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스펙터는 로도스의 휴게실에 앉아서 스카디와 이런저런 대화를 하고 있었지
지금의 주제는 스카디의 품에 안긴 아기에 대해서였고 말이지
어머나, 스카디씨. 아기가 참 예쁘네요. 한번만 안아봐도 될까요? 하면서 생글생글 웃는 스펙터
스카디는 아무말 않고 아기를 스펙터가 안게 해주는거지
이 은발에 빨간 눈을 보니 스카디씨 아기라는게 확실하네요. 어떻게 이런 귀여운 따님을 낳으셨나요? 부럽네요. 하면서 아기를 귀엽다고 말하는 스펙터
아기는 스펙터를 보고 베시시 웃더니 우으으 거리는거지
스펙터는 아이고 이뻐라 하면서 손가락으로 볼따구를 콕콕 찌르면서 놀아줬지
스카디는 천천히 입을 열었고 말이야.
스펙터, 그 애는 내 딸이 아니고 니 딸이야. 그걸 알아줬음 해.
어머? 그런가요? 제가 이 아이를 낳았다고요? 찬찬히 뜯어보니 절 닮은거 같기도 하네요. 그럼 절 닮아서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 아기였군요. 하는 스펙터
그거뿐만이 아니고 지금 아기가 입고 있는 옷도 니가 직접 고른거야. 그 상어잠옷 입히면 좋겠다고 했었어. 라고 말하는 스카디
이 잠옷도요? 전 준비가 철저했나 보네요. 이런 귀여운 잠옷도 제 아가의 옷으로 선택한걸 보니. 하면서 계속 아기 볼따구를 누르는 스펙터
계속 좋아하는 스펙터와는 다르게 스카디의 표정은 좀 어두웠지
마치 이걸 말해줘야 하나 싶은 표정이었지
스펙터는 뭔가 갑자기 떠올랐는지 스카디한테 물었지
그러면 애 아빠는 누구인가요? 제 딸의 아버지면 훌륭한 사람이겠죠? 그렇죠?
애 아빠는 박사야. 하면서 뒤에서 서류들고 지나가는 독타를 가리키는 스카디
스펙터는 갸우뚱하면서도 독타한테 아이를 안고 접근하는거지
저기요 박사님. 스카디씨가 말하길 이 아이가 제 아이이자 박사님의 아이라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하는 스펙터
독타는 약간 어두운 표정으로 그렇다 라고 대답하고는 애를 넘겨달라고 하는거지
스펙터는 왜요? 싫어요. 이 아이는 제 딸입니다. 왜 그래야 하죠? 이러고는 딸내미를 더 꼭 껴안고는 독타한테 메롱을 날리는거지
스카디가 스펙터 머리에 꿀밤을 한대 쥐어박고 나서야 독타한테 애를 넘겨주는거지
스펙터는 무서운 눈으로 독타를 쳐다보면서 아이를 다치게 했다가는 제 전기톱이 용서하지 않을거랍니다아? 이러면서 전기톱을 위이잉 하는 소리 나도록 키는거지
독타는 오늘 너네 임무 나가는거 아니었어? 이러면서 스카디랑 스펙터를 내보내는거지
스펙터는 스카디손에 잡혀서 질질 끌려 나가서는 그럼 잘 갔다 오겠습니다~ 이러는거지
독타는 자기 딸내미 보고는 너네 엄마 어떡하니....이러면서 딸을 애처롭게 바라보는거지
아기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게 웃고 있을 뿐이었고
나중에 스펙터가 임무 마치고 돌아왔을때 온몸에 피칠갑이 되어 있어서인지 아기가 스펙터보고 울어버리니까
스카디는 한숨쉬면서 스펙터를 닦아줬지
넌 모르겠지만 여러사람한테 아기를 부탁한다고 말했어. 니 기억이랑 정신이 온전치 않으니 아기를 다치게 할지도 모른다고 말이야. 라고 스카디는 말했지
제가 왜 그랬을까요? 음, 아마 아기를 위해서겠죠? 하는 스펙터.
글쎄, 그건 나도몰라. 너가 알겠지. 정신이 좀 돌아오면 그때 알게될지도. 하면서 스카디는 기지개를 펴고는 쉬러갔지.
2편
오늘은 스카디랑 스펙터가 좀 멀리 임무를 나갔던 탓인지 그라니가 애를 돌보고 있었지
물론 애 아빠인 독타는 당연히 도와주고 있었고
하지만 제일 중요한 아기의 기분은 안좋아보였던 거였지
아기는 뚱한 표정을 지은채로 그라니 등에 업혀있었지
그라니가 착하지 착하지 하면서 웃게 할려고 해도 아가는 우! 이러면서 쪼그만 손으로 그라니 등을 때찌때찌 했지
독타는 턱 괴고 앉아서 애가 기분이 안좋은가봐. 이러면서 그라니한테 말하는거지
그라니는 업힌 애를 유모차에 앉히고는 배가 고픈건가? 하면서 젖병을 꺼내는거지
그라니는 독타쪽을 한번 쓱 쳐다봤지만 독타는 으쓱 하면서 말했지
너 아까 스펙터랑 스카디 나가기 전에 이렇게 말했다? '걱정마! 난 아기돌보기도 자신있어! 마음 놓고 임무 다녀와. 애랑 잘 놀아줄게' 라고 했잖아.
