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중에 곱게 자라고 항상 긍정적인 애 있는데
걔는 진짜 피해의식이 하나도 없어서
싸움이 나기가 엄청나게 어렵더라.
술자리에서 걔가 소세지만 먹고있었는데
어떤 까칠한 사람이
"야 소세지 너만먹냐? 좀 남겨놔라" 이랬거든?
솔직히 나같으면 민망해질 그런 상황이었음.
근데 걔는 깔깔깔 웃으면서 아 시러
나 오늘 먹고 죽을거란말야~
이러더니 바로 소세지볶음 두개 더 주문함.
그리고 음식 나오니까 아까 그 투덜대던 지인앞에
바로 소세지 놓으면서 "아까 나만 먹어서 미안해~
저녁 안먹고 와서 생각없이 막 들어가더라 ㅋㅋ"
이러는데 여자인 내가봐도 사르르 녹을뻔...
그러니까 투덜대던 지인도 미안해져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내가 사줄게 아냐 내가 살게
옥신각신 훈훈하게 마무리되었음.
근데 피해의식 심하면 저자리에서
아니 내가 뭐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니 지금 나 살찐다고 뭐라 하는기가?
소세지 내가 딱 세개 먹었다!
니는 뭐가 잘났다고 남이 먹는게 세고있노?
아 진짜 찌질하다 소세지 니나 많이 쳐먹어라
이러고 바로 싸움나고 나갈거같음.
ㅋㅋㅋㅋㅋ
피해의식 심할때 적어놓은 대화들은 현재 어떤 남여가 번갈아가면서 하는 대사들이랑 왜케 똑같노 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