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D.: 이게 어쩐 일입니까, 《LUNG wRATh》가 공식에서 배치한 복병들에 의해 막혔습니다!
D.D.D.: 혼전 속에서 에르네스토는 후방을 택했고, 그의 열쇠를 넘겨받은 두 선수는 앞으로 계속 나아갑니다.
D.D.D.: 에르네스토 씨 역시 만만치 않은 전력입니다만, 적이 이렇게 많으니 그가 쓰러지는 것도 이젠 시간문제겠군요!
D.D.D.: 반면 두 선수는 포위망을 뚫었지만, 앞에도 여전히 매복한 복병이 있으니, 과연 탈출할 수 있을까요?!
D.D.D.: 어라? 길가에 있는 한 가게의 문을 열고 그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D.D.D.: 저 가게는……
칸델라: 에르네스토가 연 가게입니다.
D.D.D.: 그렇군요! 에르네스토 씨가 두 선수에게 던진 열쇠는 바로 그들을 자신의 가게로 숨기기 위함이겠네요.
D.D.D.: 하지만 그게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D.D.D.: 잠깐, 아나운서, 카메라를 조금 돌려주세요!
*에르네스토의 가게를 돌아가는 촬영용 드론*
D.D.D.: 역시나! 다른 시각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가게에는 뒷문이 있습니다.
D.D.D.: 저희는 뒷문에 숨겨진 지름길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아직 다른 방해꾼들은 이쪽에 길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군요!
D.D.D.: 이것이 《LUNG wRATh》에게 역전의 찬스가 되어줄 수 있을까요?! 역시──
*도시 전반을 울러퍼지는 강렬한 폭음*
*흔들리는 촬영용 드론의 카메라*
D.D.D.의 말이 끝나기도 전, 스크린 안에 있는 에르네스토의 무기점은 엄청난 폭발음을 냈다.
D.D.D.: 이, 이이,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가요?!
D.D.D.: 칸델라 씨, 저것도 당신이 설치한 장애물인가요?
칸델라: 만약 제가 설치했다면, 저 가게 하나만 폭발하는 게 아니겠지요.
D.D.D.: 어…… 혹시 다른 팀들이 에르네스토 씨에게 이런 수단이 있다는 것을 알고 덫을 놓은 건 아닐까요?!
D.D.D.: 그렇다면 이번에 《LUNG wRATh》는 철저히 계산된 함정에 빠진 거군요!
D.D.D.: 설마 《LUNG wRATh》, 여기서 꺾여야 하겠습니까!
에이야퍄들라: 너무해…… 첸 씨와 린 씨는 아무 일 없으시겠죠?
호시구마: 안심해. 둘 다 앵간치 짬밥이 쌓였으니까, 고작해야 저런 폭발로는 죽지 않을 거야.
호시구마: 다만…… 이런 종류의 시합에서 다른 사람의 발목을 묶는 게 이상하진 않지만, 이건 좀 과하네.
호시구마: 첸, 누구한테 찍힌 거야?
메복A: ……젠장, 이 새끼가, 어떻게 다 피한 거야.
미즈키: 어라…… 저쪽이 첸 누나가 가는 방향인 것 같네.
미즈키: 가서 한번 보러 갈까나~
*따라가는 소리*
*연기가 자욱한 내부*
린 위시아: 첸 훼이제, 너 아직 안 죽었지?
첸: 콜록, 콜록, 아직 죽을 순 없지.
린 위시아: 안 죽었으면 됐어. 네 자전거는?
첸: 사라졌다.
첸: 넌?
린 위시아: 멀쩡해.
린 위시아: 아무래도 상대는 이쪽이 죽는 걸 원하지 않았나봐.
린 위시아: 다만……
린 위시아: 우연스럽게도 출구가 막혔네.
첸: 대단한 우연이로군.
린 위시아: 어떻게 생각해?
첸: 어떻게 이곳에서 나갈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만.
린 위시아: 나는 누가 그랬을 것 같은지 묻고 있어.
첸: ……우리가 생각했던 게 맞는 것 같군.
린 위시아: 그래. 에르네스토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것처럼 보였어.
