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무니가 친구랑 놀고 오신다고 늦게 오셨던 날이였음
그래서 평소처럼 히히힣 히오스 꿀잼이러면서 겜하고 있었는데
어무이가 예정보다 일찍 오시더라고
근데 갑자기 나보고 안아달라고 하셔서 안아드렸는데 펑펑 우시는거
우리 어무니가 되게 억세신 분이라 눈물을 할아버지 장례식 때 빼고는
본 적이 없어서 난 존나게 얼탔음 한 5분 지났나?
왜 그러시냐고 내가 물어보니까
같이 놀고 있으시던 아줌마 아들이 갑자기 5층에서 뛰어 내렸다더라
오늘 형 어머니랑 우리 어무이랑 놀고 있었을 때!
나한테는 같이 교회도 다녀서 은근 친한 형이였고 어무니하고
그 형 어머님하고는 같이 노실 정도로 절친한 사이이셨음
그 형이 우울증 걸려서 많이 힘들다고는 들었긴 했음 그래도
그렇게 심하진 않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갑자기 자살 시도를 해버린거야 그것도 엄마가 놀러 나갔을 때
그 후 수술이 끝난 후 들었는데
다리는 박살이 나버렸고 골반 뼈까지 심하게 다친 걸로 앎
다행히 빠른 응급처치를 하고 아주대 병원으로 넘어가서
그 유명하신 이국종 교수님한테 대수술을 받아서
하반신 마비는 면했다고 하더라
근데 진짜로 맘 아픈 게 그리 심한 부상을 입고 마취에서
깨어나자 하는 말이 마음이 너무 아파요라더라
지금은 재활 치료는 잘했는지 뛰는 건 몰라도 잘 걸어다니더라
이제 좀 몸도 마음도 진정되서 안정되니까 형 부모님이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아직도 그 형은 자기가 왜 뛰였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말그대로 우울증때문에 미쳐버려서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해버린 거임
그 형이 생명에 지장이 없어서 망정이지
내가 이 나이에 검은 옷 입고 지인 장례식 갈 뻔했다
혹시라도 우울증 때문에 자살 생각 나는 사람있으면
엄마 얼굴 한 번만 떠올려봐라 난 아직도 우리 어무이 우는 거랑
그 형 부모님 폭삭 늙어버린 걸 본 기억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아니 다들 왤케 스펙타클하게 살아온거야 - dc App
우울증 오면 진짜힘듬 군머때 조울증심했는데 진짜 뒤지고싶더라
바로옆에 k-2있는거 계속 만지작거렸음
힘들었겠네
와..
헐...
우울증 완치 한거 같아도 다 소용 없더라
약 함부로 끊으면 큰일난다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