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과인지는 밝히지 않겠다.

뭐 다들 알거라 믿는다.

개강하고 신입생 적응주간이라고 해서

그러려니 맘 붙이고 살려했다.

오늘 법전 증정식을 한댄다

집이 어려워서 법전값 비싼거 보고 떨었는데

선배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고사도 지낸단다 다 좋았다.

고사 지내고 3년전에 없어졌는데

자기들이 부활시켰다면서 게임을 하잰다?

나갔다. 근데 고사 때 썻던 돼지머리로

럭비를 하랜다.

경건하게 고사를 지냇던 돼지머리로

장난을 치는놈들을 나 같은 똘추가 이해를 못하는건가?

내가 이상한건가? 왜 이런걸 하지?

학생회들 사진찍으면서 희희낙락한다.

많이 화났다. 맘붙이고 싶어도 정 떨어지게 만든다.

이러지 말자.이정도의 개인적 천박함을

선배들이 드러낸다면 우린 뭘 믿어야 하는가?

이상한 돼지머리 럭비를 끝낸후에

손을 씻는데 애들하는 말이 더 가관이다.

난 우리가 선배가 되면 이런거 하지말자고 주장했다.

근데 동기들은 자기들은 끝났으니

후배들에게도 시킬거란다.

많이 실망했다.

하고싶은 말은 많다.

한번더 부탁하건대 이성의 상아탑인

대학교에서 이딴짓을 한다면 난 그날로

자퇴서를 쓸테다.



마지막으로 13학번 동기들 모두 입학해서

자신이 원하는걸 이루기를 건승한다.

이만 줄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