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옆집 겜들 프로그래밍 문제든 시스템이나 한정러쉬든 죄다 한번씩 불타고 터지는 거 숱하게 봐 왔는데, 명빵은 안 그럴 거라 생각했어

초창기 장기 없뎃 기간 빼고는 솔직히 한번도 해묘한테 진심으로 실망한 적이 없었음. 무슨 이벤트를 해도 기대부터 됐고, 스토리도 다 재밌게 읽었고, 음악은 당연하다시피 매일 들었어

괜찮게 만들어놓고 운영으로 조지고, 본업 신경 안 쓰고 이상한 개똥철학으로 돈 빨아먹을 생각만 하다 망하는 게임도 많이 봤는데, 명빵은 언제나 예외일 거라는 안일한 생각이 언제나 있었지
세1아나 번역문제도 솔직히 해묘 탓은 아니지 않겠냐고 가볍게 넘긴 것도 사실이고

그런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가지고도 2년간 해묘가 내 기대에 부응해 줘서, 앞으로도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섭종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이렇게 내 기대대로 행동해줄 거라 믿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어처구니가 없네

선례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해묘가 무슨 신도 아니고 나를 알리도 없는데 항상 내 기대에 부응해줄 거라는 생각이 내가 봐도 헛웃음이 나와

기대가 커서 그런가 실망도 더 큰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