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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스 일러스트전은 작년부터 시작했는데, 4유닛씩 나눠서 진행했던 1~4탄에 이어서 전원 출연하는 5탄은 4번이나 했는데도 계속 기회가 안 맞다가 이번 마지막 삿포로 전시 때 딱 타이밍이 좋아서 보게 됐습니다.
마침 날씨도 맑았죠. 최고기온 32도. 오랜만에 온 삿포로는 예전보다 더 더워졌네요.

오픈시간보다 조금 일찍 온데다 헤매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아트리움에 전시된 흑정장 전시(1~4탄 일러)를 먼저 봤는데, 이 전시는 이번 주말만 한데다가 매장 오픈 직후라 이때가 사람이 적은 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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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팩토리 아트리움을 점령한 패널들. 주변이 식당인데다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진짜 일본인들 후기처럼 아이들이 더 쳐다보고 싶어하는걸 저도 봤습니다.

아트리움 전시와 삿포로 전역의 광고 11개를 찾아다닌 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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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후에 제일 먼저 나오는건 짭돔 가려다가 코로나당한 핍스라 키비주얼입니다. 아래 사키 일러와 같은 의상이지만 구도와 그림체가 좀 다릅니다. 같은 단체의상을 2년 우려먹었거든요.
주년카드로 나왔을 때 거래불가라 한바탕 뒤집어진 기억이
옆에 코멘트가 붙어 있는데, 이쪽 코멘트들은 전부 촬영금지라 사진은 못 찍었고... 5주년 의상인 프라이드풀 블루가 핍스에서 처음으로 만든 단체의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특징적인 것을 넣으려다가 생각한 것이 III I V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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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켓과 허리띠 부분에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게 첫 번째 음반인 스타팅라인 자켓의 브로마이드 일러. 소샤게 당시에는 인겜에서도 볼 수 있었던 전신샷 일러입니다.
자켓 일러를 그릴 때 컨셉 자유도가 꽤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 이 시점부터 전신샷을 그릴 일이 늘어서 좋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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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있는 것이 퍼스라 키비주얼, 엠스테 키비주얼, 사이스타 유닛 타치에인데,
퍼스라 키비주얼과 카드일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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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영이 짙은 편인데 이 부분에 대한 코멘트가 있습니다.
아이돌이 세련되게 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보라색 음영을 주고 샤프하게 연출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 그림의 코멘트를 이어서 요약하자면 그 화풍이 엠스테 키비주얼 때 쓰이고, 나중에 사이스타 때 리뉴얼된 유닛 타치에로도 이어졌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나오는건 사이스타 1주년 기념으로 나왔던 토우마, 테루, 슈 일러. 개별일러가 셋 다 1을 가리키는건 1주년을 나타내는 것이고, 셋이 같이 있는 단체일러는 정면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특히 신경썼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지나고 나서야 촬영이 가능한 본 전시 구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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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 쓰인 두 종류의 얼굴 일러를 같이 나열해놨는데, 이게 가까이서 보니까 생각보다 더 차이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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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스케 눈처럼 확실히 밝아진 것도 있고, 눈매가 달라진 애들도 있습니다. 눈이 큰 미성년자일수록 티가 더 납니다.
다만 전시장이 어두운데다 뒤에 1~4탄 단체일러 스크린이 있어서 제대로 찍기가 꽤 어렵더군요.

수직 방향이라도 레이나 쿄지처럼 머리가 어두운 애들은 머리가 그야말로 반사판이고, 바로 평행하게 있는 후렘의 경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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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야 그나마 제대로 보입니다.
눈으로 가까이서 본 그 느낌을 온전히 담을 수 없는 게 아쉽네요.

그리고 중앙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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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탄 멤버들 스크린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등신대 사이즈라 꽤 큽니다. 180 190이 이 크기구나 하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 방을 지나면 또 촬영금지 구간이 있는데, 이번 핍스전 의상 설정화 및 코멘트와 10주년 단체일러가 있습니다.
무대를 배경으로 한 10주년 일러는 단체의상과 티셔츠 2종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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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얘기한 건 10주년 당일에 공개한 단체의상 버전 일러입니다.

관객석에서 팬이 바라보는 구도, 실제 라이브 느낌을 내기 위해 종이, 풍선 등이 흩날리도록 연출, 현재의 관계성을 담았다고 코멘트가 써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있는 핍스전 의상 유닛별 코멘트. 한눈에 들어왔던 것만 써보자면,

