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gall.dcinside.com/hypergryph/97452
2편 https://gall.dcinside.com/hypergryph/98095
성욕을 돋구는 애피타이저 역할의 전희.
서로의 몸을 샅샅이 탐험하는, 속을 가득 메우는 메인 코스.
포만감을 느긋하게 즐기며 사랑을 지저귀는, 크렘 브륄레보다 달달하고 쌉쌀한 후희.
이 모든 과정이 흐트림없는 선율로 이어진다면, 의심할 여지가 없는 성공적인 정사다. 적어도 아미야가 인터넷 상에서 본 영상들은, 입을 모아 그렇게 말했다. 그녀가 엿보았던 박사와 에이야의 애정 행각도 그랬다. 물론 본 게임은 보지 못했지만, 집무실을 열었을 때 보았던 그 얼굴이 확신의 증거였다.
평소에는 얼굴 한 번을 붉히지 않던 사람에게 피어난, 아련한 색감의 벚꽃.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조화를 이룬, 조금의 유격도 허용치 않는 완벽한 섹스였으리라.
하지만 영상으로 쌓은 지식이 있으니, 그 여자보다 박사를 더 애타게 만들 자신이 있었다.
애당초 이 사람도 연애 경력이 화려한 사람은 아니다. 백지와 펜, 권총을 던져준 후에 자신과 사귄 사람들의 이름을 적으라고 주문한다면, 그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들이댈 위인이다. 앞도 제대로 못 보는 화산학자의 남성 편력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겠지.
그러니까 박사와 에이야의 관계는 평생을 일벌레로 살아온 초보들의, 어줍잖은 불장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셈이다. 거사를 앞서 제대로 된 채비도 하지 못한 그 년보다야, 자신이 훨씬 낫다고 아미야는 자부할 수 있었다. 영상으로 단련된 남자와 아무 것도 모르는 얼간이보다, 시청각으로 예습한 남녀의 관계가 더 원만하지 않겠는가.
혹시 냄새라도 날까 싶어서 욕조에 몸을 담았고, 크루아상 씨한테 비밀리에 주문한, 기합이 잔뜩 들어간 속옷도 입었다. 개인실을 나오기 전에 박사가 애호하던 머스크 향이 나는 오 드 콜로뉴까지 꼼꼼히 뿌렸고, 머리카락도 오일을 발라 세심하게 빗어두었다. 살짝 주름진 크림색 박스티와 번들거리는 군청색 돌핀 팬츠, 풀어헤친 구리빛 두발. 언뜻 보면 부스스하지만 실은 완전 무장인, "외유내강"이라는 말의 표본이나 다름없는 전투 태세.
그러나 그의 물건은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적인 크기는 아니었다. 손을 한껏 펴도 벗어나는 길이와 굵직한 두께, 그녀의 뒷덜미가 오싹하게 움츠려든다. 영상에서는 잘만 넣고 하던데, 내가 할 수 있을까. 아니 하는 건 고사하고, 들어가기는 할까?
예전에 거울에 둔덕을 비춘 채로 자위한 적이 있었다. 그때 보았던, 자신의 조막만 한 입구를 떠올리며 박사의 기둥과 비교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바위로 계란을 부수는 형국이나 진배없었다.
이상과 현실은 괴리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금 체감한다. 애꿎은 그의 성기를 만지작거리며 주저하는 와중에, 박사의 타이르는 말이 아미야의 귀에 들어왔다.
"아직 안 늦었어, 아미야."
"……싫어요."
"투정부리지 말고. 진짜 마지막으로 충고하는 거야, 여기서 멈춰."
"움직이지도 못하는 분이, 입은 잘도 놀리시네요."
아미야는 손가락으로 박사의 코 끝을 가볍게 튕기며 비웃었다. 약 때문에 꼼짝도 못하는 주제에, 끝까지 잘난 척. 착한 척. 아끼는 척이라니. 이 정도로 궁지에 몰리면 백기를 내걸 법 한데, 항전의 각오를 불태우는 그의 모습에 살짝 화가 났다.
하지만 자신의 속내가 그에게 들켰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부끄러움보다 오기가 생긴다. 그 년도 했던 짓인데, 내가 못할 건 뭐람. 평소보다 빠른 템포의 맥박이 그녀의 눈가에 투쟁심을 불어넣었다. 이제는 이판사판이다.
아미야는 번진 애액 때문에 질척이는 돌핀 쇼츠를 벗어, 집무실의 바닥에 던져두었다. 훤히 드러난 반투명의 검은 속옷을 본 박사가 짧은 신음을 흘렸지만, 무시한 채 그의 음경을 손에 쥐었다. 방금의 사정으로 기가 죽었는지, 약간 움츠린 상태였다. 그녀는 박사의 귀두 끝을 손가락으로 간질이며 그에게 질문했다.
