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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적인 얘기 좀 하자.


20영식이 17순자한테 “그래도 너”라는 

말을 듣고도 웃지 못한 이유는 단순함. 

이미 25영자 쪽으로 마음이 더 기울었기 때문임.


술을 벌컥 들이킨 것도, 사실 둘 다 (이전)호감은 있었는데 상황이 꼬이면서 순자가 “아직 헷갈려요” 혹은 “27영철”이라고 말해주길 내심 기대했던 거 아닐까 싶음. 


거절은 어렵고, 복잡하니까 그냥 본인 원픽으로 쭉 가고 싶었던

 ‘바른 선택’ 성향도 한몫했고.


근데 술기운에 결국 “20기영식님”라고 확답을 들어버리니까

  ‘왜 상황을 이렇게 만들었지?’라는 감정이 올라면서 

이미 마음은 25영자인데, 이 구도가 만들어진 게 안타까웠던 거고.

복잡하게 만든 순자한테 주사 부리게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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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연애는 타이밍이라는 말이 맞는 듯.


다들 25영자 플러팅에만 초점을 두는데 이건 좀 다르게 봐야 할 듯.

20영식은 애초에 호감 2픽 중에 이미 영자가 포함된 상태였고, 

그 비중이 꽤 컸던 상황임. 만약 영자와의 1:1 데이트에서

 “순자가 나를 안 뽑았다”는 서운함이 더 컸다면,

 그 데이트 자체를 그렇게 온전히 즐기긴 어려웠을 거임. 

실제로 분위기가 좋았던 걸 보면, 

감정의 무게추는 

이미 영자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고 보는 게 자연스러움.


이걸 17순자 쪽 상황이랑 비교해보면 더 명확함. 

2차 데이트에서 순자가 영식을 두고 27영철을 선택했지만, 

정작 마음은 계속 영식에 가 있어서 데이트를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느낌이었잖음. 

그 반대 케이스라고 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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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17순자와 20영식은 결국 찰나의 선택 하나로 타이밍이 어긋난 케이스. 그 사이에서 20영식의 마음은 자연스럽게 25영자 쪽으로 더 기울었고.

20영식은
“서운함보다 현재의 호감이 더 큰 상태”였고,

17순자는
“현재 상황보다 놓친 선택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큰 상태”였음.


그래서 두 사람의 온도 차가 더 극명하게 드러난 채로 2차 데이트가 마무리된 거고.


결국 둘 다 감정이 엇갈린 채 타이밍이 어긋난 상황.
같은 순간을 겪고도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었던 케이스라, 

아쉬움만 남은 흐름이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