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편
1. 박사의 체스판과 최종목적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610720
2. 상대 기사의 체스판과 계략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641508
3. 명일방주의 주제와 아미야의 상징성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705389
4. 켈시의 의의와 체스의 종반전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hypergryph&no=821839
이전에는 체스와의 연관으로 분석했었다면 이번에는 성경과의 연관으로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분석이라고는 하나 이쪽 지식이 그리 해박한 것도 아니고,
원래는 추후에 계획하고 있던 분석글에 함께 넣을 예정이었던데다, 최근에 즉흥적인 발상으로 떠오른 것들을 나열한 것인지라 아주 심도있는 분석글이 되지는 못하니 주의.
각각의 분석들이 보는 사람에 따라 다소 비약적이고 억지스러울 수 있으며, 이전글과 모순될 수도 있으니 너무 진지하게 보지 않기를 권하며,
누군가가 분석글을 쓸 시, 힌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글임을 알림.
1. 방언과 아미야
"그런 다음에 나는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의 아들과 딸은 예언을 하리라. 늙은이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리라."
"지금 말하고 있는 저 사람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셈인가?"
성경에서 방언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것은 성령의 은사로서, 신 즉, 하나님이 내려주는 선물이라는 의미로 통한다.
성경에선 이 방언에 의해 서로 이야기가 통하지 않는 각기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그 말을 이해하는 내용이 나온다.
아미야에겐 테라의 모든 종족들을 자신의 휘하로 두어 테라를 통합할 것이라는 예언이 존재한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종족, 국가, 문화, 사상, 성별, 감염유무 등 테라인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열 요소들을 통합할 수 있어야하며,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아미야가 가진 마왕의 능력에 있다.
신에 의해 흩어진 언어에도 모두가 방언으로 인해 하나로 이어지는 모습은 아미야가 행할 예언의 모습과 유사하다.
아이러니한 것은 바벨탑을 쌓아 신에게 닿으려 했던 인간의 오만함에 하나로 이루어진 언어를 흩어지게 만든 존재와,
방언으로 각기 다른 언어를 가진 사람들을 연결하는 효과를 가진 힘을 선물한 존재,
이 둘이 같은 신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키메라인 아미야가 계승받음으로써 완성된 이 마왕의 능력은, 바벨의 붕괴와 더불어 신이라는 존재에 의해 의도적으로 탄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바벨탑이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건축물이고 방언이 신과 통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는 점과,
작품 내에서 바벨의 수장이 마왕의 능력을 가진 테레시아라는 점을 생각하면 묘한 구도가 형성된다.
그렇다면 작중에서 바벨을 붕괴시키고, 아미야에게 마왕의 능력을 계승시키도록 유도했을 신과 같은 존재는 누구인가?
여기까지 생각이 미칠 경우 바벨에서 한 명, 테라인과는 다른 굉장히 이질적이고 의심스러운 존재가 도출된다.
2. 신의 화신(Avatar)
바벨 당시의 박사는 체스 기사로 표현된다.
그는 상대 체스 기사를 제외하고서 자신 이외의 모든 존재들을 자신보다 밑으로 보는 냉혈한이었다.
그러나 누군가에게 조종당하는 듯한 박사의 모습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혹시 테레시아에 의해 조종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었는데,
이에 본인은 이전 편에서 박사를 조종하는 것은 테레시아가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을 했다.
순수 인간으로 추측되는 박사를 살카즈인 테레시아가 조종했다는 말인데, 타 종족에게 힘을 발현할 수 있었다면 살카즈가 타 종족들에 의해 박해받는 상황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무엇보다 타 종족까지 조종할 수 있었다면 굳이 살카즈만의 군왕이 될 이유가 없다.
그러므로 박사를 조종하고 있는 존재는 테레시아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오히려 모든 종족의 유전자를 가진 아미야가 박사를 조종했다는 쪽이 더 설득력 있겠지만, 이때는 마왕의 능력을 계승받지 않았으므로 논외.
박사가 정말로 조종당했다면 대체 누가 조종했느냐인데.......
이때는 누군지 알 수 없어 흐지부지 넘어갔으나 이 사실에 더해 위에서 도출한 결론을 섞어보면,
당시 박사를 조종하고 있었던 것은 신 혹은 신에 준하는 상징적인 존재이며,
그가 성경에서처럼 바벨의 붕괴와, 아미야에게 마왕의 능력을 계승하도록 유도했다는 것이 된다.
