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괴생명체들에게 호신용 드론과 통신 중계장치도 모조리 부숴지고 옷도 갈가리 찢겨나간채로 쉴새도 없이 범해지는 와중에도 마지막 남은 일지에다 자기가 탈출하지 못할 것임을 알면서도 이 생명체들의 생태에 대해서 기록하는 그런거
마지막까지 펜을 들어서 관찰기록을 남기는 행위야말로 자기 자신을 촉수괴물들의 육변기가 아닌 과학자 마젤란으로서 남아있을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는 것을 마음속으로는 알기에 몽롱한 정신 속에서도 자신이 당하고 있는 짓들을 자기 딴에는 객관적으로 서술하고 있지만 제3자 눈에는 날이 갈수록 에로 교배기록이 되어가는게 보고싶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