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천대 토론학회 ‘세 치 혀’ 장지구·현남규씨


▲ 토론의 매력에 빠진 인천대 대학생 장지구, 현남규(사진 왼쪽부터). 이들은 올해 초 부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를 휩쓸고 있다.  /현남규씨 제공



 
 
▲ 토론의 매력에 빠진 인천대 대학생 장지구, 현남규(사진 왼쪽부터). 이들은 올해 초 부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를 휩쓸고 있다.


올 4·19 대회 최우수상 등 전국 토론대회 휩쓸어


 논리·창의·통찰 ‘삼박자’ 소통의 희열·성취감 커


“생각을 논리적으로 하고, 정리된 말로 의견을 전달하는 토론의 매력은 무한대입니다.”

인천대 교내 토론학회 ‘세 치 혀’의 회원인 장지구(산업경영4), 현남규(정외과3) 씨가 올해 전국의 굵직한 토론대회를 휩쓸고 있다.

올해 초 4·19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제3회 전국 대학생 인구 토론대회 우수상,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서울·인천 1차 리그 우승, 제11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 동상을 거머쥐었다.

 이 중 국회의장배 토론대회는 11월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장씨는 “처음부터 상을 탄 건 아니다. 지난해에 출전한 대회들은 수상 직전에 번번이 탈락했다”며

“꼭 상을 타야겠다는 욕심으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났을 때

 느끼는 기쁨이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지금 상황이 참 행복하다”고 했다.

 

파트너 현씨도 “대회가 끝나면 항상 무엇이 부족했을까를 고민하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실패로 받아들이고 실망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리는 계속 도전했다. 포기하지 않은 덕에 오늘의 기쁨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토론에 푹 빠진 두 대학생은 방학은 물론 평소에도 하루 4시간 이상을 토론 연습에 투자할 정도로 열성적이다.

 신문기사, 논문 등을 끊임없이 찾아 읽고, 시의성 있는 주제를 정해 전투적(?)인 토론을 한다. 그들을 꽁꽁 묶은 토론의 매력은 ‘소통’과 ‘성취감’이다.

장씨는 “토론은 논리적인 사고, 창의력, 통찰력 등을 바탕으로 한다. 또 정확한 의사소통을 하는 힘을 길러 소통을 잘하는 사람으로 만든다”며

 “소통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현씨는 토론을 ‘지적 스포츠’에 비유했다. 그는 “토론을 잘하는 사람과 맞붙어 의견을 내고,

반론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이 주는 희열이 있다”며

“특히 전국 대회에서 소위 명문대의 쟁쟁한 학생들과 견줘도 지지 않을 때 느끼는 성취감도 크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인천대 내에서 세 치 혀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기를 꿈꾸고 있다.

 장씨와 현씨는 “세 치 혀 선배들에게 받은 많은 도움을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며

“말을 잘 못 해도 토론을 잘할 수 있다. 토론에 관심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세 치 혀 문을 두드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