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감성에 짧게 끄적여 봄. 얘네들 사망한 시신들은 어케 처리할까?
그것은 어느날부터 모습을 보였다. 기척없이 존재감없이 그것은 자연스럽게 일행에 섞여들어왔다.
"다 했어요."
상처입은 리유니온 대원의 팔목에 단단히 붕대를 매듭짓고 그것은 남은 의료도구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맙다는 리유니온 대원의 말에 대답조차 하지않고 그것은 다른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걸음을 내딛었다.
"(이름)! 여기 있었냐, 상처는?"
"아, 이제 괜찮아. 저 아이가 치료해줬어."
남자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그의 동료가 시선을 향하자 다른 부상자를 치료해주고 있는 그것이 눈에 보였다.
그의 동료가 미심쩍은 눈빛으로 그것을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쟤는 누구야?"
"응? ……음. 글쎄, 나도 잘 몰라. 같이 다니기는 하는데, 같이 싸우지는 않고…뭐, 그건 어린아이니까. 대신 이렇게 우릴 치료해주고 식사를 만들어주면서 돕고있어. 정말 대단하지…."
"아니, 리유니온이 아니잖아, 저 꼬맹이. 뭔데 자연스럽게 우리랑 같이 다니는 거냐고."
"너 왜 그래? 저 아이도 감염자야. 우리를 돕고있고. 대장도 별 말 안 하잖아? 그럼 그걸로 충분한거 아니야? 너, 설마 저 아이가 스파이 라던가…"
"그런 문제가 아니라…. …넌 쟤가 뭐하는 녀석인지 모르는 모양이네."
남자의 말을 끊으며, 그의 동료가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는 그런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얼굴을 찌푸렸다.
"됐어…. 생각난 김에 내가 물어보고 오지. 저 녀석 평소에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도 않으니까. 상처 벌어지지 않게 무리하지 말고."
그는 그렇게 말하고 그것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전투가 일어나면 부상자가 생기고, 사망자도 생긴다. 당연한 이치다. 시신을 회수하지 못하는-계속 움직여야 하거나, 전투에서 패배해 후퇴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리유니온 대원들은 그렇게 떠나간 동료들을 마음 속으로 기리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에서는, 그들은 그들 나름의 예를 취하며 장례를 치뤄주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장소에서 항상 언제나 그것은 모습을 드러낸다.
"이봐, 이야기 좀 하지."
그의 말에 그것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고, 대답없이 하던 행위를 이어서 했다.
나이프로 자신의 손바닥에 상처를 내고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리유니온 대원들의 시신에 뚝뚝 떨어트렸다.
"말이 안 들리나?"
그가 다시 말하자 그것은 귀찮다는 듯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리고 웅얼거림에 가깝게 입을 움직였다. 아츠였다.
그러자 시신에 불이 붙고 엄청난 열기를 내뿜으며 재로 만들어갔다.
"그래서, 할 얘기가?"
그것의 외형 그대로 어린아이의 목소리였다.
그는 본론을 바로 말했다.
"언제부터인지 넌 우리랑 같이 다니기 시작했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랑 녹아들면서."
그는 그러면서 타들어가는 그의 동료들의 시신을 가리켰다.
"그리고 사망자가 생길 때마다 나타나 이들을 모두 태워나가지. 장례를 치뤄주는 장의사처럼."
"요새는 장례지도사라고 명칭이 바뀌었죠."
그것이 지적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넌 누구고,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무도 안 물어보고 신경쓰지 않으니 내가 물어보는 방법 밖에 없잖아."
그것이 뚱한 표정으로 두 눈을 깜박였다.
"그래요, 가서 제 말을 당신 동료들에게 전해줘요. 감염자는 죽는 것도 마음 편히 죽을 수가 없어요. 죽고 나서도 그 시신은 광석병을 옮길 수 있는 감염의 위험이 남아 있으니까요. 전문 화장시설에서 처리를 해야 하죠. 그런데 전 완벽히 시신을 소각시킬 수 있어요."
