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의대 정원은 인하대 49명, 가천대 40명이다. 시는 의대에서 진행한 의료보건 연구에 대한 결과가 정책에 반영되려면 최소 의대 정원이 70명은 돼야 한다는 의료계 의견에 따라 인하대와 가천대 정원을 늘리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인천대도 의대 신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송도캠퍼스 이전과 국립대 전환을 계기로 의대 신설에 공을 들였던 인천대는 의대 정원 확대 조치에 발맞춰 내부 학과 조정을 통해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역학조사관을 맡은 공중보건의가 1명밖에 없는 등 공공의료 필요성이 높은 곳이다.
시는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한 교육부와의 협의를 원활히 진행하고자 기획조정실 미래정책팀, 교육협력담당관 등 전담 조직을 지정하고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의대 정원 확대안은 이달 말에서 8월 초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를 거쳐 확정된다. 교육부는 12월까지 의대 정원 배정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2월까지 대학별 정원 심사를 배정하고 같은 해 5월 입시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증원하기로 한 의대 정원 400명은 현재 38개 의대 전체 모집인원(2천977명)의 13.4%에 달한다. 전국 의대 평균 모집인원 78명에 비하면 의대 5곳이 신설되는 것과 비슷한 규모다.
각 시도별로 이미 의대 정원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의대가 없는 전남도(목포대·순천대 등)와 세종시는 유치 가능성이 높은 편이고 경남 창원대와 충남 공주대도 유치전에 뛰어든다.
시 관계자는 "3대 도시 인천이 보건의료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연구 결과를 반영할 만한 의대가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당정 의대 정원 확대 계획은 지역 공공의료체계를 강화할 절호의 기회로, 계획을 잘 짜 교육부와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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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번째 대도시인데 국립의대는 있어야지
수도 이전이 더 중요한 문제이지 않나?
인천시가 국립의대를 설립할 만한 역량이 있을 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