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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래서 써봄



두 파트로 나눈 매우 긴글



개추주면 추하게 받음







1. 첫 만남과 프로듀스의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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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아이돌마스터라는 껨에서 프로듀서는 프로듀서과 소속 대학생이고,




고등학생인 아이돌은 프로듀서 함 잘 만나서 우리 으쌰으쌰 해봅시다 하는게 모든 스토리의 근간이잖음?




그렇기 때문에 첫 만남이라는게 '당신을 프로듀스하게 해주세요' 라는 아이돌마스터 전통부터 시작해서 조금 천편일률적일 수밖에는 없는데,




미스즈는 여기에서 질문을 던짐







프로듀서: 당신을 프로듀스하게 해주세요



미스즈: 어머


미스즈: 청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그렇지만ー


미스즈: 저로는, 당신의 기대에 응하지 못할 지도 몰라요



프로듀서: 당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걸 바탕으로, 스카웃 하고 싶은 거에요.



미스즈: 어머... 그건.. 후훗. 기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미스즈: 으음... 그러면, 그러네요ー


미스즈: 저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주실 분이라면, 같이 하고 싶어요


미스즈: 그러니, 묻겠습니다.


미스즈 : 저는,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알 것 같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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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즈가 저렇게 묻는 1화의 첫 만남에서, 미스즈가 과거에 어떤 상처를 받았는가랑 프로듀서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원하고 있는가를 아주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



만약에 여기서 프로듀서가 어중간하게



'어.. 다도를 즐기고 있었네요'



같은 식으로 대충 에둘러 얘기했다면 프로듀스를 청했던 건 없던 일이 됐을 거라고 생각함



그런데 프로듀서는 대놓고 '낮잠' '째기' '암것도 안함'을 선택지로 준비해놓고 있음



이미 여기서 미스즈가 어떤 애인가를 알고 있다는걸 미스즈한테 보여주는거고



미스즈는 이 중에서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두 번째 질문으로 도착함








미스즈: 당신은, 혼내지 않으시나요, 프로듀서?



프로듀서: 혼내지 않아요. 못 본 척 할 겁니다.



미스즈: 어머... 그러면, 공범이네요









미스즈는 이후 커뮤에서도 계속 나오지만, 자기 페이스대로 걷고 싶어하는 아이임



그런데 과거 싱업 시절에, 옆에는 항상 최대속력 전력질주하다 지혼자 고꾸라지는 테마리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열심히 하는 린하가 테마리랑 같이 열심히 하지 않는 자기를 항상 갈구는 상황에 놓여있었단 있었단 말임?



그리고 미스즈는 그런 둘, 특히 테마리의 방향성을 이해하지 못해서, 결국 유닛은 끝장나게 된 걸거고






그렇게 한 번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에, 자기의 파트너가 될 프로듀서라면 뛰라고 재촉하는 게 아니라



'같이 걸어 주는 거'



를 바랐을 것이라고 생각함



저 질문 이후에는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밝히는 미스즈의 대사가 이어지고, 이어서 프로듀서의 완벽한 대답이 나옴










프로듀서: 당신은, 분명... 무슨 일이 있어도 마이페이스로 걸어 나가서.



프로듀서: 언젠간 정점에 다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미스즈: 네... 그럴 셈이에요.



프로듀서: 부디, 당신이 걷는 길이 쾌적할 수 있도록 돕게 해 주세요.




미스즈: ー감사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혼자서,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미스즈: 당신과 함께라면... 다시 한 번, 되돌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미스즈: 이 이야기,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미스즈: 한가롭게, 착실하게, 걸어 나가서ー


미스즈: 언젠가, 높은 곳에서 같이 하품을 하죠.






미스즈의 프로듀스가 어떤 방향으로 향하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멋진 문답이라고 생각함



전에 누가 썼던 장문의 글처럼, 미스즈를 프로듀스하는 과정은




미스즈보고 빨리 하라고 재촉하는 트레이너의 입장이 아니라,



미스즈가 걷는 길이 쾌적할 수 있도록, 그 길을 닦아주는 사람,



아니면 더 나아가서 나를 밟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카펫이 몸소 되어주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음







** 3화 중




미스즈: ...후후, 그런 저를...