목성 : 그들은 역시 "의지하고 있다"는 감각이 필요. 어떤 컨셉이라도 Jupiter라고 느껴지도록.
드라 : 변함없이 안심하게 되는 느낌과 어른스러운 차분함이 있도록. 신선함을 주기 위해 비대칭 조끼.
알테 : 모던한 분위기, 평소보다 하드하게 아이템 사용. 2인 유닛 중 조형적으로 공통점이 없는 둘이지만 동시에 그들에게만 있는 안정감 표현.
바이 : [흑왕자] 느낌이지만 악역처럼 보이지 않도록. 왕자답게 체크무늬는 어깨끈에. 코스프레 느낌 아니도록 밸런스를.
더블 : 스포티하고 귀여운 차림새. 헐렁한 카고팬츠는 평소의 그들이라면 불편해서 안 고르겠지만 기왕이니까.
후렘 : 자연스러운 멋짐과 든든함. 첫 아이돌 의상이었던 점프수트를 재해석. 전직을 고려해 팔찌를 로프형으로 만드는 등.
사이 : 처음에는 마피아 영화풍으로 생각. 기모노의 우라마사리(裏勝り)에서 힌트를 얻어 안감을 체크로.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해석.
(*우라마사리 : 겉감보다 안감을 화려하게 만드는 방법)
조커 : 평소에도 교복을 입으니까 일반적인 수트면 신선하지 않음. 타이트한 실루엣인 카페와 대비를 위해 오버사이즈, 부드러운 소재 사용. 키가 비슷하기 때문에 하의에서 차이가 나도록 연구.
신속 : 양키요소를 어떻게 담을까 했지만 허리 밴드를 드러내면서 포멀한 느낌도. 연미를 달까도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건 과한 것 같다고 생각.
카페 : 조커와의 차별화를 위해 사키를 중심으로 1+4로 구성. 아이돌 의상의 이미지도 고려해서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음. 멤버들 스타일이 좋기 때문에 그걸 강조하도록 아이템을 세심하게 선정.
모후 : 아이들다운 느낌은 억제하고 포즈와 차림새에서 내추럴하게. 동물 요소는 가방으로 나타냈으나 인형처럼 보이지 않도록 신경씀.
세무 : 클래식한 수트지만 머플러를 조끼 안에 넣거나 소매를 접는 식으로 개성 표현. 트윈 자켓이나 귀족풍도 생각했지만 "멋진 아저씨"를 목표로 하기로.
코가 : 복싱 가운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들의 강함을 표현함. 맨살 표현에 공들임.
깃발 : 이번에 가장 도전적인 디자인. 1, 2탄 전시를 개최하던 하라주쿠에서 본 패션에 영향받음. 세일러풍 옷깃은 스탭의 의견.
레제 : 영화 스파이나 에이전트 이미지로 시크하고 강함. 작업하고보니 슈퍼 롱코트가 너무 리얼리티를 해쳐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위해 구두를 가볍게 처리.
클퍼 : 처음 착수한 유닛이라 이거저거 도전. 처음엔 오소독스한 수트였지만 젊음을 내기 위해 리본 타이와 맨살 노출 등 소년 느낌을 남김.

대충 저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설정화와 10주년 일러를 지나면 이제 개인 등신대가 있는 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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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신대가 크다는걸 통로가 좁은 구간에서 특히 체감했습니다.
축소를 해도 3인 유닛은 한 화면에 담기가 어렵더라고요...
특히 레제... 191cm는 장식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조명이 수시로 바뀌는게 뭔가 멋있어요.
흰옷인데 하얗게 나오지 않아서 조명 멀쩡할 때도 찍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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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테두리 없는 아크릴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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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옆에서 보면 더 선이 굵은 것처럼 착시가 생기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아예 옆에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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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습니다.

그리고 전시장 중앙에서는 스크린으로 이거저거 틀어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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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틀어줍니다. 눈-얼굴 순으로 49명 전부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손 올리고 셔터 98번을 누르려니까 마지막에는 몇명 남았는지 세고 있었습니다... 대충 팔이 아프다 싶은게 신겐 쯤이었나.

다 보고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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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요드리 셀프커버"(코멘트피셜) 느낌의 작품이 있고.
그 방을 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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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굿즈들 전시 및 유닛별 꽃장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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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한정 코멘트 왈, 새로운 기획 구상 중이라고 (지난 라이브 때) 발표하기는 했지만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뭘 할지는 천천히 생각하려고 한댑니다.

그리고 가장 마지막, 출구 근처에 있는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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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SideM의 10주년이라는 기념할 만한 해에 이렇게 일러스트전을 개최하게 되어, 마음을 담아 그린 일러스트를 다양한 형태로 보여드리게 된 점,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본 전시의 개최를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의 협력을 받았습니다.
FiFS로서도 굉장히 귀중한 경험이 되어,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아이돌마스터 SideM의 미래를 향한 걸음을,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15 프로덕션의 아이돌들이 두고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으니 앞으로도 응원해주시면 기쁘겠습니다.

FiFS 일동]

나오니까 여운이 남더라고요. 한 시간을 넘게 있었는데도 뭔가 덜 본 느낌이었고. 나머지는 다음날 보기로 하고 삿포로 광고수집을 하러 다니는데 여기저기 번화가에서 아이돌들이 보이니까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어요.

그와중에 부모와 같이 온 어린애가 후렘 등신대 앞에서 더 보고 가겠다고 조르는 것도 직접 봤습니다. 일본인들의 후기 같은 상황이 진짜 내 눈앞에서 벌어지다니.

음반을 동시에 2개 전개한다거나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할 풀보이스 커뮤 길이 등 게임이 있을 땐 상상도 못했던 것들을 보다보면
게임이 없어도 살만하다기보다는 게임이 그렇게 리소스를 많이 처먹어서 이렇게 못해준거냐는 생각도 들긴 해요.

전시회에서 본 게임 일러스트들을 보니까 그런 생각이 더 들더군요. 유닛 정규음반을 5년만에 준다거나, 퍼스라 인선만 애니에 낸다거나, 주년카드를 1개만 준다거나, 천장없는 거래불가 가챠로 준다거나, 유닛제가 셔플인선으로만 돌린다던가, 1년 반만에 갑자기 문닫는다거나... 다 겪은 일들의 일러라서 오만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그런 스트레스는 없긴 하네요. 우리 애들 계속 볼려면 지금 주는 것들을 최대한 즐기는 방법밖에 없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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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핍스전 2탄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매일 새벽마다 상표등록 새로 올라왔나 체크하는 날도 끝나면 좋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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