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쓸줄 모르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의식의 흐름대로 써봄
머리가 딸려서 도저히 재대로 못쓰겠다
늦은 저녁 - 로도스 휴게실 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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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테..텍사스”
라플란드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까지 텍사스의 이름을 수도 없이 말했지만 이번처럼 떨리는 적은 없었다.
텍사스는 피던 담배를 잠시 입에서 떼고 라플란드를 돌아보았다.
비록 순간이었지만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호박빛 눈동자는 빛을 반사하며 신비한 느낌을 주었고 연한 붉은색의 입술은 윤기가 흘렀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입술에서 나온 말은 상당히 이질적인 퉁명스러운 대답이었다.
“..이번엔 또 왜”
그도 그럴것이 평소에 라플란드가 텍사스를 부르는 경우는 대부분 텍사스에게는 매우 귀찮게 흘러갈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반응에 안그래도 금방이라도 기절할 것 같은 모습의 라플란드는 더욱 더 사색이 되었다.
“너 어디 안좋아? 오리지늄 씹은 표정인데”
그 모습이 얼마나 죽상이었으면 텍사스가 라플란드에게 물어볼 정도였다.
“아, 아니..괜찮아..”
“그러면 빨리 용건이나 말해”
라플란드는 크게 심호흡을 하고 말했다.
“텍사스.. 지금까지 너가 이미 알아차렸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나는 네가 정말 좋아..”
“항상 너를 귀찮게 하던 것도, 맨날 싸우자고 하던 것도, 다 네가 너무 좋아서 그런거였어”
“그러니까.. 혹시.. 혹시 괜찮다면.. 나와 ㅅ..”
그러나 라플란드는 말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
“웃기시네”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가 라플란드의 가슴에 꽂혔다.
“하, *루포족 욕설* 별 거지같은 경우가 다 있네”
그렇게 말하는 텍사스의 얼굴은 그 어느때보다 냉랭했다.
그리고 텍사스는 들고 있던 담배꽁초를 신경질적으로 바닥에 던지고 그대로 돌아서 떠났다.
‘아..’
라플란드는 그 자리에서 한참을 멍하게 서있었다.
정말 큰 마음을 먹고 꺼낸 말이었다.
물론 텍사스가 기쁘게 반응할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심지어 혐오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일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라플란드의 회색빛 눈동자에서 눈물이 한 방울씩, 점점 많이 흘렀다.
점점 많아지는 눈물은 바닥에 얕은 물웅덩이를 만들 정도로 흘렀다.
너무 슬펐다. 갑자기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왜? 그래도 미운 정이라도 쌓여서 많이 가까워졌다 생각했는데?’
‘내가.. 그렇게 혐오스러웠던걸까?’
‘나는 왜 여기서 있는거지?’
한참을 그 자리에서 멍하게 서 있던 라플란드는 달리기 시작했다.
계단을 올라, 로도스의 최상층까지 달렸다.
옥상으로 향하는 문을 열고, 옥상 난간에서 멈췄다.
난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라플란드의 감정과는 대조적으로 아름다웠다.
하늘이 맑아서 별들이 무수히 빛나고, 선선한 공기가 얼굴을 간지럽혔다.
라플란드는 난간을 붙잡고 풍경을 바라보았다.
라플란드의 마음속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여기에 있는걸까..?’
‘나는 텍사스.. 다른 동료들에게 소중한 존재였을까?’
‘힘들어..’
라플란드는 난간 위로 올라갔다.
‘미안해.. 텍사스..’
나지막한 엔진 소리만이 밤하늘에 퍼져나갔다.
밤은 고요했고, 로도스 함선은 항상-늘 그래왔듯이 순항 중이었다.
독타 라플댕이도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