미스즈: 어떻게 프로듀스 해 주실 건가요?




프로듀서: 하타야 미스즈를 담당하는 프로듀서의 임무는....


프로듀서: 화창하고, 걷기 쉽고, 쾌적한 길을 준비해 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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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프로듀서는 그냥 방치해 두는 게 아니라, 미스즈를 위해 물밑에서 죽어라 노력하고 있음



갤에서 떠들썩했던 4화의 기우제 커뮤도 저거 아사리하고는 개그로 소모된 게 맞지만,





사실은 미스즈가 어떻게든 덜 힘들게 하려고, 레슨을 효율적으로 만드려고 아이돌 휴일인데 자기는 나와서 오전 내내 일 하고 있던거임



그리고 미스즈한테도 직접 레슨이 필요할 때는 하라고 끈질기게 청하기도 하고,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도 함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은 미스즈한테 부담을 얹지 않는 선에서, 걷는 속도로, 착실하게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음











2. 아이돌이 된 이유와 테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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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야 미스즈가 아이돌이 된 건, 츠키무라 테마리와 처음 보러갔던 라이브 때문이었음



웃긴건 저게 10화에 나오지



그니까 프로듀서는 내 아이돌이 왜 아이돌이 된건지도 모르고 일단 조빠지게 노력했다는 거지 얘도 다 큰 어른은 아니라서



그런데, 이야기적으로는 이게 10화에 나왔어야만 했다고 생각함








우선 5화에서, 미스즈가 가지고 있는 독점욕을 나타내는 프로듀서랑 미스즈의 커뮤가 나오는 걸 먼저 보면 이해가 빠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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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미스즈씨는... 자신의 노래를 듣는 팬들이, 어떤 기분이 들기를 바라나요?



미스즈: 온화하고, 따스한 마음이, 달콤하고, 졸음이 오는 듯한 마음이.



프로듀서: 그것 뿐인가요?




미스즈: ...................아니요ー...........



미스즈: 마음을, 나로 가득 채우고 싶어.



미스즈: 제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게 만들고 싶어요.




프로듀서: ......엣




미스즈: 뭐... 뭔가요, 그 반응은. 자기가 재촉했으면서.




프로듀서 : 상정한 것보다 훨씬.. 무서운 걸 말해서요.




미스즈: 이게 제 본심이에요.



미스즈: 불만은, 제 프로듀서한테 말해 주세요.






이부분 진짜 연애 서사적으로 잘 썼다고, 프로듀서가 미스즈 무서워하는거랑 연결돼서 재밌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이게 그대로 아이돌이 된 이유랑 연결되는걸 보고 나니까 다시 보게 됐음








미스즈: 제가 아이돌이 된 이유는,



미스즈: 마리쨩과 같은 날, 같은 라이브를 보고,



미스즈: 같은 아이돌을 동경하게 됐어요.



미스즈: 아니... 동경했다, 고. 생각하게 된거죠.



미스즈: 그래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동경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미스즈: 분명, 분했던 거겠죠.



미스즈: 정말 소중한 친구의 마음이, 빼앗겨 버린 것만 같이 느껴져서, 



미스즈: 스테이지 위에 있는 아이돌은, 태양처럼 눈부시게 아름다워서.



미스즈: 그렇지만 저는....



미스즈: 태양을 동경하는 그녀의 옆얼굴을, 넋을 놓고 보고 있었어요.







미스즈: 저를 봐 줬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어요.



미스즈: 그녀 뿐만이 아니라.... 회장의 모두들이.











그리고 테마리랑 있었던 실패를 얘기한 다음에, 미스즈는 자기의 아이돌로서 꿈을 더 강한 말로 얘기함





그녀가 꿈꾸던 태양, 그보다도 높은 하늘을, 나로 뒤덮고 싶다고.






