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로운 나무라고 생각 했던가?
세상은 조금만 자세히 보아도 너무나 많은 것 들이
보인다. 찰나의 시선으로 지나가는 것들..
그것들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준다면 세상은 참으로
흥미롭다.
시끄러운 매암이들이 어디서들 그렇게 일사분란
뛰쳐나와 울부짖는가 궁금했지만, 온 나무에 그들의
굼벵잇적 흔적들이 속속히 남아있다.
이 껍데기들이 곧 바람에 휘날려, 비에 씻겨져
형태를 잃어가듯, 쓰라린 나의 기억들도
바람에 휘날려, 비에 씻겨져 잊혀갔으면 좋겠다.
작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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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