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겜으로 이주한지는 2주밖에 안됐지만
fps겜 통틀어서 3000시간 이상 플레이했음.
그런 거 치곤 킬뎃은 많이 낮은데 캠핑 안하고 이기려고 뛰어다녀서 그럼.



선요약해줌.
1. 단 하나의 킬캠같이 단편적인 걸론 확정짓지 못함.
2. 그럴 경우 상대가 esp인 게 진짜일 수 있지만 '너의 착각일 가능성이 더 높음'.
3. 그래도 일단 의심되면 신고하셈.





글옵같은 클래식 fps 많이 해봤으면 공감할 텐데

맵을 진짜 자기 집처럼 다닐 수 있을 만큼 머리속에 박힐 정도로 오래했으면

착지소리, 점프소리, 발소리, 총성, 장전소리, 아군이 죽은 위치, 맵에 나오는 빨간점 등등.

많은 요소들 중 단 하나라도 걸리면 상대의 현재 위치부터 이동 경로까지 예상이 가능함.

그 예상을 바탕으로 심리전하고, 이동경로 바꿔서 다른 지점에 폭설치하고 그걸 저지하고 하는 거지.

니가 저것들 중 하나라도 걸렸으면 고인물들한텐 죽여달라는 걸로밖에 안들림.

내가 다른 겜에서 그런 새끼들이랑 부대끼다 와서 암.





니가 상대를 esp라고 생각하니까 그렇게밖에 안보이는 거임.

이건 나도 그럼ㅇㅇ.

장애물 너머에 있는 you쪽으로 나 죽인 애가 살짝이라도 에임 돌아가면 의심할 수밖에 없음.

근데 esp라서 you를 확인한 게 아니라 모니터 가장자리에 있는 다른 곳을 확인한 거일 수도 있음. 그 방향에서 소리가 들려서 무의식적으로 에임이 돌아갔거나.

우리는 에임이랑 you에만 시선이 가서 그런 가장자리까지 못 보고, 의심하기 시작하니까 esp로밖에 안 보이는 거임.





그럼 진짜 esp는 어떻게 게임할까?

esp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경우는 딱 둘임.


1.
벽 뒤에서 움직이는 애를 정확히 조준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음.
아무리 잘해도 그런 의미없는 짓은 안함.
걔가 나올 위치에 총구 대고 있다가 나오면 반응해서 죽이는 게 무조건 100% 정상적인 플레이임.


2.
방 안에 완벽하게 숨어서 아무런 소리를 내지 않고 있었음.
상식적으로 숨어있을 곳이 아님.
그 위치에서 한 번도 총을 안 쐈음.

이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데 니가 있는 곳을 정확히 줌하면서 들어갔다? esp임.

캠핑장소가 어디에 있는지 꿰고다니면서 하나하나 조준하고 들어가는 미친새끼일 가능성은 없다.
나 멀티 레이팅 높은데 그런 고인물새끼 한 번도 못봤음.




특히 이겜 걸어다니는 사람 하나도 없잖아.

존나게 뛰어다니는데 발소리 어케 못 듣겠음?

정적 킨 거 아니면 다 들을 수 있다는 가정을 하고 게임하셈.





아 그리고 이동할 때 헤드라인 잡으면서 적이 있을만한 곳 벽 모서리에 에임 두고다니는 건 기본이고, 여차하면 프리파이어하는 게 센스임.

또 어떤 위치에서든 적이 주로 대가리만 내밀고 있는 곳을 향해 줌땡기고 들어가면서 쏠 수 있음. 설령 원거리여도.

그 각을 잘 맞추면 ㄹㅇ esp처럼 보이긴 하는데, 걍 잘하는 거임.

서든 A보급창고 스나 롱전할 때 점프하고 무기스왑하면서 줌땡기고 앉고 바로 쏘잖아. 그런 거임.

이거 숨쉬는 것처럼 못하면 esp 운운하지 마셈.

미안한 말이지만 니가 게임을 못하는 것일 가능성이 더 높다.

진짜 확신할 수 있는 경우 아니면, 그냥 걔가 너보다 잘하는 거임. 아니면 운이 좋았거나.

게임 좀 잘하게 되면 오히려 핵 의심이 줄어들 거임.

본인도 어쩌다가 할 수 있는 플레이라서 긴가민가할 걸.



내일 저녁쯤에 내가 플레이한 거 움짤 몇 개 따다가 보여줄게.



살짝 첨언하자면
유튜브가서 글옵 프로리그 봐보셈.
거긴 이미 고일만큼 고인 판이라 맵마다 기본 전술이 정해져 있어서 이동경로도 뻔하거든?
ㄹㅇ 연막깔고 프리파이어로, 주로 숨어있는 곳 겨냥하고 월샷으로 죽이는 경우 심심찮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