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 집착러처럼 벌써 영철 관련 글만 두 개 쓰고 영철에 대한 쓴소리도 남겼는데

난 영철 좋음 


상상 이상으로 에겐스럽지만 나름 귀엽고 

고장나버린 데이트 장면에서는 답답했지만 나아질테고 

기본적으로 사람이 착하고 배려심 있는 것 같고 

바람 안 피우고 자기 아내랑 꽁냥꽁냥 잘 지낼 것 같음   

착하고 카리스마 있으면서 리드하는 타입의 귀여운 여자 만나면 잘 살 것 같은 느낌


단편적인 영상으로 사람 성격을 다 파악할 수는 없지만

서로 잴 거 엄청 재고 따지는 이 시대에, 반려자 이겨먹으려 들지 않고 사사건건 손익계산하지 않을 스타일로 보여짐 

주말에 아내랑 아기 늦잠 자라고 두고 본인이 먼저 일어나서 점심상 차려줄 타입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포도 씻어 한 시간 반을 정숙 기다린거 보면

혹자는 그저 답답하다고 하겠지만 나는 남의 단잠 깨우지 않으려 조심스러워하고, 더 자도 되는데 부지런떠는 모습이 대단하기도 하다고 느꼈음 

나서서 설거지와 청소 해놓고 생색은 커녕 청소 안 한 다른 사람들 부담주지 않으려 일부러 숨기려는 태도까지 

여러모로 참 훌륭하다고 생각함 


본인이 부른 노래 녹음본 줄창 듣는건 red flag로 느껴지긴 하지만 진심으로 보컬 실력 연마하려고 열심히 모니터링하는거같기도 하고 

자아가 비대하고 사실은 관종이라는 의견이 맞을수도 있지만 이기적인건 아니니까 딱히 중대한 단점인지 모르겠고

가끔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누구나 단점이 있는데 불완전한 사람끼리 만나 서로 보듬어줄 수 있는 커버리지 안에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난 아무리 봐도 빵야빵야는 그냥 고장나서 카메라 보이니까 아무 행동이나 한 걸로 보임. 내가 그 앞에 있었으면 어이없으면서 웃겨서 그냥 장난으로 빵야하는거 따라했을거임) 


나솔 출연자 중 빌런도 많고 좋은 사람도 많았지만 

내게는 이번 기수 영철이 뭔가 더 울림이 있어 영철 집착러가 되어버림 

어장 안 치고, (당연히 누구나 머리속에서 어느정도의 계산은 하겠지만) 과하게 재고 따지지 않고, 사람의 됨됨이를 제1번으로 추구하는 사람이 

요즘 세상에 너무 귀해서 그런 것 같음 


물론 찜질복이랑 인형 모아놓고 마음 고백하는 장면은 좀 심하게 항마력 딸릴 것 같아서  

다음 방송 보고 영철 응원하는 나조차도 태세전환 할 수도 있긴 함 

인형들이 마치 만남의 시작을 축복하는 요정들인양 세팅해놓고 겨울왕국 인용하는 동화적인 고백받았으면 천년의 호감도 순간 식을 것 같음



암튼 영철 본인이 피드백 받고 싶어서 나솔 출연했다고 했으니까 이 글도 보겠지 싶음 

뇌피셜이지만 언뜻 언뜻 방송에서 전여친에 대한 기억에 사로잡힌 듯한 표정이 보이기도 했는데 

잘 맞는 좋은 짝 만나기를 응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