그것이 어느새 재에 가깝게 변해간 시신을 가리켰다. 총알처럼 말문이 터져나오듯 말을 이어나갔다.
"시신을 완전소각 시키니 몸 안의 오리지늄도 말끔히-. 제 아츠죠. 감염자가 되고나서 위력이 이렇게 강해졌네요."
그것은 세 걸음 그에게 걸어가 거리를 좁혔다. 신장 차이로 그것은 턱을 치켜들기에 가깝게 그를 올려다보며 매섭게 말을 계속했다.
"화장사. 옛날에는 화장터지기라고도 불렀죠. 그게 제 직업이에요. 그리고 리유니온은 제대로 시신소각을 못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과 염려로 집을 나와 당신들을 따라 다니는 거랍니다. 실제로도 제 생각은 옳았고요."
그것은 자신의 옷 주머니에서 온갖 군것질거리를 꺼내 그의 옷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전 제 일을 할 뿐이니 이제 신경 쓰지 마시고 서로 할 일만 하자고요. 그리고 전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엿한 두린족 성인입니다. 제 종족이 다 커도 이렇게 생겼어요. 자꾸 어린아이 취급하며 이런 거 주지도 말고, 이건 꼭 전해주세요. 자기들 먹으라고."
어린아이 취급이 싫었는지 강조하면서 그것은 말했다.
"전부 제 의지로 무료봉사 하는거니, 이 정도면 대답 충분해졌죠?"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그것은 툴툴거리며 이 자리를 벗어났다. 시신들은 이미 재로 변해 불길도 사라져있었다.
말을 내뱉자마자 압도되어 듣기만 하던 그는 뒤늦게 헛웃음을 지었다.
"완전 깨네…."
그것은 어느날부터 모습을 보였다. 기척없이 존재감없이 그것은 자연스럽게 일행에 섞여들어왔다.
"다 했어요."
상처입은 리유니온 대원의 팔목에 단단히 붕대를 매듭짓고 그것은 남은 의료도구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고맙다는 리유니온 대원의 말에 대답조차 하지않고 그것은 다른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걸음을 내딛었다.
"(이름)! 여기 있었냐, 상처는?"
"아, 이제 괜찮아. 저 아이가 치료해줬어."
남자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그의 동료가 시선을 향하자 다른 부상자를 치료해주고 있는 그것이 눈에 보였다.
그의 동료가 미심쩍은 눈빛으로 그것을 바라보며 말했다.
"근데 쟤는 누구야?"
"응? ……음. 글쎄, 나도 잘 몰라. 같이 다니기는 하는데, 같이 싸우지는 않고…뭐, 그건 어린아이니까. 대신 이렇게 우릴 치료해주고 식사를 만들어주면서 돕고있어. 정말 대단하지…."
"아니, 리유니온이 아니잖아, 저 꼬맹이. 뭔데 자연스럽게 우리랑 같이 다니는 거냐고."
"너 왜 그래? 저 아이도 감염자야. 우리를 돕고있고. 대장도 별 말 안 하잖아? 그럼 그걸로 충분한거 아니야? 너, 설마 저 아이가 스파이 라던가…"
"그런 문제가 아니라…. …넌 쟤가 뭐하는 녀석인지 모르는 모양이네."
남자의 말을 끊으며, 그의 동료가 한숨을 내쉬었다. 남자는 그런 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이 얼굴을 찌푸렸다.
"됐어…. 생각난 김에 내가 물어보고 오지. 저 녀석 평소에는 어디 있는지 보이지도 않으니까. 상처 벌어지지 않게 무리하지 말고."
