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이 9만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은 4230가구 늘어났으며 이 중 71%를 중국인이 사들였다. 전체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의 절반이 넘는 55%는 중국인 소유였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 주택·토지 보유 통계를 31일 발표했다. 외국인 보유 국내 주택은 9만1453가구였고, 소유자는 8만9784명이었다고 밝혔다. 주택 수는 1년 전보다 9.5%(7941가구) 증가하며 9만가구를 넘어섰고, 소유자도 10.0%(8158명) 늘었다.

외국인 보유 주택 중에선 중국인 보유가 5만328가구(55.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보유 주택의 대부분인 4만8332가구가 아파트였고, 단독주택은 1996가구였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전보다 3001가구(6.3%) 늘었다. 작년 하반기 증가한 외국인 보유 주택의 70.9%를 중국인이 사들인 것이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 2만947가구(22.9%), 캐나다인 6089가구(6.7%), 대만인 3284가구(3.6%), 호주인 1837가구(2.0%) 순으로 국내 보유 주택이 많았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은 경기도 소재 주택이 3만5126가구(38.4%)로 가장 많고, 서울 2만2684가구(24.8%), 인천 8987가구(9.8%)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4천671가구), 안산 단원(2천910가구), 시흥(2천756가구), 평택(2천672가구), 서울 강남구(2천305가구) 순이었다.

한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2억6천460만1천㎡로 6개월 전보다 0.2% 증가했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의 0.26%를 차지한다.

보유 토지 공시지가는 총 33조288억원으로 1년 새 0.4%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 중 미국인 보유 면적이 53.5%를 차지했으며, 중국인(7.9%), 유럽인(7.1%), 일본인(6.2%) 순으로 보유 토지가 많았다.

토지 보유 외국인 중 55.7%는 교포였다. 외국 법인이 33.9%, 순수 외국인은 10.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