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단 고정닉이 아니라서 좀 미안한데, 사실 디씨에서 고정닉 가지고 놀 곳이 이 나이 먹고는 이젠 별로 없어서 만들지 않았다.
일단 간단히 내 소개 부터.
난 시립화 2년 차에 자연과학대 **과로 입학했어. 너희들이 보기에는 실러캔스 급이겠다. ㅋㅋ
당시에는 가,나,다 군으로 총 3회 지원이 가능 했었는데, 가 군에 인천대가 있었어.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인천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시립화 버프가 꽤 있어서, 인천지역 고등학교 출신 중에 공부 꽤나 한 다는 애들이
인천대 각 단과대 수석으로 많이들 들어왔었지. 그런 분위기는 내 다음 학번까지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해.
뭐 물론, 자의라기 보다는 나, 다군에서 물 먹고 재수하기 싫은 애들 중에 귀 얇은 애들이었지만.
나도 나군에서 물먹고 (MB출신 학교, 화학(본교다....)) 다군에서도 예상 외로 물먹고 (그 해 첫 신입생 뽑았던 포항에 있는 이상한 학교, 기계)
어쩔 수 없이 들어 온 학교가 너희들이 그렇게도 창피해 하는 제물포에 있었던 인천대였다.
옛날 일 생각하는 김에 너희들이 좋아하는 인하대 이야기도 해줄께.
뭐, 의대는 말 할것 없이 당시에도 고공 비행이었어. 하지만 내 바로 앞 학번들의 대입때, 그러니까 수능이 처음으로 도입 되었던 그 해.
인하대 입시에서 핵 빵꾸가 났었다. 얼만큼 큰 빵꾸였냐하면, 고교 2학년 때 대학 갈 가능성이 영~ 없는 애들은 "직훈"이라고 해서 직업훈련원
이라는 곳에서 위탁 교육을 받았었는데 담임들이 걔네들한테 연락해서 인하대에 원서 접수 시켰다.
결과는?
밭에서 기어다디는 땅강아지보다 돌대가리였던 애들 몇 빼고는 죄다 입학했다. ㅋㅋㅋ (죄다 공대로~)
그냥 소문인지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설에는 동문회에서 걔네들한테 자퇴해 달라고 앙망했다고 하던데.. 확인해 보지 않아서
사실인지 아닌진 잘 모르겠다. 여하튼 정말 어마어마했던 핵빵꾸였지...
역사 속에서 돌고 도는게 입결 빵꾸니까 그냥 재미로 한번 이야기 해 봤다. ㅋㅋ
자.. 다른 학교 얘기는 이 정도로 하고.
내가 입학했던 당시에 인천대 만큼 입결 스펙트럼이 넓었던 곳이 있나 싶다.
과수석과 문닫고 들어온 애 점수차가 우리과의 경우 한.....40점은 났던 것 같으니까..
근데 있잖아, 시간이 지나고 군대도 다녀오고 슬슬 졸업이 가까워 오니깐 말이야.
입결이 그렇게 중요한게 아니라는 것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더라. 뭘로 보이냐 하면, 너희들이 제일 관심 있어하는 취업/진학 <- 여기에서.
지리멸렬하게 처음부터 중간단계를 거쳐 끄적끄적 대면 읽기 싫어 질테니까 대충 생각나는 결론만 몇 몇 이야기 해보면,
1. 대학원 진학 (서울대 5, 한양대 1였던가.. 여튼 서울대 대학원엘 꽤 많이 갔다.)
: 박사까지 공부 이은 애들은 없었 던 것 같고.. 석사 마치고 너희 들이 좋아하는 대기업으로 갔다. 별로 안친한 부류들이어서 직접 연락은 안하지만
다들 아직까지 안 짤리고 잘 다니고 있다... 라고 우회적으로 들었다.
2. 공무원
: 동기 여자애들 몇 몇이 9급으로 갔다. 그 중 하나 못생겼지만 똘똘한 애가 하나 있었는데, 요 녀석은 그 다음해인가 다음 다음해인가에
다시 시험쳐서 7급으로 재 등장. 참 독한 Nyun이었음.
3. 공기업
: 몇 갔다. 관심 밖 카테고리여서 정확한 기억은 없다.
