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영철 정숙이 마치 안나같았다고 한 이유가 뭐임?
안나랑 크리스토퍼 관계 핵심이 둘이 완전 통했다고 느끼는거 아님?
둘이 통한 부분이 하나도 없었는데 도대체 어디서 안나를 찾은것같았다는거야?
그리고 나도 영철이랑 어느정도 성격 비슷한데
내가 만약 데이트에서 영철처럼 행동했고 상대가 정숙처럼 반응했으면
1차로 아... 내가 나 때문에 폭망했다 하면서 자책했을거고
2차로 정숙님 배려 방식이 나와 결이 맞다고 느끼진 않았을거임
정숙님이 면전에 대고 기분 상하고 지친 티 팍팍 안 낸것만 해도 대단하긴 한데
"(카메라 있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신경 많이 안써줘서 감사하다는 말에) 그야 우린 아무것도 아니니까"라고 대놓고 이해 안되고 답답하다는 태도로 말하거나
조심스럽게 말하긴 했지만 "이미지를 너무 챙기는 것 같다"라고 한다거나
"말 안하고 쉴 수 있는 시간 드리는거에요", "애 쓰는 것 같아서 힘들어보인다"라고 하며
간접적으로 내가 하는 행동은 안절부절 쓸데없이 에너지 낭비하는 행동이고, 이 말을 하는 본인의 시각은 옳고 현명하다는 전제 하에 발언하는건
예민한 성격 소유자 입장에서 다 약간씩 기분 상하는 포인트거든
답답한 나머지 저런 말 꺼내게 된 상대 입장 이해도 되고 답답해했을 정숙한테 미안한 마음도 느끼지만 그건 그거고, 맘 상하는 건 맘 상하는거.
그래서 나였으면 정숙과 나는 배려의 결이 별로 맞지 않는다고 느꼈을거임
만약 상대가 반대로 "그쵸 카메라 많으면 엄청 이목 끌 법도 한데 많이 신경 안 써줘서 감사한 것 같아요"라고 한다던가
"우리 카메라도 많은 와중에 사람 많은데 와서 긴장되는데 잠깐만 누워서 쉴까요?"라고 하고 넉살좋게 "누워서 쉬니까 너무 좋다. 이게 찜질방이지~" 한다거나
카메라 신경쓰이고 남 시선 평판 두렵다는 말에 오히려 대놓고 약간 귀여운 표정으로 "영철님 나는요? 눈 앞에 있는 나는 신경 안 쓰여요? 우리 이야기에 집중해요~"라고 했으면
이 사람 대박이다 이런 모자란 나도 민망하지 않게 보듬어주는구나 꼭 잡아야겠다 했을거임
프로 예민러라 영철 행동의 대부분은 이해되는데 (물론 영철 행동들이 다 잘했다는건 ㄴㄴ. 그냥 이해는 된다고)
찜질방 데이트 후 영철이 왜 정숙에게 빠졌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음
영철이 이해가간다면 영철이나 너나 결을 찾는게아니라 존재자체가 비정상임. 한 일주일에서 한달정도 쳐 맞으면 치료됨.
이런 말 자체가 네 공감 능력의 결여를 드러낼 뿐이다. 예민한 사람의 장점 중 하나가 공감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대상과 상황의 폭이 넓고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에 맞춤형으로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거야. 이런 기질 덕에 너보다 100배는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을테니 걱정하지 마렴
글 존나 기네 그냥 좀 고쳐라 니가봐도 이상해보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