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위장작 하기 전까지는 보통 협동전에서 무기 부품 언락하는 타입임. 특히나 파마스, M91 이런거는

부품 안 열린 상태로 멀티에 먼저 들고갔더니 멘탈이 남아나질 않아서 협동전 + 경험치 부스트 버프 받아서 조금씩 키웠다


그러다 아침에 겜 켰더니 경험치 2배 이벤트도 하겠다 요새 신총도 나왔겠다 M249 들고 협동전 정주행하고 있었음

그동안 협동전 돌리면서 헤드헌터 중간에 건십 날려먹는 놈이나 쿠발다 까막눈 박스 못찾는 놈, 하빈저 건물 옥상에서 3명 

기다리고 있는데 일부러 지혼자 걸어서 맵 반대편에 있는 철수지점으로 가는 놈 등등 여러 트롤들을 봐 왔음. 얘네들 공통점은 

딱히 고의적인 느낌은 들지 않는다는 거였는데, UI를 못봤거나 초행자라 의도치 않게 트롤을 하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협동전에서 가장 큰 트롤은 짱깨 매크로 잠수라고 생각해 왔음. (헤드헌터는 시작지점에서 잠수타면 팀원들 부활 비컨 역할이라 그러려니 함.)


그런데 오늘 점심 크로스윈드 하다가 진짜 역대급 트롤이랑 마주쳤다. 그동안 다른 협동전은 많이 돌아봤는데 크로스윈드랑 정당한

보상은 난입으로 1~2번 밖에 안 깨봐서 공략법을 잘 모름.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처음 해본다 했는데 팀원들 아무 반응 없어서 그냥 따라감.


중반까지는 무난했다 신호기 해킹하고 공항에서 저거넛 잡으면서 넘어지면 서로 일으켜주고 여느 때와 다름없는 협동전이었음.

그러다 이제 비행기 따라잡는 부분이 됐는데 갑자기 한 새끼가 셈텍스 꺼내더니 활주로에 있는 4륜 바이크를 다 터뜨려 버림. 심지어

뒤에 다른 2명 멤버들은 뒤처진 상태...존나 혼자 벙쪄서 "어 이새끼 뭐하는 거지?" 하고 있었는데 멤버들 다 도착하니까 바이크 안 타고

그냥 뛰어서 비행기 따라잡으러 가더라. 가는 길에 트럭들 겁나 나오니까 운전 안 하고 트럭 잡으려나 보다 생각하고 말았음.

근데 비행기 안에 들어가고 나서 보니까 이 새끼 혼자 비행기 안 타고 활주로에 남아서 적 트럭을 일일이 다 뽀개고 있더라; 그래도

여기까지는 뭐 적들 더 불러들어서 킬 쌓고 갈려나보다 생각하고 말았음. 비행기 안에 들어간 이후로는 별 일 없었음 C4 던져대면서

애들 처리하고 저거넛도 순삭하면서 플루토늄 코어까지 감. 탈취하고 비행기 폭파되는거 보면서 내려오는데 갑자기 게임이 진행이 안 됨.


원래 낙하산 타고 내려오면 철수 지점 위치 뜨면서 계속 진행이 되야 되잖아? 근데 낙하 지점 위치만 계속 뜨면서 진행이 멈춘 거임.

시발 버근가 하면서 돌아보다가 "플루토늄 코어 어딨지?" 하고 보는데 아까 그 새끼가 뒤늦게 낙하산 타고 내려오면서 팀원들 앞에서

존나 얼쩡댐. 뭐지 하면서 낙하지점 근처에 수영장 건물 옥상 봤더니 그 위에 플루토늄 코어가 딱 올려져 있었다...여기서부터 슬슬

감을 잡았음 "아 이새끼 그냥 트롤새끼구나" 하고...근데 다른 팀원들은 눈치 못 챈거 같았음


결국 파티에 있던 멤버 중에 한명이 사다리같은거 찾아서 코어 들고 다시 게임 진행되는데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크로스 윈드

막판에 저거넛이며 알카탈라며 떼거지로 몰려드는데 플루토늄 코어 운반하는 사람은 무기를 못 쓰게 되서 화력에 공백이 생김.

결국 나머지 셋이 호위해주면서 가야 되는데, 문제는 아까 그 트롤 새끼가 적 처리는 안 하고 코어 운반하는 애 앞에서 자꾸 알짱

대면서 진로 방해함. 그러다 코어 운반하는 애랑 나머지 한명 다운되서 내가 살리고 있는데, 살리고 나니까 이 새끼 플루토늄 코어

지가 들더니 아까 전에 그 수영장 건물로 다시 뛰어감;;


결국 나머지 팀원 세명이 적 잡으면서 그 새끼 잡으러 반대 방향으로 존나 뛰어갔음. 이 새끼 코어 또 외딴 데에다 버리고 올 생각에

존나 싱글벙글 뛰어가다가 다행히 중간에 쓰러지고 사망함. 겨우 코어 다시 주워서 돌아가는데 이번엔 저거넛한테 막혀서 코어 운반하던 애

한명 쓰러짐. 근데 마침 그 타이밍에 트롤새끼 부활해서 낙하산 타고 내려오는 거임; 시발 이번에 뺏기면 진짜 겜 터진다는 생각으로 존나

달려가서 코어에 대고 F키 눌렀는데 코어는 안 주워지고 그 옆에 있던 파마스 주움 시발;; 나머지 두명 다운되고 트롤새끼 다시 코어 들고

지혼자 반대방향으로 뛰어가는데 이 시점에서 다른 애들도 눈치챘는지 채팅창으로 극딜박기 시작함. 어디 가냐고 욕하는데 이 새끼 그냥

이 상황을 즐기는건지 채팅창에 "모험을 떠나요~" 이지랄을 시전함. 다행히 이번에는 얼마 못 가서 쓰러짐.


이번에 또 놓치면 진짜 겜 터진다 생각으로 미식축구 쿼터백마냥 존나 뛰어가서 코어 탈취해서 뒤도 안 돌아보고 철수지점까지 달림.

혼자 헬기 도착해서 코어 확보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트롤새끼 팀원들이 살려줬는지 애들이랑 같이 왔음. 그렇게 겨우 임무 완수하고 나서

로비 돌아오니까 이 새끼 "즐거운 산책" 이지랄함. 진짜 다시 생각해도 존나 어이없는 트롤이었다 




짤은 증거사진. 겜 할 때는 진짜 개빡쳐서 쌍욕 박으려다가 어차피 겜도 안 터졌고 임무도 완수했으니까 걍 가만히 있었음. 

닉넴까지 밝히는 건 좀 아닌거 같아서 가렸는데 클랜 태그는 [VIP] 달고 있더라




3줄 요약.

1. 협동전 크로스윈드하다가 고의 트롤 새끼 만남.

2. 트롤 새끼가 오브젝트 돚거해서 동네 한바퀴 뺑뺑이 도는 바람에 겜 터질 뻔함

3. 트롤새끼 총 맞고 쓰러진 동안 내가 오브젝트 탈환해서 임무 완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