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자 그때 나타난 숲지기가 길을 잃은 소녀를 도와주었다. 그녀는 "난 괜찮아, 상처입는 건 두렵지 않단다"라고 말했다. 이 간단한 말 한마디는 니어에게는 아주 익숙한것이었다.
기사 가문의 아이로서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상처를 두렵워하지 마라. 피를 흘리더라도 똑바로 일어나라"라고 엄한 선생님께서도, 냉담한 어른께서도 말씀하셨고 심지어 웃는것이 그 누구보다 귀여운 여동생 또한 믿음이 충만한 어투로 이렇게 말했었다.
그러나 숲의 향기를 머금은 여성이 이 말을 했을 때 니어가 받아들인것은 달랐다. 멋진 사냥꾼 복장을 입고 오랜 야외 생활로 단련되어 강한 느낌을 풍기고 있던 그녀는 스스로를 메테오라고 소개했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소녀를 앞에 두고 그녀는 상냥하게 웃으며 손을 들어올리더니 떨어지는 나뭇잎을 따라 위에서 아래로 선을 그었다.
"유성처럼 네 옆에 떨어졌구나.
-기사와 말할 수 없는 비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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