그래도 어디 도와주면 덧나는거야 박사? 치사하게. 라고 하는 그라니
독타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유모차 앞에 서서는 아기 얼굴을 빤히 쳐다봤지
몇초 안지나서 아기는 꺄르륵 웃기 시작했고
그라니는 박사한테 어떻게 한거냐고 물어봤지
독타가 유모차를 그라니쪽으로 돌리자
아기는 언제 웃었냐는 듯이 표정이 팍 구겨졌지
또다시 독타쪽으로 돌리자 아기는 방실방실 웃었고.
우리 딸이 그라니 너 싫어하나보다. 애가 널 보면 웃지를 않네. 하는거지
그라니는 충격받아서는 뭐...? 하는거지
그말을 들으니 남들이랑 허물없이 잘 지낸다는 그라니의 친화력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지
그라니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스펙터가 아기한테 노래 불러줬던걸 기억하는거지
근데 정작 노래 가사가 생각이 안나서 머리 싸매고 낑낑대는거지
가사가 어렴풋이 떠올라서 그라니는 아기 손잡고 노래 불러주는거지
아기 상어 뚜루뚯뚜루..... 하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부르는거지
음....? 뭐하는 건가...갑자기 노래를? 하면서 머드락이 방호복 입은채로 나타난거지
그라니는 머드락을 보더니 마침 잘왔다는 듯한 목소리로 너도 아기 좋아하지? 하면서 물었지
머드락은 으음...? 으음.....내가 만드는 골렘도 아기라고 볼수 있다면....좋아하지. 라고 말하는거지
그러고는 스펙터 딸내미를 머드락보고 안아보라고 하는거지
머드락은 얼떨결에 아기를 받아서 안았지
아기는 머드락의 투구를 뚫어지게 보고는 방실방실 웃는거지
독타는 너도 머드락도 몇번 봐서 얼굴은 알텐데 왜 저렇게 반응이 다른걸까...하고 신기해 하고
그라니는 투구 썼는데도 저런 반응이라니 나랑 너무 다르잖아! 라면서 궁시렁대는거지
머드락은 날 보고 웃는건가..? 귀엽네...하는거지
뒤에서 따라오던 골렘들이 항의 하는 모습을 보이자 아기는 골렘보고도 흥미가 생겼는지 우우! 하면서 그쪽으로 손을 뻗는거지
조심히 놀아... 하면서 골렘 머리위에 아기를 올리는 머드락
독타는 아기가 떨어지진 않을까 싶어서 안절부절했지만 머드락은 저 골렘들은 안전하다고 내가 조종하는거니까 괜찮다고 하는거지
아기는 골렘 머리 위에 얹혀서 손을 어떤 방향으로 뻗고는 우우! 거렸지
거기에는 임무 마치고 돌아온 스펙터랑 스카디가 있었지
어머어머어머, 박사님? 대체 왜 저분이 여기 계신건가요? 월루몽드에서 적이셨던 분이 왜 여기서 제 아이와 있는건가요? 네? 대답을 해보세요 박사님?
이러면서 전기톱을 들고 머드락을 공격하는 스펙터
스카디가 말릴려고 했으나 스펙터가 너무 빨리 치고나갔지
머드락은 망치로 스펙터 전기톱을 막고 그대로 반격해서 후려쳤지
스펙터는 커억! 하면서 날아가 로도스 벽에 부딪혔고.
주인 잃은 전기톱은 바닥에서 위이잉 소리를 내면서 돌아갔고 독타가 제빨리 주워서 껐지.
독타는 스펙터한테 뛰어가서 괜찮냐고 물었지
스펙터는 에기르인은 이정도로는 끄떡없답니다~라고 하면서 독타 손에서 다시 전기톱 뺏어서 머드락한테 달려드는거지
머드락은 침착하게 자세를 잡고는 달려드는 스펙터의 머리통을 망치로 강타하는거지
깡 하는 소리와 함께 스펙터는 전기톱을 손에서 떨어뜨리고는 앞으로 풀썩 쓰러졌지
독타는 경악해서는 머드락한테 그렇게 쎄게 때리면 어떡하냐고 말하면서 스펙터를 업고는 응급실로 달려갔지
머드락은 어...어....하면서 당황했고 스카디랑 그라니는 스펙터 딸내미 안고는 독타 따라갔지
머드락이 골렘들 다 자기방에 갖다놓고 방호복도 벗고는 응급실로 찾아갔지
응급실 바로 앞에서는 독타가 안절부절하면서 왔다갔다하고 있었고 스카디는 아기를 토닥토닥거리면서 있었지
저기....하면서 머드락이 입열려고 하니까 켈시가 응급실 문열고 나오는거지
환자는 멀쩡해. 에기르인들 신체능력이야 규격 외니까. 그나저나 뭐로 때렸길래 기절할 정도의 충격을 준거야?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는거지
그러다가 방호복 벗은 머드락 발견하고는 그런건가....망치로 후려친건가...하고는 들어가 보라고 하는거지
독타는 스카디한테서 아기 빼앗듯이 안아들고 먼저 들어갔지
스펙터는 멍때리는 듯이 창문 밖만 바라보고 있었지
독타가 괜찮냐고 물어보니 살짝 웃으면서 우리 아기는 착하게 잘 있었냐고 묻는거지
뒤따라 들어온 머드락 그라니 스카디한테도 우리 아기는 착하게 있었냐고 제가 여러분을 힘들게 하진 않았냐고 물었지
독타는 갑자기 무슨 뜬금없는 말을 하나 싶었는데 한가지가 떠오른거지
스펙터가 멀쩡한 정신으로 잠시 돌아왔다고 말이야.
