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중학생때는 공부도 오지게 안하고 숙제도 내면 답지보고 베끼고 그래서 선생한테 당구대 같은걸로 오지게 맞았음
ㄹㅇ 스틱 부러질때까지 쳐맞고 그랬는데 그땐 그게 존나게 억울하더라고
그래서 원래 학원 가야하는 날 저녁에 학원 좆까라 그러고 근처 서점에서 전화 씹고 뻐김
그날 부모님한테 존나게 혼나고 학원 끊고 독학 시작했는데
결국에 성적 떨어지다가 다시 그 학원 들어갔다
그때 쳐맞은 기억도 있고 그냥 공부하기가 존나 싫어서 그냥 가라니깐 가는 느낌으로 학원 다녔는데
그 선생은 내가 첫 제자여서 그런지, 나랑 오래해서 그랬는지 욕하고 뭐라 하면서도 내쫓지는 않더라고
자기 말로는 너같은 놈은 다른 사람한테 배우러 가도 공부 안할거고, 그 학원 선생은 좋아라 하면서 수업하는척 하고 돈만 빼먹을거라고
아무튼 수능보기 전까지도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싸웠는데 수능에서 수학만 70점대 받았었다
근데 그 선생을 어떻게든 그나마 나은데 보내려고 나한테 대학 목록 보내주시더라고
처음엔 그냥 무시하고 넘겼는데, 나중엔 부모님이랑 상의해서 하나 넣기로 하고, 덕분에 고려대 세종 추합붙음
소식 전하니까 선생 목소리가 기쁜게 다 느껴지더라
기숙사 가기 전에 한번 만났는데 마침 선생도 고려대 출신이라 이것저것 알려주시고
자기한테 이제 선생이 아니라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하면서 과거 일 잊으라고 하는거 듣고 헤어짐
예전에는 그렇게 밉고 싫었는데, 지금 보면 ㄹㅇ 은인이라는 생각밖에 안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