"박사님, 걔한테 몇 번이나 쌌어요?"
5초의 침묵 후, 그가 다소 머뭇거리며 묻는다.
"말하기 싫다면, 어쩔건데?"
"생각 잘 하세요. 아랫도리 잘 간수하고 싶으시면."
"……2번."
눈을 연거푸 깜박이고, 윗입술을 핥는다. 그가 말하고 싶지 않은 사실을 숨길 때 드러나는 습관이었다. 아미야는 깊게 숨을 내쉬며, 답답한 심정을 환기시켰다. 그렇게 경고를 줘도 듣지를 않으니, 벌칙이라도 줘야 할 판이다. 조금 따끔하긴 하겠지만, 거짓말을 했으니 어련히 감내하시겠지.
그녀는 중지와 엄지를 맞댄 채 박사의 기둥에 조준했다. 둥글게 말린 손가락을 본 박사의 얼굴이, 해묵은 동상처럼 칙칙하게 물들었지만 무시한다. 힘이 실린 중지가 엄지에서 튕겨나가자, 총성 없는 사격이 집무실을 뒤흔든다.
딱.
육벽을 때리는 둔탁한 촉감이 중지 끝에 전해짐과 동시에, 그에게서 기이한 비명이 터져나왔다. 사람의 입에서 나온 신음이지만, 인간의 성대에서 나왔다고 상상하기 힘든 짐승의 소리. 고막이 저릴 정도로 앙칼진 울음은 한동안 이어졌다. 고통을 참지 못하고 아미야를 향해 욕을 퍼붓던 박사는, 그녀의 손가락이 다시 장전된 모습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그는 한참이나 스러지는 소리를 흘리며 머리를 식히는 것처럼 보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여전히 눅눅하게 물든 목소리로 박사가 입을 열었다.
"4번 했다, 이제 속이 후련해?"
"잘 하셨어요, 박사님… 전 거짓말 하는 사람이 진짜 싫거든요."
"혹시 묻는 건데, 계속 했으면?"
"손톱이나 앞니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은 했어요."
"……미친 년."
정답. 그가 본심을 덮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무의식에서 나오는 습관은 숨길 수가 없다. 애초에 그게 가능했다면, 어줍잖게 입을 놀리다 고통받지도 않았겠지. 착한 학생을 칭찬하는 교사처럼, 아미야는 박사의 너저분한 머리를 쓰다듬었다.
기름 먹은 머리카락이 장대비처럼 그의 안면으로 우수수 쏟아지며, 서로의 시야를 좁게 만든다. 단 둘만 남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른 곳에 눈길을 돌리지 않기 위해 그녀가 만든 고동색 실로 짠 감옥.
자신을 노려보는 시선이 뺨을 따끔하게 찔렀지만, 무시하며 그의 귓가에 입술을 바싹 붙였다. 그리고 귓볼을 잘근거리며 아주 천천히, 그의 머릿속을 녹여버릴 만큼 젖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그럼 저한테도, 그만큼… 싸시면 되겠네요?"
"제발 정신차려."
"당연히 입 안에 낸 건 안 쳐드릴 거예요."
아미야는 박사에게서 얼굴을 멀찍이 뗀 후, 손가락으로 자신의 허벅지 안을 짚었다. 밀액이 속옷 너머로 흥건히 배어나와, 자신의 손 끝에 끈끈하게 딸려나온다. 치골에서 시작되어 장골의 중앙을 거치고, 가슴골을 향해 천천히 올라가며, 얄따란 옷을 블라인드처럼 올리는 상아빛 선율의 아르페잔도. 그에게 자신의 야트막한 하복부를 훤히 보여준 후에야, 그녀의 활은 연주를 멈췄다. 아미야는 혀 끝을 살짝 내밀고는, 자신의 아랫배를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전부 여기로… 받아낼 거니까, 각오하세요."
박사님의 몸을 더럽힌 냄새를, 제가 말끔하게 지워드릴게요.
그 얼치기 같은 년은 두 번 다시 생각나지 않을 때까지.
당신의 몸에 제 향기를 새겨둘 생각이니까.
"진짜 정신나갔어?"
"계속 말해봐요. 어차피 놓아줄 마음은 없으니까."
"뒷감당은 할 수 있고?"
"몰라요, 생각하기 싫어요."
"넌 이제 끝이라고!"
"……그만 말해요, 제발."
