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방송이 끝난 뒤에
비참해진 이 나는 해묘를 손가락질 하리
그때 내 마음은 해묘를 신이라 외쳤으나
어리석게도 그토록 한정이 많았구나
텍사스를 천천히 쏘다니는 라플란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가챠버튼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픽뚫밖에 없어
저녁거리마다 물끄러미 명세서를 세워두고
천장친 한정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비틱이라 하지 않았으니
내 천장의 결과는 자기만족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갓겜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 가챠겜을 접지 않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