이게 사실이라면 존재가 존재인지라 정확히 말하면 조종이라기 보단 강림이라고 봐야 할 것이며,
이 경우 성경에서의 신의 화신이 바로 박사가 되는 것이다.
게다가 8챕터 후반부, 박사의 혈청으로 아미야를 치료하는 장면이 존재한다.
박사가 신의 화신이라면 박사의 혈청은 보혈 및 성혈이 되는 셈이며, 아미야를 박사의 혈청으로 치료하는 장면은 더더욱 쐐기를 박는다.
그렇다면 대체 명일방주에서의 신은 어떤 존재인가?
......라는 질문으로 이어지는데,
만일 명일방주가 메타 픽션이라면 신의 정체는 유저일 수도 있다.
화신이 신의 분신이라는 뜻이니, 유저들의 분신인 박사와 겹쳐보면 당연히 그 신은 유저일 수밖에 없으니까.
이 경우, 바벨은 유저들 혹은 우리가 사는 세계에 닿기 위해 금기를 행했다는 말이 되며,
마왕의 능력이 신과 통하기 위한 힘인 방언에 대응된다면 더더욱 의미심장해진다.
더 나아가 8챕터 PV에서 아미야가 운명을 부수길 기원하는 인물이 만일 테레시아라면, 픽션에 불과한 자신들의 운명을 깨부수기 위해 금기를 행한 것이 되고,
아미야가 부수게 될 운명은, 명일방주라는 작품 그 자체라는 말이 된다.
비약적인 말이니 메타 픽션까지는 아니더라도 설정상 바깥 세계가 존재하며, 신이 그 세계의 존재라는 가정 하에서도 위 내용들을 어떻게든 끼워맞출 수 있다.
아예 해묘의 자캐인 12F를 통해 이세계 떡밥까지 존재하는 것을 보면, 최소한 바깥 세계가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진다.
이렇듯 최소한 바깥 세계가 존재한다는 가정 하에선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의심되는 게 한 두 가지 정도가 아니게 되므로,
이 바깥 세계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단 여기서 끝내도록 하겠다.
그러면 메타 픽션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작품 내에서 힌트가 되어 보이는 것은 존재하는데,
첫 번째로, 마왕의 능력이 방언과 관계있고, 그 방언이 성령의 은사라면 성령은 삼위일체 중 하나인 성부 즉, 로고스와도 연결된다는 점.
두 번째로, 성녀 엔야 실버애쉬(프라마닉스)가 신과 친구라는 점.
......로고스는 일단 포기하고 다가올 쉐라그 이벤트에서 신과 관련된 떡밥이 등장할지도 모르니 이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3. 대홍수와 로도스 아일랜드
성경에서 등장한 대홍수는 작품과도 어느 정도 연결된다.
이전 편에서 작품의 최종 결전이 에기르를 집어삼키고서 이제는 테라 전체를 집어삼킬 준비를 하는 심해 괴수들과,
이에 대항해 아미야에 의해 통합된 테라와의 전쟁이 될 것이며,
이것이 체스의 종반전에 해당할 것이라고 했었다.
이것은 대홍수에 맞서 모든 동물들을 방주에 태운, 노아의 방주의 상황과 엇비슷하며,
그게 아니더라도 다양한 대원들을 태운 로도스 아일랜드 자체부터가 다가올 재앙을 준비하는 노아의 방주를 연상시킨다.
허나 이 경우엔 성경과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겨나는데, 추정 시간대로 보면 바벨탑이 생겨나기 이전에 대홍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전에도 대홍수와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단체가 존재했던 것일까?
우선 로도스 아일랜드는 새로 지은 것이 아닌 발굴된 것이다.
게다가 로도스 아일랜드라는 이름 자체부터 이미 이 지상함선에 표기되어 있었다.
옛부터 로도스 아일랜드가 존재했다는 말이 되는데, 작중에서 이 로도스 아일랜드의 과거를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은 프리스티스 제외 박사와 켈시 두 명이 존재한다.
이 사실을 바탕으로 어쩌면 박사와 켈시는 과거에도 존재했던 구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었을 수도 있다.