아무렇게나 주절거리는 박사의 입을 손아귀로 틀어막는다. 그의 말에 연연하지 않기로 결심한 아미야였지만, 그것이 상처 받지 않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가 발포한 언어가 날카로운 파편이 되어, 살갗에 박힌 채 시뻘건 초상화를 그린다.
듣고 싶지 않다. 듣기 싫었다. 차라리 이 사람의 목소리를 지울 수만 있다면. 리모컨을 들어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듯, 증오로 가득한 당신의 낱말들을 망각의 강 너머로 던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다시 자신을 아껴주던, 4월의 따스한 봄볕 같은 음성으로 찾아오기를.
물론 그녀의 희망 사항이고, 언젠가 회사 안의 상영실에서 보았던 영화 제목처럼 불가능한 일이었다. 신뢰를 쌓는 것은 도미노 블럭을 쌓는 작업과 같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해 흘린 땀은 대양을 이루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선을 긋는 일은 손가락 하나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박사와 자신을 이어주던 두 개의 붉은 실 중, 그의 것은 이미 끊어졌다. 이제 관계를 되돌릴 열쇠는 아미야, 그녀 자신이 쥔 셈이다.
아미야는 박사의 눈을 슬쩍 바라본 후, 그의 하반신으로 얼굴을 돌리며 말했다.
"다시 세워요."
그녀는 귀두 위로 말간 타액을 한 움큼 떨어뜨린 후, 그의 갓 부분을 손으로 감싼 채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아까의 사정감이 채 사라지기 전에, 그의 예민한 부위를 애무하니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박사의 몸 깊숙한 곳에서 묵직한 뱃고동 소리가 터져나온다. 닫히지 않고 쩍 벌어진 입을 보니, 아무래도 그는 태풍처럼 몰아치는 쾌감에 정신이 혼미한 모양이었다.
5번이나 정액을 토한 사람치곤, 여전히 기운이 넘친다. 약물이 세다고 듣긴 했지만, 예상보다 과하게 효능이 좋다. 마취제와 같이 섞어서 부작용이 나타난 걸까. 문득 생겨난 물음표가 머리를 메웠지만, 아미야는 호기심을 잠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솔직히 말하면, 자신에게 세워주지 않을까 걱정했으니까. 자신의 맨살을 내보이고 그의 성기를 애무해도, 전혀 발기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자신은 그저 친한 동료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 번도 여자로 생각한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면.
……그다지 상상하고 싶지 않다.
아미야는 박사에게 실없는 웃음을 흘리고는, 끈적한 액이 묻은 손으로 기둥을 그러쥔 채 상하 운동을 시작했다. 머리에서 뿌리 부분까지 단숨에 쓸어내린 후, 생선이 가득 잡힌 그물을 올리듯 느리게 쥐어짠다. 이따금 색다른 감각을 덧입히기 위해, 귀두 끝에 피어난 묽은 즙을 혀 끝으로 건드린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은 찾아볼 수 없는, 오직 물건을 세우기 위한 애무. 다행히 박사의 기둥은 금방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었다. 아니, 오히려 처음보다 더욱 더.
아미야는 다시 박사의 허벅지 위로 슬그머니 앉은 후, 눅진하게 젖은 속옷을 그의 물건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성기에 묻은 타액과 자신에게서 흐르는 애액이 뒤섞이며, 질척이는 소리를 연신 튕겨낸다. 따듯하게 달아오르는 열기를 천천히 즐기며, 애가 타는 목소리로 그의 귓가를 자극한다.
"박사님…… 먹어도 돼요?"
"너한테 한 번도, 그런 감정 느낀 적 없어."
"그냥 저희… 같이 기분 좋은 거 해요, 네?"
"친한 동료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알아들어?"
"보이세요? 여기, 박사님 때문에 엄청 젖은 거……."
아미야는 입고 있는 속옷의 밑 부분을 손가락으로 집어서는, 그대로 옆으로 젖히며 그에게 앙 다물어진 음부를 보여주었다. 무더운 공기 중으로 드러난, 그보다 뜨겁게 가열된 둔덕이 야릇한 향에 불을 지핀다. 속옷에 막혀 음부 끝에 고여있던 점성 높은 밀액이, 얇은 가리개가 사라짐과 동시에 그의 성기 위로 늘어지듯이 떨어졌다.
이 정도로 풀어뒀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그녀의 마음에서 솟아난다. 박사의 물건이 감당하기 힘들 수준까지 커지긴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박사와 이어지고 싶다는 지저분한 집착과, 그 여자만큼은 꺾고 싶다는 하찮은 승부욕, 더는 억누를 수 없는 절박한 애욕. 그 외에 아미야를 구성하는 모든 감정들이 얼기설기 얽혀서, 종국에는 파르푕보다 강렬한 향취로 조향되어 그녀의 이성을 끊어놓는다.
