 소리가 나고 박사가 온몸을 비틀며 쾌락의 신음을 질렀다. 어찌나 힘이 들어갔는지 그녀의 발끝이 새하얗게 질렸다. 먹음직스러운 사과처럼 부풀어오른 가슴을 억세게 쥔 채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박사는 실버애쉬의 목에 두 팔을 얽으며 달라붙었다. 이미 기정사실이 된 사이처럼.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프라마닉스의 분노는 박사에게까지 전염되었다. 아까 전까지 자신에게 보여주던 덧없고 말랑말랑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약간의 배신감마저 들었다.
“후우. 조금 몸에 힘을 빼 보지 않겠나?”
“싫어...! 으읏..! 딱딱한 걸로.. 밀어서 벌리지 말아요...!!”
프라마닉스는 입을 딱 다물고 두 사람의 성교를 바라보았다. 가랑비가 나뭇잎에 맺혀서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처럼 박사의 흰 등에서 땀이 송골송골 맺혀 흘러내렸다.
‘너무해. 나와 함께 있을 때 기뻐했던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그런데 사실 분노만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다. 꽤나 흥분됐다. 나름 비밀리에 여러 소녀들과 밀회를 즐긴 바 있던 프라마닉스였지만 눈 앞에서 남녀가 이렇게 내밀하게 뒤얽히는 걸 본 적은 없었다. 그것도 이렇게나 노골적으로. 눈 앞에서. 자신이 보는 것도 상관하지 않는 것처럼. 짐승같이.
성녀는 박사가 지금 어떤 쾌락을 느끼고 있을지 상상할 수 있었다. 실버애쉬의 덩어리진 것이 깊게 밀고 들어와 자궁을 찌르고 비빌 것이다. 손가락은 바짝 선 유두를 자극할 것이고. 혀를 얽고 빨면 영혼을 애무당하는 것만 같은 충족감에 가득 차리라.
“안에... 읏... 하아. 엔시오디스 군...!”
“꽉 잡도록....!”
지금 엔야는 싫은 오라버니의 이름을 스스로 부르면서 마주 절정에 오르는 박사와 실버애쉬의 모습을 보았다. 욕망 그 자체인 저 남자의 정액이 뿜어져 나와 자궁을 때리고. 질을 채워서. 끈적하게 안을 채우고 이윽고 흘러내릴 것이다. 그녀를 더럽혀서. 생명이 몸 속에 뿌리를 내리게 할 수도 있겠지. 태어나는 아이는 분명 밉살스러운 그녀의 오라버니와 닮은꼴일 것이다.
자신의 이름은 불러달라고 해서야 불러줬는데. 질투가 났다. 숨을 헐떡이는 박사는 쾌감의 여운을 느끼며 실버애쉬에게 달라붙어 소유되고 있었다. 자신은 안중에도 없다.
독점욕 강한 프라마닉스는. 박사를 가만히 내버려둘 수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하지. 그러다가 아까 전까지 박사의 몸 안에 들어가 있었던 나무 모형 성기를 집어들었다. 그러고선 박사를 향해 서서히 다가갔다. 이미 그녀의 질은 실버애쉬가 차지하고 있었지만. 무언가를 집어넣을 수 있는 구멍은 딱히 앞에만 있지는 않았다.
축 늘어진 박사는 성녀의 손이 어깨를 붙들어도 반응이 없었다.
“엔야? 너 무엇을...”
“저도 할 거에요. 오라버니.”
실버애쉬가 숨을 헐떡이며 의아해할 때. 땀으로 끈적해진 엉덩이를 붙들고 모조 성기를 우악스럽게 박사의 뒷 구멍에 찔러 넣었다.
“-!!!!!!!!!”
“윽?!”
소리는 있으되. 언어가 되지 않는 아우성이 박사의 목 안에서 반사적으로 나왔다. 전기라도 흐른 듯 그녀의 몸이 펄떡하고 요동쳤다. 그 바람에 절정의 여파로 이완된 질이 꽈악 하고 조여. 실버애쉬의 힘이 빠진 물건을 다시 단단하게 굳혔다.
“하아! 하아...?! 흐악. 흐으...?! 읍...!”
“박사닙. 츄. 하세요. 츄읍.”
어마어마한 충격에 간질병자처럼 박사의 어깨가 헐떡이고 당혹 그 자체로 가득찬 눈이 엔야를 뒤돌아봤다. 입을 맞추고 혀를 밀어넣은 뒤. 손가락으로 아플 만큼 충혈된 유두를. 다른 손으로는 분비액이 튀어 질척해진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고문과도 같은 쾌락에 박사가 몸을 뒤틀었다. 이런 이런. 난색을 표하면서도 이미 역시 반쯤 이성을 놔 버린 실버애쉬 역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박사는 더 이상 벌려질 수 없을 만큼 다리를 활짝 벌리고. 앞과 뒤에서의 침략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엉덩이로부터의 진입은 고통이 될 것이 분명했지만 지금 그녀의 감각은 고장 나 밀고 들어오는 고통마저도 피학적인 쾌락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시. 싫어어어어...! 엔야.. 야앙.. 엔시.. 하아.. 구우운...! 저 망가져... 어.. 버려요...!”
