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글생글 웃고 있는 마리아 니어,


마치 주변이 밝아지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만큼 아름다운 미소는

밝은 에너지를 발산해서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이다.

그러나 그런 마리아를 진심으로 화나게 한다면 어떨까?

분명 표정관리를 하겠지만 항상 살짝 미소짓던 입술은 굳게 다물어져 있고

아름다운 눈웃음을 짓던 눈동자에서는 마치 에기르의 밑바닥처럼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냉랭함이 느껴지지 않을까?

밝고 따뜻하던 주변 분위기도 급변해서 갑자기 어디선가 한기가 느껴지는것 같고 밝던 주변은 마치 로도스 지하에 있는 독강동 사무실처럼 어둡고 으스스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상냥하게 조곤조곤 말하곤 하던 마리아였지만 이 순간만큼은 분노를 참는, 그러나 뼈가 있는 차가운 목소리가 칼날이 되어 듣는 사람에게 칼을 꽂지 않을까?

마리아를 화나게 한 사람은 차라리 마리아가 대놓고 화를 내거나 폭력을 사용하기를 바랄 정도로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 어쩌면 숨을 조여오는 엄청난 공포에 차라리 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그런 진심으로 화가 난 마리아는 고모님이나 니어도 감히 나서서 막을 수 없지 않을까?

그날은 로도스 아일랜드 최후의 날이 되지 않을까?

그릉가?






그런데 나는 마리아가 없다 왜?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