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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 http://gall.dcinside.com/list.php?id=incheon&no=45742&page=2&bbs=




드디어 마지막이다. 이번에는 마지막 관문인 발표(+리포트 추가 될 수 있음), 기말고사에 대해 알려줄게.

우선 2편에서 보았듯이 빌어먹을 토론이 2번 존재해. 이 토론이 끝나면 마지막 팀워크 활동인 발표가 남아.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제 모든 토론이 끝났으니 발표쯤이야 영어로 외워서 발표하면 끝이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절대로 저렇게 생각하면 안돼.ㅋ 발표 또한 거의 토론에 버금가거나 팀들이 하는거에 따라 그 이상이 될 수 있어.

이번에도 똑같이 판정문을 보고 발표해. 하지만 2번의 토론때는 교수가 직접 판정문을 줬지만 발표는 각 팀들이 원하는 무역분쟁을 조사해
발표하는 형식이야. WTO홈페이지 가면 엄청나게 많은 무역분쟁 판정문들을 볼 수 있는데 마음에 드는거 하면 됨.

역시 토론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논문이나 도서관 책들을 보면서 각종 자료를 수집하지. 하지만 이 발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 전공수업 팀발표랑은
차원이 달라. 발표할때 꼭 지켜야 하는 전제조건이 있거든... 교수님이 직접 말해줘.

그게 뭐냐하면..

1. 발표시간은 12분 이내. 12분 넘어가는 순간 그 팀 발표 전부 강제 중단
2. 영어로 발표하고 PPT제작 또한 영어(영어수업이니 당연하지)
3. 발표도중에 학생들과 아이컨텍트를 하지 않고 PPT를 보면서 읽는순간 그 팀 발표 전부 강제 중단.
4. 발표도중에 (혹시 대본을 만들었을경우) 대본을 주머니 등에서 꺼내어 읽는 순간 그 팀 발표 전부 강제 중단.
5. 팀에서 3명이상 발표할것.

이렇게 4가지 + 토론때와 마찬가지인 교수님의 돌발질문이 있지.

어때? ㅅㅂ욕이 그냥 나오지?ㅋ 어려움을 설명해줄게.. 발표시간이 12분이야 그러면 파워포인트 7장~10장 정도면 끝이야. 게다가 판정문은 20페이지 정도 되며 거기에 각종 자료 수집까지 하면 양이 장난아니야. 그걸 12분 이내의 발표 분량으로 만드는 작업이 엄청 힘들어.
또 영어 발표니까 중간에 버벅대고 대본 외운거 잊어버리는 시간까지 고려해야 하잖아?ㅋ 그러면 1사람당 대략 2분 정도의 분량이면 대충 맞아.
나는 토론때와 마찬가지로 버스 막차를 수시로 타면서 자료수집과 대본과 PPT를 만들고 대본을 외웠지.

그렇게 발표 당일이 왔어. 총8개 팀이야. 드디어 발표를 들어가지.ㅋ 12분 시간 정확히 잰다...
여기서 문제하나 내볼까? 과연 저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면서 교수님의 돌발 질문까지 통과한 팀이 몇개 있을거 같냐?

답은 1개 팀이야. 달랑.ㅋㅋㅋㅋ
나머지 팀 전부 12분을 넘거나 교수님 돌발질문에 대처하지 못하거나 PPT를 봐서 강제 중단 당했지. 우리팀도 나까지는 잘 넘어갔는데 내 다음 팀원이
대본을 살짝 보는 바람에 그걸 들켜서 강제중단 되었어. 와 이건 토론때보다 더 허탈하더라..ㅋ

결국 교수는 급정색하면서 이게 무슨 수준이냐며 잔소리를 하지. 그러면서 통과한 1개팀은 발표점수 만점을 줘. 그리고 다른 팀들은 기회를 1번더 주지.
하지만 만점 받은 팀과는 구별해야 한다며 나머지 팀들은 죽어도 만점은 주지 않을 거라고 하더라.

그 기회란 팀별 레포트야. 또 무역분쟁 하나 선택해서 레포트 쓰는건데 역시 이번에도 팀원들과 밤을 새며 분량 30장 정도로 완성을 했어(물론 영어)
기간이 1주일 이라 이건 밤을 샐수 밖에 없다.ㅋㅋㅋ 당연히 통과한 1개팀은 기말 시험공부를 하고 있거나 집에서 쉬겠지?(졸라 개부럽...)

이 수업의 단점은 다른 과목 시험공부 할 시간이 없다는 거야. 시간을 전부 이 과목에 써야 하거든..ㅋ 아무튼 그렇게 레포트를 내면 바로 시험이야.
시험은 당연히 서술형이고 영어로 써야하고 문제도 영어야. 개념약술 같은건 책보고 외우면 되는데. 문제는 약술이 아니라 서술문제야.
난 개념만 쓰고 서술문제는 백지로 냈어. 시험문제 자체도 해석이 안되더라... 게다가 시험범위는 교수가 수업시간에 진도 나간것+팀원들이 발표한 무역분쟁사례+ 우리들이 토론 2번했던 그 판결문 에서 나와..장난아닌 범위지.ㅋ

결국 대다수 학생들이 백지로 내거나 엉뚱한 답을 써서 내지. 그렇게 시험은 끝나고 난 최종 학점 B제로를 받았어. 오히려 나보다 잘 쓴애가 C+을 받았어 이유는 바로 설명해줄게.

이걸로 국제통상법에 관한 이야기는 끝이야. 여기서 나처럼 영어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국제통상법 B제로 이상 얻기 팁을 줄게.

우선 토론이나 발표때 하는 판정문을 완벽히 이해해놔 그리고 모르는건 개인적으로 교수님 찾아가서 질문해. 그렇게 교수님이랑 같이 밥도 먹고 하고 그래. 그냥 수시로 찾아가서 질문해 사적으로 가지말고.ㅋ 그런데 니가 판정문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채 질문을 하면 오히려 "너 제대로 공부했냐? 다시 공부하고 찾아와" 하는 말씀을 하면서 축객령이 내려진다. 이렇게 열심히 찾아가서 교수님 눈에 "나는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걸 보여줘 그러면 너의 학점은 최소한 B제로 이상은 보장될거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통법이 끝났어 솔직히 수업내용은 머릿속에 남지 않지만 좋은 것도 남아. 국통법 팀원들하고 급격히 친해진다는 거지. 아직까지 서로 연락하고 있어(서로 같이 밤도 새도 합숙도 하고 주말에도 거의 매일 만나는데 안친해지겠냐?ㅋㅋ). 이런점은 좋은것 같아.

그러면 앞으로 이 수업을 듣는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