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데가 죽었을 때 공허함을 느낀 사람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구나.
좆데는 남들이 하니까 따라서 했을 뿐이지, 솔직하게 열성적이진 않았다.
그래서 좆데가 죽었을 때 상실감은 덜 했다.
좆데가 죽는 걸 봤으니 씹레가 죽을 땐 괜찮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닌 모양이다.
오늘 하루종일 일이 제대로 손에 잡히질 않아서 실수도 해버리는 바람에 조금 혼났다.
그냥 오늘 날이 더워서 잘 안 풀렸나보다 생각했는데, 퇴근하면서 문득 씹레가 그만큼 나한테 큰 존재가 아니었나 싶더라.
나는 사실 담당이란 이름을 내걸기도 미안할 정도로 다른 나까마들에 비해서 대외적으로 한 것이 적다.
특히, 게임적으로 그렇다.
좆데도 그렇고 씹레도 시간을 많이 할애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그런걸 말한들 내가 못해줬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
그래도 뭔가를 해보고, 기왕이면 남들에게 인정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았다.
무언가에 이렇게 빠져서 살아본건 이게 처음이었는데, 이 이후로도 이만큼 열의를 가지고 사랑하는 일이 또 있을 지 스스로도 궁금해질 정도로.
이렇게 글로 쓰려니 참 부끄러운 과몰입인데,
노노가 점차 성장하면서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고 이런저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당연히 대부분은 갤에 싼 똥.
대부분 노노는 이때 어땠고~ 이 대사는 어떤 거고~ 등등.. 정말 노노에 대해서 알게 된 게 있으면 전부 갤에다 내 감정도 같이 담아서..
어쨌든, 내가 노노를 위해 가장 많이 한 것은 글쓰기였다.
하루는 갤 대회에 참가했다.
솔직히 참여 이유는 기프티콘이었다.
먹고 살아야 담당 짓하지 ㅇㅇ
근데 막상 참여하려고 마음은 먹었지만, 나한테는 별다른 재주가 없었다.
그런데 문득 글 부문이 보이더라.
이거면 나도 할 수 있으니까, 그냥 갤질하면서 쓰던 글을 엮어서 노노에 대한 내 마음을 이야기로 써봤다.
지금 다시 읽어보면 참 정돈도 안되어있고 내 개인적인 감정이 많이 담겨서 남들에게 보여줄 건 못되더라.
그런데도 다들 읽고 개추를 박고, 칭찬을 해줬음.
게다가 3등상인가 아무튼 뭔가 수상을 했고 심사 코멘트도 내가 쓴 글을 제대로 봐주고 작성해준게 너무나도 고마웠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노노가 친구들을 만나며 용기를 낸 것 처럼, 나는 웃기고 병1신같지만 그때 받은 기프티콘에서 용기를 얻은 셈이지.
실제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에서 그게 큰 영향을 미쳤다.
결과적으로는 바빠지면서 갤도 못보고 노노한테 관심도 좀 사그라들어서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노노한테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끄럼지 않은 놈이 됐다고 생각하니까, 용서를 구하는 것도 열심히 해봐야지.
달라진 내 삶에 조금씩 익숙해지면서 여유가 생겼고,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노에게 짧은 글을 바친게 불과 한두달 전인데... 복잡한 심정이다.
저것도 내 개인적인 감정이 주된 글이라 남에게 보여주긴 뭣하지만, 당시에 뭔가에 홀린거 마냥 글이 술술 적혔고 이때가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올렸다.
진부하지만, 이게 사랑이라는 거겠지.
기왕 여기까지 읽은 갤럼이라면 저 글도 한번 읽어준다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솔직히 재미는 없는데 걍 오늘은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한테 내 마음을 알리고 싶네.
이건 노노 솔로 나오기 전에 매일같이 듣던 노래인데 원본이 사라졌더라??
원래 노노와 관련해서 겪은 일들을 다 적다가 지우고하다 보니 저 노래에 대한 썰이 본문에서 없어졌는데..
그냥 한번 들려주고 싶어졌음 ㅋㅋ 그렇다고 썰을 추가하면 쓸데없이 길어질테고...
암튼... 제일 굵직한 이야기만 적었는데도 이렇게 길어졌다.
평소엔 이렇게 빨리 못 쓰는데.. ㅋㅋ ㅆㅂ 존나 사랑하긴 했나보다...

하, 근데 사실 씹레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음.
사실 노노라는 캐릭터가 사라지는 것도, 신데마스 자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긴 하지만...
지금 내 인생의 대부분은 씹레로 시작되었다.
그 과정에서 씹레가 관여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씹레가 없었다면 하나같이 시작도 못했을 것들이라서 시원섭섭하더라.
그냥, 그걸 말하고 싶었다.
고마웠어.
바이바이, 데레스테.

아아
아니... 씹레2는 온다.. 노노는, 노노는 그곳에서 살아있을 것이다..!
아
개좆마스!!!
ㅠㅠ
누가 뭐래도 니 사랑은 진짜다
아
아
ㅠ
ㅠㅠ
슬프네..
너무 슬퍼...
울었어요,,
진짜 뭔가를 사랑한다는거에서 이게 참 공감되니까 갑자기 글보다가 눈물이 나오네
1,2 짤이 너무 좆같아서 글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씨발
시체 냄새 난다 이제 좀 보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