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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위 77°37′, 동경 163°00'에 위치한 타일러 계곡의 서보니 호수에서 쏟아져나오는 핏빛 폭포.


영어로는 Blood Falls.


참고로 이 폭포가 있는 타일러 계곡은 1911년 호주의 지질학자 토마스 그리피스 타일러가 발견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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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계속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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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탐사자들은 핏빛 폭포를 보고 극지방의 차가운 온도에 적응한 붉은색의 조류 (藻類) 때문에 붉은 물이 나온다고 생각했지만 (적조현상처럼),


핏빛 폭포에서 나온 물을 분석한 결과 고농도의 염분에 산화철이 반응해 저렇게 새빨간 색깔이 나타난걸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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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면 지금으로부터 500만년 전, 신생대 시기로 일은 거슬러 올라간다.


빙하기가 시작되며 남극 대륙에는 피오르드가 형성되며 거대한 양의 해수가 좁은 만 속에 갇혔다가 낮아지는 온도로 점차 얼기 시작했으며,


물은 얼음이 되어 위로 떠올랐고 염분은 남극 대륙의 암반 부분에 갇혀버리며 평균적인 해수 염도의 3배로 농축화되기 시작했다.


고농도의 염도로 인해 암반의 미네랄들이 쉽게 염수에 반응했고, 그 결과 엄청난 농도의 산화철+황산염 용액이 탄생한 뒤 빙하의 가장 약한 부분으로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며 저런 독특한 핏빛 폭포를 만들어낸 것이다.




비전문가 입장에서도 엄청 신기한 현상이지만, 과학자들 입장에서도 이 현상은 매력적인 연구과제다.


거의 500만년 전에 현 지구와 봉쇄된 지하의 염수 호수에는 당시의 미생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있기 때문이다.


최소 17종의 미생물이 발견되었으며 산소도 없이 철과 황산염 등으로 대사를 하는 이 미생물들은 미생물 학자들에게도,


또 화성이나 유로파 등에 있을지 모르는 미생물들을 연구하는 천체생물학자 등에게도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