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디는 웃고 있었다.

 
“ 저 사람… 기분 나빠… 왜 혼자서 웃고 있는거에요…. “

 
스즈란이 혐오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쟤 좀 이상한거 같지 않냐? 평소에도 남하고 대화도 안 하고, 혼자서 저렇게 즐거워 하다니…  역시 친해지기 힘들어보여… “

 
엘리시움이 쏜즈와 함께 수근거렸다.

 
“ 골렘들아… 내가 쟤보다는 낫지? 스카디 진짜 개병신 같아보여… “
 

돌로 된 인형들에게 머드락이 속삭였다.

 
스카디는 상관 없었다. 저런 우매한 녀석들의 시선과 멸시를 더 이상 신경을 쓸 필요는 없어졌다.

 
더 큰 세상의 더 큰 보상들을 알아내어 노리는 그녀는 절로 노랫소리가 나와버렸다.

 
“ 키킥…! 흐흐흥…. 랄라라~…. “
 
 
지금까지 그녀가 이 세상에서 가를수 없던것은 없었다.

 
돌도, 산도, 괴수도, 적도, 바다도 모조리 그녀 앞에서는 반으로 갈라졌다.

 
이제 그녀는 테라의 그 누구도 할수 없었던 일을 해낼것이였다.

 
< 콤보를 가른다. >

 
무모한 도전이였다.

 
과연 성공적일까?

 
보상을 받을수 있을까?

 
이때가 맞는걸까…?

 
더 이상 망설일 틈은 없었다.

 
실패해도 괜찮다.

 
솔의 눈은 개씹존맛탱이기 때문이였다.

 
스카디는 그녀의 대검을 꺼내들었다.

 
“ 기회는 단 한번뿐이다. “

 
대검도 그녀의 떨리는 마음에 따라 손에서 거의 진동하듯 울리고 있었다.

 
팔을 뒤로 뻗어서 자연스러운 곡선을 그리며 대검은 휘어져 가로로 베었다.

 
이 자연스러운 느낌.

 
이 감촉.

 
그녀 생애 최고의 가르기였다.

 
스카디는 그녀의 눈 앞에서 수르트의 잔해가 떨어지는것을 쭉 쳐다보았다.

 
“ 아름다워…. “

 
끊어진 수르트의 콤보는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온 테라를 불길로 뒤덮었다.

 
생애 최고의 가르기로 온몸의 힘을 다 쓴 그녀는 바닥에 쓰러졌다.


콤보를 갈라 만족해하던 그 순간












< 레바테인 >


그녀의 가슴팍에 불타는 대검이 꽂혔다.


피를 흘리는 스카디가 뒤를 돌아보자 희미한 미소를 짓고있는 수르트가 서 있었다.


" 너의 하찮은 가르기 따위가 나를 없애려고 했다고? 어이가 없네... "


바닥에서 피를 쏟아내며 죽어가는 스카디를 수르트는 비웃었다.


" 넌 참 속이기 쉬워. 내가 보여주는걸 그대로 순진하게 믿어버리다니... 자기가 뭐라도 할수 있을줄 알고 저렇게 오만해 하다니. 귀여운 녀석. "

스카디의 몸은 레바테인의 검격에 바닥에 떨어져 밟힌 쿠크다스처럼 처참하게 부셔져 사라졌다.


차가운 딸기맛 하겐다스를 까먹으며 수르트는 그렇게 그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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