그는 그렇게 말하고 그것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전투가 일어나면 부상자가 생기고, 사망자도 생긴다. 당연한 이치다. 시신을 회수하지 못하는-계속 움직여야 하거나, 전투에서 패배해 후퇴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리유니온 대원들은 그렇게 떠나간 동료들을 마음 속으로 기리는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에서는, 그들은 그들 나름의 예를 취하며 장례를 치뤄주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런 장소에서 항상 언제나 그것은 모습을 드러낸다.
"이봐, 이야기 좀 하지."
그의 말에 그것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고, 대답없이 하던 행위를 이어서 했다.
나이프로 자신의 손바닥에 상처를 내고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리유니온 대원들의 시신에 뚝뚝 떨어트렸다.
"말이 안 들리나?"
그가 다시 말하자 그것은 귀찮다는 듯 대답없이 고개를 끄덕이기만 했다. 그리고 웅얼거림에 가깝게 입을 움직였다. 아츠였다.
그러자 시신에 불이 붙고 엄청난 열기를 내뿜으며 재로 만들어갔다.
"그래서, 할 얘기가?"
그것의 외형 그대로 어린아이의 목소리였다.
그는 본론을 바로 말했다.
"언제부터인지 넌 우리랑 같이 다니기 시작했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우리랑 녹아들면서."
그는 그러면서 타들어가는 그의 동료들의 시신을 가리켰다.
"그리고 사망자가 생길 때마다 나타나 이들을 모두 태워나가지. 장례를 치뤄주는 장의사처럼."
"요새는 장례지도사라고 명칭이 바뀌었죠."
그것이 지적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넌 누구고,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무도 안 물어보고 신경쓰지 않으니 내가 물어보는 방법 밖에 없잖아."
그것이 뚱한 표정으로 두 눈을 깜박였다.
"그래요, 가서 제 말을 당신 동료들에게 전해줘요. 감염자는 죽는 것도 마음 편히 죽을 수가 없어요. 죽고 나서도 그 시신은 광석병을 옮길 수 있는 감염의 위험이 남아 있으니까요. 전문 화장시설에서 처리를 해야 하죠. 그런데 전 완벽히 시신을 소각시킬 수 있어요."
그것이 어느새 재에 가깝게 변해간 시신을 가리켰다. 총알처럼 말문이 터져나오듯 말을 이어나갔다.
"시신을 완전소각 시키니 몸 안의 오리지늄도 말끔히-. 제 아츠죠. 감염자가 되고나서 위력이 이렇게 강해졌네요."
그것은 세 걸음 그에게 걸어가 거리를 좁혔다. 신장 차이로 그것은 턱을 치켜들기에 가깝게 그를 올려다보며 매섭게 말을 계속했다.
"화장사. 옛날에는 화장터지기라고도 불렀죠. 그게 제 직업이에요. 그리고 리유니온은 제대로 시신소각을 못해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걱정과 염려로 집을 나와 당신들을 따라 다니는 거랍니다. 실제로도 제 생각은 옳았고요."
그것은 자신의 옷 주머니에서 온갖 군것질거리를 꺼내 그의 옷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전 제 일을 할 뿐이니 이제 신경 쓰지 마시고 서로 할 일만 하자고요. 그리고 전 어린아이가 아니라 어엿한 두린족 성인입니다. 제 종족이 다 커도 이렇게 생겼어요. 자꾸 어린아이 취급하며 이런 거 주지도 말고, 이건 꼭 전해주세요. 자기들 먹으라고."
어린아이 취급이 싫었는지 강조하면서 그것은 말했다.
"전부 제 의지로 무료봉사 하는거니, 이 정도면 대답 충분해졌죠?"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그것은 툴툴거리며 이 자리를 벗어났다. 시신들은 이미 재로 변해 불길도 사라져있었다.
말을 내뱉자마자 압도되어 듣기만 하던 그는 뒤늦게 헛웃음을 지었다.
"완전 깨네…."
연작임?
서리별을 살려내라 이 못된녀석
건방진 화장사 두린 쥬지로혼내주는거도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