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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평화로운 회사1에 회사2에 회사3에


레이와 7년 9월 18일 21시, 회사4에서 워크샵 와서 한창 술을 먹던 와중에 갑자기 사에 키알이 붕붕붕붕붕 울리길래


"보나마나 또 회사에겠지, 시밸럼들" 하고서는 들어가보니까


아뿔싸... 사에가 메인에 서는 콜라보가 떠버리고 말았다...


심지어 옷도 졸라 이뻐... 프릴이 잔뜩달린 일뽕 메이드복....


게다가 인선도 사에, 농, 끼미... 각각 1픽,3픽,6픽이야...


이때 난 이미 정신을 놓아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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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반쯤 취한채 콘치키칭을 외치며 대표님과 소장님의 어깨를 붙잡고 저 이때 일본 갑니다!! 간다구요!! 날 말릴수 없어!!!


하고서는 뛰어다니다가 회사 동료분들에게 제지당했다.


...


...


근데 상식적으로 아무리 회사가 편한 회사라고 하지만, 11월말 XR 간다고 이미 연차를 몰아썼는데


11월초에 연차를 또 쓰는건, 그것도 11월 말에 간다고 하는 일본을 한번 더 간다고 쓰는건 눈치가 보일 수 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주말 껴서 다녀와야지, 하고 봤더니 하필 10월 마지막주 ~ 11월 첫주에 중요한 출장이 잡혀서 이땐 갈 수가 없었음.


그러면서 다시금 이성적으로 생각을 해 봤는데, 어차피 저거 통판도 하는 굿즈고, 발송도 1월에 한다니까 두달만 기다리면 굿즈를 받을 수 있거든요?


결국 직접 저 콜라보 보러 가봤자 얻는 이득은 두 달 일찍 굿즈 받기 + 등신대 판넬 보기 정도밖에 없단말이쥬


저어는 이성과 상식으로 무장한 평범한 직장인이기에, 굳이 저걸 간다는 미친 선택지를 고르는 일은 없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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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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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호스피스 병동 들어간 좆데/씹레에서, 앞으로 다시 사에가 콜라보 메인 인선으로 설 일이 있을까?


그것도 내가 아귀여워 하는 아이돌들과 함께 설 일이 있을까?


혹시 이게 마지막이면 어쩌지?


한번 지나간 일뽕양뽕 사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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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평일에 연차 두개 + 반차 하나를 쓰는 2박 3일 (오전출국, 오전귀국) 가성비 제로 플랜에


현지에서도 업무 대응을 하겠다는 제약과 술에 취해서 대표님과 소장님의 어깨를 붙들고 나 일본 보내줘라고 하는 속박을 걸어서


제발 저 일본 보내주세요 하고 도게자를 한 결과, 대표님이 아예 일본에서 한달살기 하시어요~ 하고 허락을 해주신 덕분에 콜라보를 갈 수 있었다.


ㅋㅋ 딱대라 시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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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이 대책없는 고토부키야놈들과 미친 유끼미부숴단의 콜라보로, 첫날부터 굿즈들이 매진되기 시작했다.


통판에서도 매진, 재입고일정 미정이라고 함


이대로면 일본가서 고토부키야에서 파는 오차즈케만 먹고오게 될지도 모른다..!


...


결국 일본에 있는 오딱쿠 지인 (도쿄에 살지도 않는데 업무상 잠깐 출장옴)에게 일단 제발 저기 가서 물건좀 미리 구해달라고 싹싹 빌었고


미리 물건을 확보한채로 출국을 하게 되었다.


문제는 그 지인과 도쿄에서 체류하는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는 것이었는데, QR로 열리는 코인락커에 물건 미리 갖다놓고


QR 찍은 사진을 나한테 카톡으로 보내주면 내가 가서 찾겠다고 했슴.


이제 QR이 인식 안되면 나는 시바 조때는거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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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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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쎾씈ㅋㅋㅋㅋㅋ 


이제서야 안심하고, 콜라보하는 고토부키야로 가봅니다.


가면서 든 생각이, 이젠 물건도 구했으니까 진짜 판넬만 보러 가는거네, 이게 과연 즐거울까? 하는 생각이 좀 들었슴


급한일 끝나니까 이성이 돌아온거죠. 


암만 담당이 좋니 어쩌니 해도, 돈과 연차써가면서 온게 진짜 오직 판넬 보러가는거다보니까, 솔직히 아까운 맘이 좀 듭니다. 


그냥 지인에게 우편으로 보내달라고 하면 되지 않았을까? 


과연 여기 온 보람이 있을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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ㅏㅏ...


나는...대체...무슨...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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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살아있길... 잘했어...


여기에 오기를.... 잘했어...


정말... 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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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도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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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 뜨고 두달만에 저런 의상을 준비할 순 없다보니


급한대로 가장 느낌이 비슷한 쥐사에 의상을 입혀서 데려왔다.


인형을 들고오는건 항상 힘든일이고, 신경 많이 쓰이는 일 인지라 다신 해외에 인형을 들고가진 말아야지 싶었는데


아니야...


들고오길...잘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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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찍고 있으니까, 지나가던 프로듀서분이 쥐사에 너무 귀엽다고


사에랑 같이 사진 찍어드릴까요, 라고 하셔서 투샷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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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얼굴은 궁금해하지 말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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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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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제품들


대충 사에가 그려져있는건 여기부터 저기까지 다 달라고 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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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족도 제일 높은건 태피임니다. 


너무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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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정말 후회 없는 콜라보 현장 방문이었읍니다. 


솔직히 말해서, 제가 사에 담당이면서도 사에가 다시금 이번처럼 콜라보 메인인선으로 나올거란 확신이 없네요.


못나올 가능성이 더 높지 싶어요.


이걸 회사1에다가도 잘 얘기해서 연차를 쓸 수 있던거고 (의외로 쿨하게 허가때려주신 대표님과 소장님께 감사말씀을)


저 사진 찍고나서 전 근처 카페가서 업무 보는걸로 갚았읍니다.


이제부턴 저 이후로 에노시마 - 가마쿠라 - 요코하마 돌아다니면서 사에 사진 찍은거 올릴테니 마저 보고가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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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에노시마 섬 꼭대기에 있는 정원에서 바다보이면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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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배경지인 가마쿠라 고교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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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놈은 그 와중에 사에 영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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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찍으려고 에노시마-가마쿠라 왔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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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턴 요코하마 야경, 지뢰계 의상 입혀서 찍어봤숴요


네온사인 아래에서 지뢰계 사에 찍는것도 버킷리스트였는데 요번에 달성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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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렌가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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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애니마스에서 아즈사씨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점쟁이를 만난 다리 위임니다. 


철골 다리 틈 사이로 관람차가 이쁘게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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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바시 부두에서 요코하마 야경을 배경으로, 푸르스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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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단풍 지니까, 다음 사진 주제는 단풍이지 싶네요. 


조만간 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