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번역한건 아니라서 이게 맞는 해석일지는 모르겠는데

이번 미니이벤에서 해묘가 전하고 싶어하는 메세지가 잘 느껴짐


그건 바벨시절 박사(독남충)랑 현재 로도스 시점 박사(독타)랑 명확하게 구분지으려고 하는거같음


메인스토리 및 대다수의 이벤트에서 독타는 플레이어의 분신격 인물로 전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더라도 꼭 '선택지'라는 방식을 통해서 대화를 함

심지어 침묵으로 답변을 하더라도 꼭 선택지를 제시해줌

이전에 나는 이러한 방식을 지키는것이 명일방주는 '영화'가 아니라 '게임'이기 때문에 라고 생각했음


'영화'의 주인공에 몰입하는것을 감상이라 한다면

'게임'의 주인공에 몰입하는건 체험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때문임

가령 영화 아이언맨의 로다주를 멋있어서 좋아하는거랑

내가 하는 게임인 롤의 주챔프에 갖는 애정은 종류도 다르고 크기도 다를거라 생각함

게임캐릭터는 그 캐릭터 자체가 나랑 동일시 되니까


이같은 맥락으로 명일방주라는 게임의 세계관에 플레이어들을 녹아들게하기위한 장치라고 생각했었음

박사는 곧 너희고 너희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할수있게끔


근데 이번 스토리를 통해서 좀 생각이 바뀌었음


(독남충 시절)


(독타 시절)



차이를 바로 느낄수 있다고 봄

과거 독남충은 우리의 선택이 아닌 정해진 플롯대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현재 독타는 비록 이야기 전체는 바뀌지 않더라도 우리가 대화내용을 선택할수있음


난 이런생각이 들었음

어지간한 반전을 숨겨놓는게 아니라면

독남충=독타

즉, 동일인물일텐데 둘이 아예 다른 인물로 느끼게끔 만들었다고

해묘의 의도는 물론 어떤 인물로의 몰입도 있겠지만 과거의 박사현재의 박사를 다른사람으로 여기게끔 한것이 이번 스토리의 의도라고 생각해


정말 해묘가 극단적으로 가고싶다면 독남충과 석관에서 나온 독타는 진짜로 다른사람이었다!!!!!!!@@!#

라는것도 못할건 없긴한데 얼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지만 아예 비밀로하고 다니는건 또 아니기때문에 잘 모르겠네



이건 흑야때 나온 독남충

이 역시 '선택지'가 아니라 따로 침묵을 유지하는 대사로 정해져있음


이때부터 해묘는 독남충독타를 별개의 인물로 보고있었을 확률이 높다고 본다


웬일로 무지성 떡밥 추가, ㅈ같은 켈시어 함유량이 적고 잉여스럽지않은 박사가 등장해 명일방주 치곤 ㅅㅅㅅㅌㅊ 스토리가 나온거같음

메인스토리처럼 시점이 여기저로 튀어다니거나

할말은 많지만 적절한 분량을 지킨답시고 찍 싸버리는 사이드스토리와 달리

박사라는 중심인물을 정해놓고 박사의 과거와 유능함 그리고 심리상태에 집중조명해서 전개해 어지럽지않게 나온거같다


나처럼 스토리씹딱은 번역해주는분들이 고마울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