3편
스펙터는 품에 아기를 안고는 자장가를 불러줬지
신비로운 목소리에 같은 에기르인인 스카디 빼고는 다른 사람들은 죄다 홀린것처럼 멍하니 있었지
아기가 하품하면서 잠들자 스펙터는 웃어보이면서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요? 하고 묻는거지
정신이 없기로는 독타도 마찬가지라서 스펙터한테 역으로 질문했지
그.....지금 너 기억 뭐뭐까지 기억하는거야?
음...일단 우리 아기 임신했을때 잠시 멀쩡했을때의 기억은 있네요. 아이 낳고 나서 언젠가부터 다시 이상해졌었나요?
독타는 스펙터를 와락 껴안으면서 돌아왔구나.... 하는거지
스펙터는 독타가 갑자기 껴안아서 놀랐지만 괜찮다고 독타 머리를 쓰담쓰담 하는거지
가족상봉 방해해서 미안한데 예전부터 궁금한게 하나 있었어. 하는 스카디
너네 애는 왜 만든거야? 라고 묻는거지
독타는 얘가 날 덮쳤어. 자고 있는데 한밤중에 와서는 신께서 아이를 가지라 하셨습니다. 이러면서 쥐어짜더라고. 그 다음날 바로 임신이던데. 하는거지
스펙터는 그랬었나요....? 하면서 처음 듣는다는 표정을 하는거지
사실 그럴만한게 이상한 상태의 스펙터가 독타를 강간한거였지
지금의 스펙터는 제정신인 상태라 모르는게 당연했고. 어느날 갑자기 정신차려보니 배가 불러 있었던거였지
그 말을 들은 스카디는 그게 바로 쾌락없는 책임이구나. 라고 하는거지
그라니는 그게 할말이냐면서 스카디 볼따구를 잡아당기고.
머드락은 괜시리 미안해 하면서 연신 괜찮냐고 스펙터한테 물어보는거지
스펙터는 괜찮다면서 정신이 언제 다시 이상해질지 모르니까 우리 아기랑 놀아줘야겠네요. 하면서 일어나는거지.
충격이 다 가시진 않았는지 잠시 휘청해서 독타가 부축해 줬고.
스펙터는 걸으면서 독타한테 아기는 잘 지냈는지 누가누가 돌봐줬는지 묻는거지
아기는 누굴닮아서인지 참 착하고 귀엽게 지냈다고 하는 독타.
아이 참 농담도. 하면서도 좋아하는 스펙터.
그날 이후로 며칠동안 스펙터는 임무는 나가지 않고 아이랑 놀아주는거지
언제 맛이 갈지 알수가 없으니 엄마로써의 추억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주려고 하는거지
스카디는 그걸 보면서 참 좋은 부모구나. 하는데 스펙터는 어딘가 슬픈 표정을 짓는거지
스카디씨는 제가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시나요? 라고 스펙터가 물어보자 넌 좋은 부모지. 왜? 하는거지
아니에요. 그냥 한번 물어봤어요. 하는거지.
어느날 밤 독타가 늦게 업무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올때 어두운 방에서 스펙터의 울음소리가 들리는거지
아가야, 이런 엄마라서 미안해. 아픈 엄마라서 미안해. 널 또 잊어버릴거 같아서 엄마는 무서워. 이러면서 아기를 꼭 껴안고는 울고 있는 스펙터.
독타는 말 없이 스펙터를 안아주고는 스펙터는 독타한테 고맙습니다. 박사님. 하고는 한참동안 아기를 안고 있는거지.
어머? 왠 귀여운 아기가 제 품에 안겨있네요. 박사님, 이 아이는 누구의 아이인가요?
한동안 말 없이 있던 스펙터가 꺼낸 말이었지.
독타는 씁쓸해 하면서 그 애는.....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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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고 싶대서 123편 합쳐서 재업함
이거 후일담은 쓸까 생각중이긴함
오
오 간만에 고퀄이네
더가져와
선생님은핲갤의 헤밍웨이십니다...
캐릭터성을 자세히 파악하지 않고서야 이런 글을 쓸 수가 없다. 울면서 개추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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