즉, '사람들이 나만 보게 하고 싶다'는 미스즈가 테마리 옆 얼굴을 본 그 날부터 이유가 된 거임



이건 어떻게보면 미스즈 커뮤의 대전제같은걸로, 5화에서부터 각종 엔딩에 다 녹아 있음



미스즈의 독점욕을 반영하는 이유기도 하고, 특히 사람들의 인생에 커다란 흉터를 남기고 싶다는 표현이나



수많은 세상의 오락 중에 나만 계속 찾도록 만들고 싶다는 표현은 나도 약간 소름 올라올정도로 무섭기도 했음








그리고 다시 테마리인데, 미스즈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든 장본인이 테마리가 맞고,




실제로 7화부터 10화 전반부까지는 테마리하고의 연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기도 함




나는 개인적으로는 내 아이돌이랑 내 커뮤에서는 둘만 나왔으면 좋겠다 파긴 하지만, 아이돌 활동의 목적 자체가 테마리는 아니라면 그건 감안할 만하다고 생각함




특히 프로듀서의 도움을 받아서 과거에 있던 실패를 잊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서사는 굉장히 멋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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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즈: 그런... 무리를 해서, 억지를 부려서, 파멸로 이르게 하는 것 같은 노래.



미스즈: 인정할 수 없어요. ...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텐데.



미스즈: 아니요,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미스즈: 그 아이가, 필사적으로 노래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미스즈: 잘 알지 못하게 되어 버려요.



미스즈: 그게, 그녀에게 있어서 '마이페이스'가 아닐까 하고,



미스즈: 제가 천천히, 꾸벅꾸벅 졸면서 걸어 가는 것과 같은 이유로....



미스즈: 그 아이는, 피를 토해 가면서 뛰어갈 뿐인 게 아닐까 하고.









미스즈는, 자기가 린하 테마리한테 읃어맞아가면서 받았던 상처 만큼 이렇게 생각했을 거임



'쟤들은 왜 저렇게 뛰지...? 왜 나를 갈구지...? 걸어도 톱 아이돌은 될 수 있잖아.'



이게 미스즈에게 있어서의 오만이고,



심지어 그 오만은 고등부에서 프로듀서랑 같이 하는 친애도 10화까지의 커뮤니케이션이 끝날 때 까지 변하지 않음.



아이돌이 되려 했던 이유가 변하지 않은 것처럼, 결국에는 지 갈길 지 속도로 간단 말이지








그렇지만 아이돌 커뮤에서 미스즈는, 솔로가 된 상태의 테마리를 다시 보게 된 거고



자기도 솔로로 홀로 서야만 하는 상황임



경험한 적이 없으니, 지금 자기 마음이 뭔지도 갈피가 정확히는 안 잡히는 거고.





그런데 나는 이게 이해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함



멀리 떨어지고 나서야, 그때는 그렇게 이해가 가지 않았던 테마리의 뜀박질이 사실은 걔 나름대로의 마이페이스가 아니었나 하고



그렇게 생각해 보는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한 다음에는, 자기도 자기 나름대로 속도를 내서 진심을 담아 솔로라이브 무대에 서 보는게



이렇게 단 한번도 해 본적 없는 이해를 해보는게 미스즈가 친애도 커뮤 내에서 하려고 하는 일이라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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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과정에 프로듀서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테구가 물론 많이 나오긴 했지만 갠적으로는 만족을 했다



특히 5화를 보면 미스즈는 싱업이라는 유닛을 열정적인 테마리의 무대를 린하랑 자기가 서포트 하는 식이라고 생각해 왔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그래 보였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프로듀서는 응 아냐~ 니들 셋다 자아 뒤지게 셌어~



이래버리니까 미스즈도 그랬다는걸 인정하는 대목은 특히 미스즈 과거 서사 관련해서 되게 포인트가 높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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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쨌든 마지막에 P럽 쏴줬잖아 한잔해



NIA때 제대로 조져주겠지 지금까지 보여준게 있는데 설마 '세나' 하겠어



다음엔 미스즈 성격이랑 프로듀서랑 관계로도 써야지



긴글 읽어준 사람 잇으면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