게다가 프리스티스까지도 이 구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박사와 프리스티스가 정말로 순수 인간이라는 가정 하에 켈시는 이 종족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셈이 되는 것이긴 할테나,
켈시가 정말로 이 구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었는지는 박사와 프리스티스에 비해서 확실치가 않으니 더 이상 다가가기가 힘들다.
그러니 박사와 프리스티스만으로 구 로도스 아일랜드와 성경에서의 대홍수를 연관시켜보자.
우선 8챕터에서 나온 박사의 회상에 따르면 무언가 급박한 상황들이 오고간다.
"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다.
무언가가 혼란스러운 당신의 생각 속으로 들어온다.
......
귀를 찌르는 듯한 사이렌 소리가 당신의 귀로 들려온다.
......
당신들은 복도에서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다.
......
당신은 그 차가운 기계 안으로 누웠다, 갑작스런 피로감이 맑았던 당신의 정신을 어지럽힌다.
......
이 광경은 당신에게 정말 익숙한 광경이다. 하지만 당신이 아무리 기억의 베일을 파헤치려고 해도 소용이 없었다.
......
그 소리가 들리기 전까진 말이다.
"
......그리고 이어지는 장면.
여기까지 보면 이것이 구 로도스 아일랜드가 땅에 묻혀 방치된 것이 대충 대홍수에 의한 것이라 해도 이상할 것이 없어보인다.
즉, 구 로도스 아일랜드의 일원이었던 박사와 프리스티스는 성경에서 대홍수에 대응되는 무언가를 겪고,
그 중 최소한 박사는 대홍수에서 온전히 살아남아 훗날 바벨에 합류한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
단, 이럴 경우 신에 대응되는 존재로 보여지는 박사나 프리스티스 혹은 그 종족들이 승선했을 것으로 보여지는 구 로도스 아일랜드가 신이 일으킨 대홍수를 겪었다는 모순점이 생겨난다.
자기들끼리 자멸한 것이 아닌 이상 성경과 대응하면 여러모로 어딘가 헛점이 느껴지므로 이 이상으로 파고들 자신이 없다.
굳이 억지로 짜맞추자면 자기들끼리 누군가에 의해 대홍수가 일어났고 살아남은 박사에게 무언가를 행했으며,
그 무언가로 인해 박사가 훗날 바벨에서 신의 화신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기는 하겠다.
그 누군가가 프리스티스인지 뭔지는 몰라도.
억지스러운 결론을 뒤로 하고 일단 정황상 구 로도스 아일랜드가 이전에도 존재했을 것은 사실로 보여진다.
자, 여기까지 몇 가지는 진실일 수도, 몇 가지는 거짓일 수도 있다.
애초에 주어진 퍼즐 조각이 워낙 한정적인지라 이런 식으로 모티브에서 연관지어 발상해내는 방식이 한계일 것이다.
게다가 그것이 꼭 맞다고 할 수도 없고, 분명 엉터리라고 치부할 만한 것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이 중에 힌트를 얻어 그 밑거름으로 누군가는 더더욱 진실에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3줄 요약
1. 아미야가 행하는 마왕의 능력은 성경에서 성령의 은사인 방언과 유사하다.
2. 바벨 당시 신의 화신인 박사는 바벨을 붕괴시키는 천벌과, 아미야에게 마왕의 능력을 계승시키는 은사를 주었다.
3. 구 로도스 아일랜드는 실존한다. 그리고 이 당시 성경에서의 대홍수에 대응되는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다.
1000피스 퍼즐에서 한 900개는 없는 기분이노
정확하네 시발 ㅋㅋㅋㅋ
그런건가...
...아쉽게도, 우리는 이 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하지만 때가 되면... 그래...
지금은 무슨소린지 모르겠음 근데 지나면...알수도 - dc App
이쯤되면 꿈보다 해몽같다..
성경에서 나오는걸로만 보면 대홍수때 하나님이 노아라는 의인 한 사람만 보고 대홍수를 일으키고 노아와 그 핏줄들만 방주에 태웠었음. 그리고 예수님때 그 제자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동일시 하기도 했었다는걸 생각해보면 신의 조종을 받는 박사를 신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봄. 이렇게 생각하면 대홍수를 신과 어떠한 방법으로든 연결되어있는 - dc App
박사가 대홍수를 겪었어도 크게 문제될건없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