자신의 존재성을 그에게 맡긴 채 자기파괴를 수행하는, 그런 행위를 사랑이라고 착각하며 집착하고 절규하기를 반복하는, 파도 앞에서 모래성을 쌓는 무지한 아이처럼. 낯선 소외감의 늪에서 짓무른 사랑을 외치는, 추악한 괴물인 동시에 상처 입은 치유자.
자아 성찰의 끝에서 찾아낸 결말은, 그다지 해피 엔딩은 아니었다.
"더는 못 참아요, 박사님."
"제발… 하지 마."
"박사님이나 저나, 이제 예전처럼 지내긴 글렀다고요……."
"돌아갈 수 있어, 아미야. 할 수 있다고."
"또 끙끙 앓다가 죽어갈 텐데… 제가 왜 그만둬요."
아미야는 박사의 성기를 손으로 잡은 후, 액으로 번들거리는 질구에 바싹 대었다. 그의 물건이 말캉한 살결을 뭉근하게 스칠 때마다, 얄팍한 개울의 찰박이는 소리가 미미하게 퍼진다. 빗장을 걸어둔 입구의 복숭아색 문을, 새빨갛게 흥분한 물건이 살며시 노크하기 시작한다.
차박 차박 차박 차박.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거칠지만 여유로운 스트로크가 반복된다. 그의 뭉툭한 끝이 음문의 표면, 음핵, 질구를 천천히 두드리며, 그녀의 안이 활짝 열리기를 기다린다. 신경이 잔뜩 곤두선 탓인지, 박사의 귀두가 껍질을 핥을 때마다 아미야의 입에서 자지러지는 교성이 뚝뚝 흘러나왔다.
첫 섹스 전 그에게 해 줄 말이 많았다. 좋아해요, 당신을 사랑해요, 앞으로도 쭉 저와 함께 있어주세요, 그 여자는 잊어버리고 저만 바라봐줘요. 세련되지는 않지만 자신의 진심을 곱게 포장한, 박사에게 실어 보내는 늦여름 새벽 2시의 세레나데.
하지만 화마와 같이 타오르는 감각이 머리를 그을리자, 아미야가 적어둔 소야곡의 가사도 함께 잿더미로 변했다. 지성이 문장을 가공하기에는, 머리가 전신을 날카롭게 찌르는 쾌락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 활자를 잃은 키보드가 된 마냥, 그녀가 박사에게 토하는 고백에는 이따금 이가 빠져있었고, 대신 그 빈 자리를 끈적거리는 숨결이 메웠다.
"박, 샤니임, 기분 좋아, 빨리이……."
아미야의 허리가 곱추처럼 굽어지며 박사의 어깨를 움켜쥘수록, 그의 머리 끝 부분이 천천히 질구를 젖히기 시작한다. 사랑스런 키스를 섬세한 음부에 여러 번 맞춘 끝에, 마침내 좁디 좁은 그녀의 성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이미 박사의 성기는 아미야의 허벅지 사이에서 쏟아진 액체로 흥건했지만, 두 사람의 체급 차이가 너무 컸다. 짚으로 만든 벽을 부수기 위해 고안된 거대한 충차, 규격이 맞지 않는 철을 요에 쑤셔박는 꼴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사소한 시련에 신경을 쓸 틈이 없었다.
목표는 하나. 박사와 몸을 섞는 것.
가까스로 귀두 부분이 아미야의 질 내에 들어왔다. 아랫배가 저릿한 통각 신호를 계속 전달했지만, 애써 감각의 저 너머로 치워둔다.
천천히, 느리게, 견디며. 그의 육체를 안으로 받아들이는 일에 몰두한다.
변곡점은, 갑작스레 찾아왔다. 한참을 헤매이던 그의 기둥이 순식간에 아미야의 안을 찢어발긴다. 마르텔레처럼 갑작스러운,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격통. 그녀는 기절하기 않기 위해, 혀를 우득 씹으며 정신을 다잡았다. 입 안이 얼얼하게 물들어, 비릿한 피 냄새가 코 끝으로 빠져나온다. 시야가 무성 영화처럼 새까맣게 물들었다.
첫 경험의 맛은, 슈가파우더를 입힌 브라우니만큼 달콤하지 않았다.
며칠이나 방치된 호밀빵보다 먹먹했고, 로스팅을 망친 원두 커피보다 쓰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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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백 끝
다 좋은데 당끼년이라 자꾸 좆이 죽음
이번에는 제발 다음꺼 보게해줘
제발 다음편 ㅎㅎㅎㅎ
원래 제목 향기 아니였냐?
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