4. 사기업
a. 대기업 - 중견 이상 (거래소 상장기업)
: 나를 포함해서 십 여명
b. 중소기업 및 기타사정
: 그 외 인원
자... 나쁘지 않게 첫 직장에 들어갔다 싶은 1,2,3,4a들의 최초 입결을 생각 해 보면, 과연 좋았던 입결대로 잘 간 녀석도 있었고,
문닫고 들어온 주제에 삼천리도시가스 같은 신의 직장에 들어간 녀석도 있다.
다시 말하면 4b의 경우에 우수한 입결로 들어온 녀석도 있다... 이 말이지.
다 하는 만큼 결과로 되 돌아 온 것 이었는데, 졸업 및 첫 직장 입사로 정진을 중단시키지 않은 사람 들은 이후 "이직" 이라는 또 다른 방법으로
다시 한번 점프 할 수 있었어.
물론, 제대로 된 이직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본 바탕이 있어야 하는데, 중견기업 또는 중소기업 이라고 해도 "거래소 상장회사"급 정도
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경우에 성공적인 이직이 가능 하다는 생각이야.
여기서 부터는 내 얘기를 하는게 제일 쉽겠다.
학교 생활을 참 잘 못한 케이스 중 하나인데, 학점도 영 별로 였고, 동아리 활동에서도 영 재미를 못 느꼈어.
제대 후 복학을 해도 나아질 기미가 별로 없었는데.
영어 하나에는 근자감에 충만해 있었어. 지금도 그렇겠지만 내 학번 때에도 영화가 아주 인기가 있었는데, 그 영화를 주제로 해서 강좌를 하는
라디오 프로가 있었어.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 너희 아나??
지금도 그런 사람들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영화 스크립트를 프린트해서 공부하는. 그런거에 아주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어. 제대 후에.
보통 제대 후에는 전공과목을 열심히 듣는게 일반 적이었지만, 난 이상하게도 영어가 하고 싶었고 또 재미 있었거든.
해서, 다른과 전공 영어수업 (생각나는건 무역학과의 무역영어 였던가...)을 들었었다.
재미를 들여서 하고 싶은 걸 공부하니까. 성적은 잘~ 나오겠지?
여튼, 졸업 당시 내 유일한 스펙은 나쁘지 않았던 토익 성적과 영어에 대한 자신감. 딱 둘 뿐 이었어.
그 스펙으로 원서를 여기 저기 넣어 보았는데...
두 군데에서 물 먹고, 세번 째, 네번 째에서 면접 날짜가 잡혔다.
한 곳은 지금도 한국에서 밀가루 제일 많이 만들어 팔고 있는 그 회사이고, 두 번째 회사는 **회사 였는데. 여튼 두 군데 모두 거래소 1부 상장 기업.
입으로 나불 거리는 건 자신이 있어서, 두 군데 모두 최종 합. 결국 두 번째 회사로 갔다.
첫 번째 회사가 더 크고 안정 적이었지만, 근무지가 외쿡이어서 (오래 사귄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 나라 근무를 반겨하지 않았음. 이유가 ㅄ급?)
두 번째 회사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딱히 "무엇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 없이 입사 했지만, 딱 하나, "첫 회사는 무조건 거래소 상장회사 여야 한다"라는 원칙을 지킨 첫 직장으로의
취업 이었어.
그 곳에서의 회사 생활은 참 재미있었어. 사람들도 좋았고, 또 그 분야가 생각보다 흥미 있고 재미 있더라구.
근무부서가 R&D여서 여러 원료 업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첫 번째 이직의 기회가 찾아왔어.
관련 업종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회사에서 신입사원을 뽑는다는 소식을 그들에게 들었는데.
요즘이야 인터넷이니 스마트폰이니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지만 그때만 해도 "딱 뜨면, 딱 알 수 있는"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
분위기도 좋았고, 일도 맞았던 첫 직장 이었지만 한 며칠 고민 후 그 두 번째 회사에 입사 지원을 했어.
신입사원으로.
그 당시 난 벌써 그 업종에서 2년차였고, 그 다음 해에는 대리 진급 (별 문제가 없다면..)을 앞 두고 있었기 때문에, 업종 Top회사로 옮긴다고 해도
2년의 경력을 버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었어. 경력을 버리고 배팅해 보느냐, 아니면 그 경력을 계속 유지하느냐.
결국 난 2년 경력을 버리고 나보다 한 두살 아래 고참 사원들이 우글대는 그 두 번째 회사로 신입 입사를 했어.
