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발판, 준비된 글로벌 대학 인천대"

 

   최첨단 유비쿼터스 환경, 학생 편익 고려한 캠퍼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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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을 미래 경쟁력으로 평가할 때 상위권에 랭크될 만한 대학은 몇 군데나 될까.

최근 다방면에서 내실을 다지고 있는 인천대학교는 여러 측면에서 그 강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글로벌 교육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자유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지리적 이점과 함께 올해 1월 국립대학법인으로 전환, 큰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국립대학법인은 국가의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자율적인 운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누린다.

 

특히 인천대의 경우 국내외 유수기업, 국제 기구 등이 들어선 송도국제자유도시에 입지한 데 따른 산학협력의 이점과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타 대학들이 부러움을 살 만하다. 여기에다 최신식 유비쿼터스 환경을 갖춘 인천대 송도캠퍼스는 점점 치열해지는 학생 유치 경쟁에서도 매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최성을 총장을 중심으로 송도 비전을 선포하고 5대 미션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구성원들의 하나된 마음도 빼놓을 수 없다. 1979년 입학정원 320명의 사립 단과대학에서 출발, 2013년 12개 단과대학, 52개 학과(부), 8개 대학원, 입학정원 2680명, 재학생 1만 6000여 명 규모의 국립대학법인으로 성장한 인천대. 아직 더 많은 변화 가능성을 지닌 인천대로 캠퍼스 투어를 떠나보자.

  

초고층 업무 빌딩 전망 미래도시 풍경 ‘물씬’

인천대는 2009년 송도국제도시로 캠퍼스를 이전해 45만 8504㎡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했다. 홍보대사들을 처음 만난 대학본부는 깔끔한 외관과 내부 시설을 자랑했는데 로비에는 LCD TV에서 학교와 관련한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인천대는 캠퍼스 전체가 새로 지어졌기 때문에 모든 건물에 이 같은 첨단 시설이 구비돼 있다고 홍보대사들이 설명했다. 홍보대사 이예원 씨(무역학부3)는 “입학 전에 학교를 여러 군데 돌아봤는데 그 중 가장 넓고 깨끗한 캠퍼스가 마음에 들었다”며 “게시판이 관리가 안되면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우리 대학은 LDC TV로 접할 수 있어 깔끔하다”고 말했다.

  

인천 앞바다를 전망으로 펼쳐진 캠퍼스에는 총 25개 신축 건물이 들어서 있는데 건물 옥상에서는 주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미래 도시’를 지금 만날 수 있다면 이런 풍경일 거라는 생각이 스친다. 송도에는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베르나바이오텍, 만도브로제 등 IT, BT 관련 첨단기업을 비롯한 150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유치한 UN산하기구 17개 가운데 10개 기관이 입주해 있다. 2010년에는 UN 3대 기구인 GCF 사무국도 유치가 결정돼 2020년까지 8000여 명의 국제기구 직원이 상주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제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이라 할 수 있다.

 

인천대 홍보대사 최경은 씨(경영학부1)는 “학교 인근에 글로벌 기업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기업체에서 종종 학교로 특강을 나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선배들이 이들 기업에 취업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인천대는 국제화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UN기구와 연계한 ▲GCF 연계전공 또는 학과 개설 ▲동북아 기후·에너지 포럼 개최 ▲외국인정주서비스센터 설치 등을 핵심 전략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국제화 지원 프로그램 다양, 글로벌 역량 UP

   
 ▲ 전망타워.

홍보대사들과 발길을 옮긴 곳은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전망타워. ‘글로벌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곳이다. 모래시계를 닮은 모양이 특별해 눈길이 가는데 학교를 찾는 학부모나 고교생들이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이는 곳이라고 한다. 알고보니 송도 시대를 맞이한 인천대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물으니 저렴하고 맛이 있는 커피와 함께 외국인 교수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잉글리쉬 존’이란다. 홍보대사들이 “이곳에서는 영어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니나다를까 카운터에서는 외국인 학생이 주문을 받고 한쪽에서는 외국인 교수가 학생 4~5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인천대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이처럼 영어와 친숙해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 26개국, 160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 교환학생, 어학연수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 인재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영어 사용국가에 연간 500명을 교환학생과 인턴으로 파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미국, 호주, 중국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4개월~1년간 어학연수와 함께 해외 기업에서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외인턴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UI 글로벌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실시, 1학년 때부터 학생들의 해외유학을 장려하고 매년 영어경시대회를 개최해 입상 학생들에게 미국, 호주 해외 명문대학 탐방과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외국인 교수 채용 추진단을 통해 2020년까지 외국인 전임교수의 비율을 10%, 영어강의 비율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전체 8층 건물인 글로벌 아일랜드는 1층과 8층만 사용할 수 있는데 1층은 카페, 8층은 전망대다. 이곳에서 본 인천 앞바다의 모습은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인천대교의 멋진 자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의 위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예원 홍보대사는 “외부 방문객들이 반드시 거치는 장소이자 공부에 지친 심신을 추스르기 위한 학생들, 그리고 연인들이 즐겨 찾는 장소”라고 말했다.

  

지하를 통해 캠퍼스 전체 연결, 학생 복지 ‘최우선’

   
▲ 인천대 교정

밖으로 나오니 바닷바람이 제법 불어온다. 겨울이 되면 꽤 춥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홍보대사들이 “우리 대학은 지하 공간이 캠퍼스 전체로 연결돼 있어 눈,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 때는 많은 학생들이 지하로 다닌다”며 “모든 건물에는 지하에서 시작되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내 모든 건물이 비슷한 규격의 직사각형 구조로 건설된 데다 블록 형태로 구획돼 이런 편리함이 가능한 구조가 된 것이다. 또한 캠퍼스 전체가 평지이고 바닥이 평탄해 봄, 여름에는 롤러블레이드, 롤러스케이트,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로 활기가 넘친다고 홍보대사들이 설명했다.

