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몸에 고의로 해를 가해

손을 피로 빨갛게 칠하는게 얼마나 어려울까

헌혈 한 번도 안해본 인생인데 내 눈앞에 내 피를 보는게 그런 기분일까

나같은 놈이 또 생겨나는 것이 혐오스로워

애도 안낳을거고(라고 생각한 모솔아다 였다)


장기기증도 안할건데(ㅋㅋ)

모기는 나의 의지와는 무관한

나같은 인생과는 다른, 1%의 틈을 뚫고 들어오는

일종의 기적이 아닌가

나약한 노답인생은 강제적으로 나의 일부를 빼앗긴다

그리고

노답인생은 자신의 더러운 피를 빨았기에

둔해져버린 날개로 아른거리는 기적을 죽인다.

기적은 그렇게 죽는다. 나의 빨간 피를 흘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