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공기가 맑으니 햇빛이 더 쎄진 것 같다.
사진 찍고 나면 선별하는 작업이랑 이름 찾아주는 작업이 더 고통스럽다. X-ray나 CT 사진 판독에 인공지능이 이용되면 더 정확하게 빠르게 병명을 찾을 수 있다고 하던데 곤충 쪽도 빨리 deep learning이 응용되어야 하는게 아는지. 업도 아니고 취미일 뿐인데 사진 찍고 편집하는 시간보다 벌레 이름알아내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면 짜증난다. ㅋ
이꽃 이름이 쟈이브라고 옆에 팻말에 적혀 있어서 검색해보니 열라 춤추는 사진만 나와서 학명을 검색하니까 그냥 '산파'란다. 산에서 나는 파. 그리고 영어명도 chive던데 왜 쟈이브라고 적었을까..
구리꼬마꽃벌. 꼬마꽃벌류는 구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이놈은 색깔이 특이해서 아마추어도 알아맞출 수 있다.
이놈은 정체가 뭔지.. 개미같기도 한데 그냥 결혼비행 나온 것치고는 마치 꽃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뭘 먹는 것처럼 보이던데...
그 '쟈이브' 옆에 보니 개미집 앞에서 난리가 났다. 자세히 보니까 꿀벌 한마리가 죽어 있는 걸 개미굴로 가져갈려고 입구가 소란스러운 것이었다.
이 새끼들이 존나 흥분상태라 내 카메라에도 들러 붙어서 식겁했다.
통째로 집어넣다가 안되어서 그런지 나중에는 다시 집밖으로 끄집어 내더라.
다른 곤충도 그렇지만 개미만 보면 정교한 기계같에. 정말 미래의 궁극적 병기의 형태는 이런 소형 로봇의 군집 형태가 아닐지. 차라리 건담같은 놈들이면 숨어서 포라도 맞출 수 있지 이런 형태면 절대로 사람이 대응할 수 없을 거야. 아 시발 무서워...
조팝나무꽃 열매 위에 있는 붉은배털파리 숫놈. 검털파리랑 매우 비슷한데 숫놈은 구분 포인트가 옆구리에 털이 검털파리는 흰색이고 붉은배털파리는 검정이라고 하더라. 암놈은 이름대로 붉은배털파리는 가슴이 붉다고 함.
꼬마꽃벌
이놈은 칠성무당벌레인지?
이놈은 그냥 무당벌레인 듯 하고.
무당벌레 간식들.
국화하늘소. 중간에 건드려서 한 번 날아갔었는데 다시 고대로 제자리 돌아와서 다행이었다.
애홍점박이무당벌레
덩굴꽃등에인지 배짧은꽃등에인지 솔직히 잘모르겠음. 배쪽 두 번째 무늬가 구별포인트라고 하는데 아무리 들여다 봐도 모르겠다. 알파고가 시급하다.
이놈은 완두콩꽃 위에 있던 놈인데 정체를 모르겠다. 눈 모양이 특이한게 겹눈 한가운데서 더듬이가 나온 듯한 형상이다. 졸라 기분나쁜 염소눈까리랑 비슷하게 생김.
잎벌레 류가 아닐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몇 페이지 넘기다가 포기함.
검은방패무당벌레
이놈도 좀 특이한 놈이다. 처음에는 점날개잎벌레인가 싶었는데 더듬이도 짧고 외갑이 너무 맨들해서 다른 잎벌레인가 하다가 찾아보다가 도저히 못찾아서 포기했는데 위에 무당벌레 검색하다가 우연히 찾게 된 놈임. 포인트는 겉날개가 맨들맨들하고 눈이 청록색임.
밑에 꼬마꽃벌류랑 구리꼬마꽃벌이랑 혼재해있으니 알아서 봐라.
이놈들의 행동특성이 꽃의 수술을 원을 그려가면서 배에다가 꽃가루를 묻혀갈 수 있도록 비비더라. 아주 열심히 박박 묻히고 있어서 그냥 꿀빨때와는 달리 매우 근접해서 사진을 촬영해도 전혀 도망갈 생각을 하지 않고 꽃가루 모으기에만 전념하고 있었음.
황갈색잎벌레
뒷배경의 꽃이 꼬마꽃벌이 뒹굴던 꽃인데 옛날 10원짜리 크기 만함.
진짜 저렇게 작은 꽃에도 있을 건 다 있다는게 신기하다.
퍄..집에 갈라고 폼잡는데 앞쪽에서 말벌님이 식사하고 계심. 뭘 먹었는지 모르겠는데 아주 산산조각이 났더라.
졸라 쫄아서 멀리서 찍고 크롭했다. 말벌님 날아가실 때 풍압으로 잔해들이 멀리까지 날아가버려서 뭔지도 모르겠다.
역시 내려오는데 병정개미가 보이길래 찍어보았음.
그 크기! 특히 저 대두의 턱은 사람에 비하면 존만하지만 사람을 쫄개하는 그런 위압감이 있었다.
사실 나는 벌레 사진 찍는 건 좋아해도 벌레를 잡는다던지 건드리는 거 무서워 ㅋㅋ.
옛날에 벌에도 한 번 쏘여보고 개미한테도 물려봤는데, 벌은 나름 행동규칙이 있으니까 안무서운데 개미는 언제 기어올라올지 몰라서 무섭다.....
옆에 흰실같은 건 지렁이가 죽어서 곰팡이가 폈는 거더라.
산파가 차이브구나.. 저거 말리면 맛있어용 - dc App
딥러닝 곤충에 적용해도 근데 실용성이 의문...짱깨랑 일본이랑 유럽이 전부 허구한날 엎어버려서
저거 완두콩바구미에요 근데 참말벌 여왕이 저래 생겼구나
나는 바구미는 입이 길쭉한 것만 생각했었는데 바구미였구나. 저기가 완두콩 경작지도 아니고 그냥 교육용으로 몇 그루 심어놓은데 인데 하필이면 완두콩바구미가 있다니 참 신기하네.
곤겔 여러분들 덕분에 편하게 잘 찾네요.
근데 말벌 은근히 사냥범위가 넓은 듯 개미여왕을 사냥해서 가져가는 건 첨봄
플래시는 제가 쓴 글 검색해보세요. 자세히 적어놓았음. 펜클은 ㅋ 검색해보세요.
딥running ... 드립이죠?
퍄하하 당연 드립이지라고 말하고 싶은데 존나 쪽팔리네...-.- 요즘 정신이 이상한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