가장 큰 이유는? 규모야.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물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무시무시한 실력이 있다면 예외겠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규모에 의해서 결정되고 이름 매겨
지는데, 그건 회사원도 마찬가지 인거야.
큰 회사가 좋은거고, 기왕이면 첫 시작부터 대기업에서 하고 싶어하는 것도 다 그런건... 너희 들도 잘 알꺼야.
그래서 난 이직했다. 이직이지만 신입사원으로.
역시 큰 기업은 교육부터 거래처까지 모든게 스케일이 커. 경험도, 배우는 것도, 습득하는 알량한 소식들까지.
다양하고 크고 넓다.
연봉이나 복리후생은 자동으로 따라오는 거고. 거기서 어떻게 성과를 내느냐, 어떻게 이름을 알리느냐는 순전히 개개인의 몫이지만.
다시 말하지만, 그 회사는 그 업종에서는 한국에서 넘버 1,2였어. 지금도 승승장구하는 큰 회사고 앞으로로 크게 될 회사야.
눈치 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자를 붙이는 이유는.. 그곳에서 5년 근무 후 지금의 직장으로 다시 한번 이직을 했어.
그 이직 때에는 내 첫 이직 때와는 많은 것이 달랐는데.
일단 제대로 된 경력을 가져갈 수 있었고, 그 회사의 네임벨류 덕을 봤지.
일단 어느정도 경력을 쌓은 후에 이직을 하게 되면 대부분 그 분야의 타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는데, 내 경우도 그 흔한 케이스였어.
그럼, 한국에서 1,2등을 다투는 회사 다음의 내 목표는? 세계에서 1,2,등을 다투는 그 분야의 리더였어.
일단 한 분야에서 7년 정도 근무하다 보니, 그 분야의 기술적/영업적인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꿰고 있을 수 있었지.
다행히 한국이라는 나라에는 세계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좀 있는데, 그 대기업과의 상거래를 위한 외국회사의 지사들이
한국에는 많이 있어. 외국계 회사라고 해서 무조건 크고 대단한 건 아니야. 작은 곳도 있고, 어떤 곳은 차라리 한국 중소기업보다 못 한 곳도 있고..
위에서 적은 대로 내 다음 목표지는 이 분야 세계 1,2등 회사였어.
목표가 정확하면, 후보도 많이 압축할 수 있고. 업계에서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면 업무 능력은 어느정도 자신을 가져도 될 때였지.
그렇다면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영어야. 한국 내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외국계 회사의 한국 지사이지만, 지역 HQ, 경우에 따라서는 본사와도
소통이 가능해야 하거든.
앞서 말 했지만, 난 영어에는 어느정도의 자신이 있었어. 결과적으로 난 지금의 이 회사에서 6년째 일하고 있다..
외국계 회사의 한국 지사에 입사하면, 일단 한국내에 펼쳐놓은 사업을 담당하게 돼. 한데, 거기서 능력을 인정 받으면, 업무의 범위가 지역으로, 더
나가면 본사 level 에서도 근무가 가능하지. 그렇다면 다음 목표는? 적어도 지역 (내 경우에는 한국인이므로, APAC)으로의 진출이었어.
이 회사는 업무시간이 아주 탄력적이야. 아침 10시에 출근해서 4시에 퇴근해도 누가 뭐라 하지도 않아.
단! 업무 성과에서 그 사람의 1년간의 퍼포먼스를 평가하는데, 모든 평가 항목은 "KPI"로 수치화 돼.
아무리 말로 떠들고 정황하게 늘어놔도, 수치화 된 평가 결과로 개인을 판단하는데, 그걸 바탕으로 그 다음해의 연봉, 직위 등이 결정 되지.
난 한국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부서는 Global department였어. 각 나라에 나 같은 사람이 사업 규모에 따라 있는데, 그 사람들은 일단 지역 내
매니져에게 report를 하고, 최종적으로는 본사에 있는 Global Mgr.에게 리포트를 해. 그런 구조이기 때문에 각 개인의 KPI는 지역적으로,
최종적으로는 본사 level에서 평가를 받아.
지금의 회사와 두 번째 회사는 동일 업종이지만, 제품은 달라. 하지만 동일 업종이고, 적용되는 분야가 같기 때문에 전 회사의 5년은 나에게는
엄청나게 유리한 백그라운드야. 생각 보다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그 정보는 그대로 내 KPI로 평가 되었지.
