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를 정복한 피사로와 같은 스페인 콩키스타도르들의 잔인무도한 만행은

라스 카사스 신부의 <인디언 파괴에 대한 간결한 보고서> 에 자세히 적혀 있다.

그러나 악명높은 그 스페인 콩키스타도르보다도 남미에서 한층 더 잔학한 짓을 벌였던 것이, 바로 남미에 파견된 란츠크네히트들이었다.



1526년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는 당대 유럽의 거부였던 아우크스부르크의 금융업자 가문, 벨저 가문에게서 막대한 돈을 빌린 댓가로

스페인령 누에바에스파냐 식민지 중 베네수엘라 지역의 통치권과 사법권을 전면적으로 위임했다.

벨저 가는 곧바로 용병대장 니콜라우스 페더만과 용병계약을 맺고, 란츠크네히트 부대를 베네수엘라로 파견했다.



이 란츠크네흐트 부대는 군대라고 부를 가치도 없는 완전한 강도 떼거리였다.

그동안 자신의 고국인 스페인 인들의 극악무도한 만행을 보고 괴로워해온 라스 카사스는,

심지어 그 콩키스타도르보다 더 흉악한 란츠크네흐트라는 사람의 탈을 쓴 짐승들을 목격하게 된다.

"독일인들은 지금까지 말한 무법자들과도 비교도 안 될 만큼 잔혹했고,

호랑이와 사자, 승냥이도 능가할 만큼 무도하고 흉포하게 이 지방을 유린했다." 고 라스 카사스는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침략을 하는 동안 결국 베네수엘라에 '엘도라도'따윈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은 벨저 가문은

괜히 비용만 많이 드는 베네수엘라 경영에서 손을 떼었고, 이곳은 다시 스페인 왕실에 넘어가게 되었다.

결국 남미에 남은 것이라곤 란츠크네흐트 부대의 악명뿐이었다.




- 기쿠치 요시오 저 "용병, 2000년의 역사" 에서




라스 카사스 피셜로 콩키스타도르보다 더 좆같다고 인증서 발급받은 "그 새끼들"...


란츠크네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