“어머나. 망가지지 않는답니다. 신님과 만나게 되는 것뿐이에요. 아. 오라버니. 손가락.”
“후우. 후. 손가락?”
“아. 안 돼에에요...! 안.. 꺄아아아아아아악!”
“음...!
박사의 성감대를 알리는 엔야의 귀띔을 듣고 박사의 검지손가락을 핥자마자 박사는 금세 절정에 올랐다. 질이 거세게 조여 실버애쉬의 사정을 재촉했지만. 한 번 내보낸 그는 지금과 같은 큰 자극도 참을 수 있을 만큼 인내할 수 있었다.
그건 박사에게 있어서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여자는 절정에 달했을 때. 거듭해 절정을 맞이할수록 보다 높은 곳에 오르기 때문이다. 프라마닉스의 풍만한 가슴. 실버애쉬의 단단한 몸 사이에 끼어서 전신의 성감대를 애무당하는 박사는 정말로 망가져 가고 있었다.
“끄.. 흐.. 아....”
너무나 강렬한 쾌락에 눈 앞에 번쩍번쩍 하고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단순히 기분이 좋아서 무섭다. 라는 것 말고는.
“시... 싫...어.. 무서워....”
그리고 프라마닉스에게는 아직 비장의 한 수가 남아있었다. 절박하게 중얼거리는 박사의 엉덩이를 찌르는 모조 남성기의 손잡이 쪽에는. ‘스위치’ 가 있었다. 이 물건은 사실 그녀가 직접 만들거나 한 수제작품이 아니었다. 컬럼비아 연방에서 직수입한. 비밀스러운 어른의 장난감이었다.
딸깍. 하고 엉덩이에서 스위치가 내려지는 작은 소리가 나자마자 엉덩이에서 기묘한 자극이 달렸다. 이 흥미로운 목재 어른의 장난감 안에는. 건전지가 들어있었다. 아날로그 그 자체인 이 장난감 안에 든 건전지의 용도는 참으로 심플했다.
건전지란. 본래 전기를 저장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 모조 성기의 귀두 부분을 통해. 젖어든 몸의 분비액을 타고. 몸을 자극하기 충분할 정도의 전류가 박사의 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그 전류는 엉덩이를 타고 흘러나가. 아랫배를 지릿지릿하게 자극했다. 결코 손과 성기로는 닿을 수 없는 비밀스러운 곳까지. 자궁을 그슬리는 듯한 위험천만한 자극이 전해져왔다. 실버애쉬 역시. 화들짝 놀라 몸 안에 다시 한번 사정했다.
이 기습적인 양면 공격은 박사를 완전히 끝장내는 데 충분한 힘을 발휘했다. 너무 많은 전류가 지나가면 퓨즈가 끊어지듯이. 너무 강한 쾌감은 박사의 정신을 무너트렸다. 눈을 까뒤집고. 박사는 혼절했다. 아마 평생에 겪어보지 못했던 너무 강렬한 경험이 되었으리라.
“.......”
여러 구멍의 자극. 전기 충격으로 박사의 몸은 실버애쉬의 것이 빠져나온 뒤에도 다물어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일순간 열린 채로 유지되어 있던 질 안에서. 거듭된 사정으로 가득 차 있던 정액이 왈칵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박사의 몸이 위험일을 맞이했다면. 높은 확률로 임신을 점치기에 충분한 양이다. 그 모습을 허망하게 바라보다가. 실버애쉬는 엔야를 바라보았다.
“엔야.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신나서 박사님을 쑤셔대신 오라버니가 하실 말은 아닌걸요.”
“... 시녀들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는 게 방금 그것이었나?”
“글쎄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한 가지만 묻도록 하마.”
박사는 괜찮겠나? 하는 실버애쉬의 질문에 엔야는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없었다. 침대에 축 늘어진 박사는 눈에 흰자를 내놓고. 몸을 부르르 떨면서. 눈과 입에서는 눈물과 침을 엉망진창으로 흘리면서 망가져 있었기 때문이다. 과연 깨어나고 나서도 본래의 박사와 같을지는 그녀의 이성에 기대야 할 부분이었다.
본래 참을성이 많았던 사람일수록. 무너졌을 때의 여파가 크다.
엔야는 아직 몰랐다. 지금 오늘 박사를 무너트린 정사를 계기로. 박사가 로도스 아일랜드의 오퍼레이터들을 남녀를 가리지 않고 속된 말로 따먹고 다니는. 마성의 여자로서의 자질을 각성해버렸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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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근친은 없었습니다.
사실 이 글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다 따먹고 다니는 카사노바 여독타의 오리진이었던 것이었음. 이 글은 이후 올라오는 후일담 한 편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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