린 위시아: 근데 뭔가 이상하지 않아? 만약 내가 그였다면, 이렇게 하지 않을 거야.
린 위시아: 오직 궁지에 몰린 인간만이 이런 자폭적인 수단을 사용하겠지.
첸: 어쩌면, 에르네스토가 아닐 수도 있겠어.
린 위시아: 불가능해.
첸: 혹은, 에르네스토는 우리에게 자기가 궁지에 몰렸다는 걸 호소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지.
린 위시아: ……
린 위시아는 눈썹을 치켜 올리고, 말을 잇지 않았다.
린 위시아: 그런데, 너는 이 사실을 칸델라 씨에게 말했어?
첸: 당연하지.
린 위시아: 그 사람은 뭐라고 했는데?
첸: 칸델라 씨는 아무런 대응도 하시지 않는…… 겁니까?
칸델라: 그래, 첸 조카, 너는 머리가 좋은 사람이니까 알 수 있겠지.
칸델라: 지금 내가 부하를 보내서 폭탄을 제거한다면, 은연중에 내가 그의 음모를 발견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랑 똑같잖아?
첸: 이해하고 있습니다.
칸델라: 괜찮아, 첸 조카, 이미 너랑 린 조카는 충분히 잘해줬으니까.
칸델라: 솔직히 말한다면, 난 처음부터 너희들이 정말로 뭘 알아낼 수 있을 거라곤 기대하지도 않았어. *옅은 웃음*
첸: 이번 일에 대해서 전혀 걱정하시지 않는 겁니까?
칸델라: 물론이지, 첸 조카.
칸델라: 너도 이번 일에 대해서 너무 신경 쓰지 마.
칸델라: 너와 린 조카도 그랑프리 대회 경기에서 잘해주고 있는데, 그런 것보다는 대회에 집중해서 1등을 하는 게 웨이 옌우의 얼굴에 빛을 낼 것 아니니. *소소한 웃음*
첸: ……생각해보겠습니다.
첸: 너도 얼추 예상할 수 있겠지.
린 위시아: 확실히.
첸: 그것보다는, 이곳에서 어떻게 나가지?
린 위시아: 내가 듣기론 특별감찰팀장이 임무에 나설 때, 화가 나면 집을 토막 낼 수도 있다던데. 어디 한번 좀 보고 싶은걸?
첸: ……모든 집이 그렇게 간단히 잘라낼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리고 이곳은 분명히 상당한 강도의 재질을 사용했어.
첸: 네가 쓰는 모래의 능력으로 옮길 수는 없나?
린 위시아: 내가 우리 아빠도 아니고, 이 정도로 막힌 수준이라면, 내 능력으로도 시간이 좀 걸려.
첸: 그렇다면 내가 하겠다.
린 위시아: 아냐. 다른 방법이 있어.
첸: 무슨 방법?
린 위시아: 이게 뭔지 알겠어?
*무언갈 들어 올리는 린*
첸: ……폭탄?
린 위시아: 내가 1라운드에서 찾아낸 폭탄 기억나?
린 위시아: 칸델라 씨에게 대대적으로 수색해달라고 부탁할 순 없지만, 나는 이쪽에서 얻은 꼬붕한테 도둑 행세를 시켜서 가능한 한 훔치고 나오라고 했거든.
첸: 도둑?
린 위시아: 도둑. 수비대에게 조금만 뇌물을 주고 들어가면, 큰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면야 아무도 상관하지 않으니까.
첸: ……
첸: 린 위시아.
린 위시아: 왜?
첸: 비록 방향은 다르지만, 나는 예전부터 줄곧 너와 린 선생을 존경하고 있었어.
첸: 슬럼가가 너희들 없이는 버틸 수 없다는 건 나도 알고 있었으니까.
린 위시아: 그래서?
첸: 나한테 네가 즐기고 있다는 걸 보여주지 마.
린 위시아: ……첸 훼이제, 아무도 스스로 죄를 묻진 않아.
린 위시아: 비켜. 내가 폭탄을 설치하겠어.
폭탄받아라
린 왤케 상여자냐
폭발엔딩같은건 최악이야!!
린 메인에서는 존나 무능하게 나오더니 이번에는 존나 상여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