첫 해를 제외하고 내리 3년을 우리 부서(전 세계)에서 Top을 먹었다. 그렇게 백점만 내리 3년을 가져 가니까 본사에서 제안을 해 오더라.
"APAC에서 니가 짱 먹어라"
그래서 난, 내 목표대로 지금 아시아 태평양에 있는 국가의 이 부서의 대가리를 차지하고 있어.
자랑만 늘어 놓는거 같아 꼴 뵈기 싫다고? 결과만 늘어 놓다 보니 결국 자랑 같이 되어 버리고 말았지만, 그 사이사이 과정에는
수 많은 마찰도, 문제도, 번민도 때로는 건강상의 문제도 있어 왔어.
운칠기삼이란 말 처럼, 기가막힌 운대도 탔던 것 같은데, 운이 칠인이 삼인진 내가 판단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내 얘기만 해 대니 좀 그러니까 다른 얘기로..
앞서 말 했지만, 우리 회사는 한국 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보통의 회국계 회사들은 국내에 총판을 지정해서 사업을 전개해.
우리도 마찬가지여서, 이 업계에서 나름 유명한 업체 하나를 잡아서 총판으로 삼고 있는데.
그 총판의 담당 부장이 공교롭게도 인하대 출신이시다. 개인적으로 아주 종아하는 분이고 또 같은 인천 출신이셔서 아주 가깝게 지내는 분이지.
헌데 그런 개인적인 관계 이전에, 사업으로 묶인 관계이기 때문에, 나는 오더를 내리는 입장이고, 그 분은 그 오더를 실행해야 하는 입장.
쉽게 말하면 나는 "갑", 그분은 "을".
자꾸 다른 학교 얘기를 꺼내니 미안하긴 하지만... 사회에서는 이런 상황도 녹녹찮게 발생 한다는 걸 재미로 알아둬라. ㅋㅋ
너무 길어서 간략하게 요약 하면,
1. 입결이 어쩌니 저쩌니 해도 결국 다 제 할 탓이다.
2. 첫 직장은 무조건 "거래소 상장기업" 이상에서 시작한다.
3. 첫 직장에서 최선을 다해라. 또 다른 곳으로 점프할 수 있다.
4. 점프 후에도 끝을 이야기 하지마라. 갈 만한 다른 곳은 얼마든지 많다. 니가 만든 성과가 너를 받춰 줄 수 있다면.
니들이 아웃풋이 어쩌니, 사회에서의 평판도가 어쩌니 얘기 하는 것 처럼, 졸업생들도 지금 재학생들에 대해 관심이 무지 많다.
너희들이 졸업생들이 대기업도 못가고, 어디 공단에나 찌그러 진다더라... 그런 얘기로 한숨 푹푹 쉬고 있을 때 우리 졸업생들은
저 색기들은 어째 20년 전 우리하고 그리 똑같냐 하고 ㅋㅋㅋ 웃는다.
지금은 다 웃을 만 해 지니깐 웃는거다. 뭔 말인지 알간?
만약에 너희 중에 우리 회사에 입사지원하는 녀석이 있다면, 자소서 한 번 더 읽어 주고, 입사하면 한 번 더 봐줄께.
인천대는 역사도 짧고 규모도 WHW만해서... 이제야 사회에서 이런 도움이나마 줄 수 있는 선배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역사와 전통은 처음부터 있는게 아니다. 우리도 이제 부터 만들고 있으니까, 너희들도 거기에 오를 수 있는 실력을 갖추라... 이말이야.
그러니까 잡소리 말고, 공부 열심히 해라. 영어는 필수다. 스펙작업해야 하니까 토익은 어쩔 수 없더손 쳐도... 진짜 말하고 쓸 수 있는 영어.
필수다 알간?
글이 너무 길어서 스마미셍.
Ps. 예~ 전에. 1년 전인가에도 비슷한 내용으로 글 쓴적 있었는데. ㅋㅋ 힘들어서 또 쓰라면 못쓰겄다
와 멋져용
3줄요약 해 노친네야
218.233버릇없는새끼 이런새끼 인성이란
이정도글도 못읽으니까 가천대같은 병신학교가서 훌리짓하는거야 병신아 218.233너같은 병신말이야
이런게 진짜다 디시갤에서 아웅다웅희희낙낙하는새끼들하곤차원이다른사람이쓴글 진심이건 역대급개추글일듯
근데 20년전이면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되기 굉장히 쉽다고 들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