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는 마태복음 25장의 말씀을 통해 주님께서 마지막 때에 갈라놓으실 '양과 염소'의 비유를 묵상하고자 합니다.

60평생 복음을 전하며 살아오니, 결국 신앙의 본질은 '얼마나 화려한 지식을 가졌느냐'가 아니라 '내 곁의 작은 자에게 주님의 심장이 닿았느냐'로 귀결되더군요.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신앙의 현주소를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1. "내가 언제 주님을 대접했습니까?" — 무의식에 밴 성품

양의 무리에 선 자들의 특징은 참으로 놀랍습니다. 주님께서 "너희가 내가 주릴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었을 때 영접했다"고 칭찬하시자, 그들은 의아해하며 묻습니다.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마 25:37)

이것이 진정한 성도의 성품입니다. 이들은 상을 받기 위해 계산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이 선행을 하면 천국 점수가 올라가겠지?'라는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저 그들의 인격 속에, 그들의 습관 속에 주님의 긍휼이 완전히 녹아들어 있었기에 거창한 사역이 아니라 일상의 삶으로 흘러나온 것입니다.

진정한 영성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가난한 자를 향해 손을 뻗는 **'거룩한 습관'**입니다.


2. '지극히 작은 자' 안에 계신 예수님

주님은 심판의 기준을 아주 명확하게 제시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40)

우리는 흔히 높은 곳, 화려한 곳, 영향력 있는 곳에서 주님을 찾으려 합니다. 하지만 주님은 오늘 말씀에서 당신의 주소를 '지극히 작은 자' 곁으로 옮겨 놓으셨습니다.

  • 배고픈 이웃의 허기 속에 주님이 계십니다.

  • 헐벗은 이의 추위 속에 주님이 계십니다.

  • 옥에 갇힌 자의 외로움 속에 주님이 계십니다.

성도의 성품은 높은 곳을 바라보는 '야망'이 아니라, 낮은 곳을 살피는 **'사랑의 시선'**입니다. 이 시선이 없는 신앙은 알맹이 없는 껍데기와 같습니다.


3. 심판의 핵심: 하지 않은 죄 (Omission)

반대로 염소의 무리에 선 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이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그들의 죄는 **'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사탄과 그의 사자들을 위해 예비 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는 이유는, 그들이 대단한 악행을 저질러서가 아니라 사랑해야 할 때 사랑하지 않았고, 돌봐야 할 때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무관심이야말로 사탄이 가장 좋아하는 도구입니다. 이웃의 고통에 가슴 아파하지 않는 굳어버린 마음, 그것이 바로 심판의 대상이 되는 '염소의 성품'입니다.



말씀을 맺으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오늘 내 곁에 있는 '지극히 작은 예수'를 보았는가?"

천국은 말의 잔치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주님의 성품을 닮아, 내 손에 든 떡 한 조각을 기꺼이 나누는 그 따뜻한 인격이 머무는 곳입니다. 우리 남은 생애가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양의 성품'으로 빚어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