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하고 20년간 일만했다 에휴
20대초반에 식당 알바하며 경험쌓고
20대중반부터 식당 차려서
하나씩 늘려나갔어
프렌차이즈 개념은 아니고
한점포 늘릴때마다 거기 알바생중 똘똘하고 책임감있는 애한테 관리하라고하고
대신 순수익의 50%는 걔가 갖기로하고
이런식으로 점포 하나씩 늘리는 재미로 청춘 다 보냈다
청춘 추억도 없고
친구고 없고 에휴
그나마 이렇게 일해서
서울에 현재 시세 50억쯤하는 건물주 됐거든
지금은 지치고 벅차서
식당들 다 넘기고 백수상태야
사실 건물주 된것도 식당들 다 넘긴 돈하고
내 재산 다 합쳐서 올인해서 산거지
처음엔 좋았지
내가 서울에 50억건물주라니 벅차고 기분 좋았어
주위 공인중개사들도
싸게 좋은거 잘샀다고 다들 그러니
내가 좋은 선택한거같아서 기분도 좋고
근데 좀 지나고
이제 내 나이 40살이 되니까
요즘 내 인생에 좀 회의감이 드네
어느덧 나이 마흔 아저씨가 됐는데
진짜 20살 고등학교 졸업하고
그 이후가 엊그제같아
그만큼 추억도 없고 친구도 없고 뭣도 없고
그냥 내 인생에 남은건
이 건물뿐
청춘 다 날리고
40살됐는데
그나마 서울에 50억건물주가 됐으니
청춘 날리고 건물주 된거면 커버가 되는걸까?
이 나이에 이런 글 쓰는거 찌질한거 알아
그냥 익명 기대서 물어보는거 그래서
70에 건물주되어도 위너인데 넌위너야
요즘 40이면 어리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