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옥순은 항상 우울감이 배여있음

예의바르고 배려심 많은건 인간적으로 휼륭한 부분이지만

영수가 처음부터 눈치빠르게 캐치한것처럼

성모마리아 운운은 과한 드립이나

인간으로서 스스로 감정에 기반하는 생동감이 느껴지는게

아니라 예쁘게 다듬어진 조각이나 그림이 있는 것에 가까움


시청자야 방송에서 편집된 결과물만을 보는거지만

일주일이라는 시간동안 고립된 공간에서 출연자들끼리

저렇게 밀도있는 상호작용을 나누는데에 비해

옥순은 초기나 지금이나 타인들을 대하는 방식이나

느낌이 별로 달라진 게 없고 저건 옥순 스스로가

자기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지나치게 배제한 채로

정형화된 패턴에 따라 타인과 상호관계를 맺는것에 가까움


사람이라면 타인에게 자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인데 저런 식으로 감정을 감추면서 스트레스가 쌓여가면

우울해질수 밖에 없음

영철이 어설프고 웃긴 면은 있지만 자기쪼대로 감정에

충실한  그 자체가 정신적으로 건강한 거임

나는 옥순이 예쁘고 매너좋고 인성바르고 다 인정하고

높이 평가하지만 얘 스타일 자체가 감정노동하는 서비스직

같은 스트레스를 항상 받는 스타일인 것 같아 좀 안타까움

나솔까지 가서 굳이 저럴 필요 없이

스스로의 틀을 깨보는 것도 괜찮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