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린 나눠서 보지만 하루에 일어난 일이고

순자에게 계속 마음을 표현했던 영식이 아닌 

만나보니 그냥 그런 영철로 순자가 선택을 잘 못한 거지

그렇게 아무래도 마음을 다친 상태에서 영식이 영자와 데이트를 하고 온 거고

그런 다음 둘이 만난 건데 

순자는 다대일로 자기 선택의 합리성을 영식에게 계속 설득하려 한 게 패착

다대일은 커녕 영자 아님 짜장면 먹을 뻔하고 채식이에게 버림받아 어떠냐고 긁힌 영식이고 그 얘기가 당연 귀에 안 들어오지

그런 순자가 그래서 어쩌자는 거야를 시전하면 어렵지

게다가 그럼 내가 더 꼬실까 엉덩이춤 출까 같은 극단적이고 유치한 마이너스적인 말은 안 해도 됐었던 거고

그 표현들이 되게 턱턱 걸리더라 


선택이 왜 이렇게 어긋났을까를 생각하는 영식에게

계속 다대일 시전 니가 못 알아듣는다를 시전

어긋난 이유는 결국 순자의 영철 선택 때문인건데 차라리 쉬운 말로 영식 니가 인기가 많아 내가 샘 나 그랬어 라고 웃고 넘길 수 있으면 줗았을 텐데 그걸 못하더라

영식도 가뜩이나 술을 퍼 먹고 온 후 또 막걸리로 술기운을 빌어보려고 해 잘 표현을 못하던 게 아쉽지만 

라이벌이 있는 썸단계에서 그럼 어쩌라는 거야를 시전하면 다음 단계는 어렵지

그럼예도 우린 서로를 좋아해 네가 제일이야 라는 확신의 말이 필요한데

순자도 영식이도 서로에게 그 말을 미루고 바라더라

순자의 영식이 조금 더 설레는 것 같아요 란 말도

영식의 갈팡질팡 해요도 결국 둘 다 비교급의 말이라 

전혀 도움이 안됐어


아무튼 다음 주 사계는 기대만개인데

둘이 좀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