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재가 쓴 봇1로비로 시끄럽길래 몇자 적어본다..

게임에 있어서 실력은 (물리적)장비 + 피지컬이라고 생각함

둘다 필요하지 않은 게임은 앰창같은 rpg거나 모바일게임일 확률이 크고

아재 게이머에는 내 생각엔 크게 세가지 부류가 있다



1. 썩어나는 돈으로 현질


낚시, 라이딩, 스쿠버 이런건 돈도 돈이고 시간도 시간이고 직장다니는데 하기가 생각보다 빡쌤

우리 아버지는 십수년째 볼링치러 다니시는데 이것도 일주일에 한번 엄마 허락받고 가는거라

존나 눈치보고 뒷풀이회식도 제대로 못하고 올때가 대다수임 ㅜㅜ


돈 = 실력인 게임은 당연히 위에서 말한 앰창같은 게임일 확률이 큼

특별한 장비도 필요없고, 시간도 별로 안잡아먹는 이만한 취미생활이 없다 생각하는거지

시간도 많이 안들이고 짬짬히 폰 확인하거나, 녹스플레이어로 다클라 돌려놓거나 정도라

우리가 보기엔 애미없는 게임들이지만 아재들 입장에서는 수지타산이 잘 맞는거


지가 번 돈 지가 쓰는거 땡전한푼 안보태주는놈들이 뭐라 할것도 없지

어차피 우리는 그런 게임 안하니까 겹칠 공통분모도 없고

남이 보면 디지털 쪼가리에 돈 바르는게 병신같겠지만 아재들은 그거라도 보면서 자기만족하는게 취미인 샘



2. 장비에 투자

2-1. 피지컬을 장비로 극복하려는 경우


이게 오버워치, 배그 나오고나서부터 심해짐

오버워치가 1차적으로 pc방의 사양을 싹 높여놔서 사양 애미뒤진 피시방은 싹 망하거나 리모델링함

벤큐가 몇년전만 해도 2411이 40만원 가까이 했으니 좆소 144라도 들여놓는 피시방이 생기기 시작

다음년도에 배그가 2차적으로 pc방의 사양을 존나 높여놓음

배그라는 게임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이거때문에 몇년전까지 집주위에 피시방중에 1080미만 pc방이 없다시피 했다

피시방 평균 사양을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움

피지컬이 딸리는데 좋은 장비 사봐야 뭐하냐? 피지컬은 그대로인데

노력해도 올라가지는 않는 실1력에 좌절하고 한 1-2년뒤에 중고나라행임


2-2. 장비의 뽕에 취해서 사는 경우


방에 자동차 게임 휠, 패달, 전자드럼, 전용컨트롤러같은거 죄다 사서 전시해놓음

위에서도 말했겠지만 아재들한테는 별 큰 부담은 아님, 뭣하면 할부 때리면 되고

정작 웃긴건 퇴근하면 씻고 자기 바쁘고, 주말에는 애새끼 놀아주랴 마누라 비위맞춰주랴, 몇번 써보다 박스채로 보관

재수없으면 신품 구매했다가 마누라한테 걸려서 쓰지도 못하고 당근마켓에 미개봉 마누라에디션으로 매물 올라옴 ㅋㅋ


2-3. 추억보정으로 사는 경우


이게 특히 플스가 심함, 괜히 근새끼들이 플스 후장빠는게 아님

얘네 평균 나잇대가 40-50대라는데 플2가 200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에서 전례없는 유행을 했음

뭐 플2가 얼마나 많이 팔린 게임기인지는 더 말하면 입아플정도고

나도 사촌형들 따라서 플스방도 많이 가보고 이때 멀티방도 많았지


이 20대시절에 플2가 유행을 하던 아재들이 나이먹고 가정도 있고 재력도 넉넉한 40대가 된거임

플2를 써봤으면 그 추억으로 샀을수도 있고, 플2가 없었으면 그때 못해봤던 한때문에 샀을수도 있고

저 나이 먹고 게임 할 시간이 있겠냐? 당연히 없지

플스 메가팩 사서 게임 3개 주는거도 다 못깼는데 신작게임 수집 함


어쨌든 전부 지갑 얇은 급학식충들이 고가 장비를 써볼수있게 도와주시는 고마운 부류들 ㅇㅇ

이런 사람들은 그냥 게임을 위한 장비를 사는게 곧 게임이라

나도 급식때 아재에디션 중고 사서 썼는데 하나같이 상태 ㅅㅌㅊ더라 ㅋㅋ

다시 말하지만 돈 보태준거도 없는데 어디까지나 본인 만족한답시고 사는건 뭐라 할게 없지



3. 피지컬을 돈으로 구매


이 개새끼들이 제일 악질 새끼들임

나이먹으면 당연히 장사가 없음, 이건 일반인뿐만 아니라 프로게이머도 마찬가지

예전에 김치 fps판을 씹어먹던 전설적인 루나틱하이의 류제홍도 이제는 젊은피들에 밀려서 퇴물인거 보면...

본인 스포2 할때 공방에서 류제홍 몇번 만났었는데 진짜 목졸라서 숨 못쉬게 하는 그런 기분이였음 개미친놈이였다 진짜로

그래도 프로들은 십수년 짬에서 나오는 노련함이라는게 있어서 피지컬로 밀려도 이 노련함으로 어느정도의 선을 유지함

그런데 일반인들은 어림도 없고 그냥 늙으면 못하는게 당연한거임


모든 게임은 트래커(전적, 스텟조회)가 있고, 실력이 좋으면 스텟이 높으니 이걸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있음

당장 좆우즈만 봐도 kd, 승리횟수로 급나누기 하고앉았고

그런데 핵으로 스텟을 올린 애들은 단순히 숫자가 높다고 지 실력이 높은줄 앎

관전 보면 판단, 샷각, 운영 싹 다 좆벌렌데 어찌 기가막히게 애들 위치를 알고 총이 한발도 안새는지 ㅋㅋ



내가보기에 이번에 봇1로비 게이는 3번 부류가 아니라 1번 부류인거 같다

게임 실력에 뭐 도움되는게 아니라 단순히 노력을 돈주고 샀다는거지

대부분이 왜 저지랄을 돈주고 한건지는 이해가 안가겠지만

직딩 틀딱 인생의 낙일텐데 너무 매정하게 쳐내지는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