  

인천대는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복지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지리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등교가 쉽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 노선도 더 늘리고 있다. 캠퍼스 곳곳에 학생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하고, 교내 건물 안이나 외부에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해 놓은 것처럼 작은 부분까지 배려가 넘친다.

다양한 장학제도와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천대는 직전 학기에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과 외국어 우수자, 이공계 학과 재학생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정부보증학자금 대출자에 이자 지원을 해주고 성적미달로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우수한 미래의 인재들의 가능성을 지원하는 장학혜택도 있다. 수시 우수자, 정시 수능성적 우수자를 비롯해 수시 INU차세대리더, 동북아국제통상대학은 학점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성적우수장학금을 지급한다. 특히 동북아국제통상대학의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4년간 전체 학생에게 전액 장학금 및 기숙사 생활을 제공한다. 또한 1년간 각자의 전공 국가(중국, 일본, 러시아, 미국 등)에서 유학할 기회도 지원해 수험생들이 주목할 만한 학과다.

 

취업 지원과 관련해 인천대는 단과대학 맞춤형 취업지원사업에 총 6억 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 취업경력개발원 주도에서 단과대학 중심의 맞춤형 사업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취업교육, 취업동아리 운영, 잡 매칭 등 체계적인 취업지원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기업체와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실질적으로 학생들의 취업활동을 지원하고자 최성을 총장이 직접 인천 지역 주요 기업체를 방문하는 노력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 학산도서관

주민에 도서관 개방,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

인천대 학생들이 가장 자주 들르는 캠퍼스 내 공간은 어딜까. 홍보대사들은 자신있게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정식명칭은 학산도서관으로 조선시대 학산서원에서 이름을 따왔다. 학산서원은 옛 인천의 교육과 도서관을 담당한 기관으로 숙종 28년(1702년)에 건립된 공교육기관이다. 인천대 캠퍼스가 위치한 곳이 새로 조성되는 곳이어서 주변에 향락시설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강의가 빈 시간에는 자연스럽게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는 것이다.

 

학산도서관은 총 2276석의 열람석과 87만여 권의 장서, 국내외 학술잡지, 각종 시청각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자료를 정보화함으로써 최신 정보를 가장 신속하게 제공하는 대학의 심장부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자원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돼 있다. 인천대 국립대학법인 전환에는 인천시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큰 동력이 됐기 때문이다.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천대의 국립대전환 타당성을 언급한 이후 9년간 130만 명의 시민이 국립대 전환을 응원하는 서명에 나서는 등 그동안의 여정에 인천시민들은 함께 해왔다.

 

홍보대사들의 말처럼 도서관은 많은 학생들로 붐볐다. 이러한 학생들의 도서관 사랑은 학교 측이 제공하는 여러 혜택이 있는 점도 한 몫 하고 있다. 최경은 홍보대사는 “인천대 필독 도서 100선을 모두 읽고 독서평을 제출하면 1학점을 인정해주거나 소정의 장학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며 “선배 중 한명도 장학금을 종잣돈으로해서 유럽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도서관 3~4층에는 그룹 스터디룸도 마련돼있는데 이와 관련한 학교 측의 지원 프로그램도 귀를 솔깃하게 한다. 각종 공부 모임, 이를테면 어학회, 자격증스터디, TOEFL 스터디 등을 운영하는 학생들이 한 달에 한번 꼴로 계획서와 활동 내역, 사진 등의 증빙 자료를 제출하면 문화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학생들은 공부도 하고 주머니도 두둑해지는 일석이조의 혜택을 누린다.

 

암벽등반의 기상처럼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인천대

   
 ▲ 복지회관 암벽

캠퍼스 투어의 마지막은 복지회관이었다. 다각형 유리로 이루어진 독특한 외관이 눈에 띄는 건물로 내부에는 서점, 은행, 우체국, 사진관, 여행사 등 학생 편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이곳을 꼭 둘러봐야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이곳 외벽에 설치된 조립식 인공암벽이 인천대의 또 하나의 명물이기 때문이다. 건물 4층 높이로 조성된 인공암벽은 인천대 산악부 학생들이 실제로 등반연습을 하는 곳이라고 홍보대사들이 말했다.

 

인공암벽은 캠퍼스의 끝자락에 있어 인천바다도 조망할 수 있는 위치다. 인천의 바닷바람을 몸으로 느끼며 즐기는 암벽등반.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인천대는 올해 초 ‘국립대학법인 INU 송도비전’을 선포하고 ▲창조적 교육 혁신 ▲연구력 향상 ▲지역발전 선도 ▲국제화 역량 강화 ▲성과주의 정착 등 ‘5대 미션’을 내걸었다. 이를 위한 과제로 2020년까지 팀중심, 그룹중심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실적을 국공립대 상위권에 진입시킨다는 목표다. 또한 이 기간까지 10대 지역발전 선도사업을 추진하며, 대학전체에 ‘자율과 책임’을 원칙으로 한 성과주의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최성을 총장은 “인천대는 비전, 미션, 전략과 핵심과제를 착실히 추진해 2020년에는 반드시 인천 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세계 수준의 국립대를 육성해 그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인천대는 송도 국제자유도시와 함께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대가 비상하는 그날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며 캠퍼스 투어를 마쳤다.


부미현 기자 bmh@dh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