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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인 후보를 자기 여자 만들겠다고 하는 것 좋아.

그러면 적당히 보여주고 속마음이라도 잘 챙겨야지.


"사람들이 보는 눈이 없다"는 둥, "무혈입성"이라는 둥.


내 여자다 싶었는지 그냥 가감없이 마구 갈겨버리는데


옥순이 취미 이야기하면서 여자가 야구, 골프 좋아한다고 하니

"참, 재미없게 산다"고 해버림.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무시라 모멸감이 느껴질 것이고

호감 있는 사람에게 듣은 말이라 그 충격은 더 클 것 같음.



거기에 확인사살급 결정타를 날려버리는데

"애인이랑 자전거 타는 것보다 여사친이랑 타는 게 차라리 낫다" 이래 버림.

도대체 뭐하자는 건가?



그렇다고 옥순이 "광수 너밖에 없어"라고 하며

마음을 확정지은 상태도 아닌데.

지 혼자 패 다 까버리며 삽질을 연타로 갈겨버리네.

페널티킥 얻어놓고 하늘에다 차버린 격.


옥순 입장에서는 차라리 잘된 게 아닌가 싶음.

광수의 진면목을 보고 거를 절호의 찬스가 왔음. 천만다행인 상황.


내가 남자인데도 저런 광수 스타일은 섬뜩할 것 같다.

적어도 취미에 관해서 "너도 참 인생을 즐기며 사네" 이러면서

"서로 각자의 취미를 같이 하는 것도 좋은데,

각자 즐기더라도 존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애"

이쯤이라도 됐으면 이야기는 달랐을 터.


이제 광수는 독수공방하는 것만 남았네.

질질 짜고 오만 거 다 하더니.. 더 웃기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