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에 묻은 무슨 시럽인지 못보고 지나쳤다가 벼룩파리 창궐해서 치웠는데 아직도 한두마리씩 기어나온다. 어디서 태어나고 있는 걸까..


벼룩파리 본놈은 알겠지만 이거 갓 성충되면 ㄹㅇ 0.5미리 샤프심으로 점찍은거만한게 날라다니는데 몸에 닿으면 졸라 간지럽고 팔에 앉은거 잡았으면 바로 샤워해야될 수준.. 바로 두드러기 올라온다. 좀 큰놈은 날파리 처럼 보이는데, 보고 있자니 집구석에서 점만한게 일주일 동안 나랑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먼저 너무 역겹고, 에프킬라 lethal dose가 나보다 높은거같다. 방에 에프킬라 뿌리고 있으면, 공청기가 먼저 죽으려고 하고, 그다음은 나고, 파리쉑은 아랑곳없이 그냥 팔다리로 날라다님. 


다른사람들은 머리로 날라온다는데, 나는 팔다리로 계속 온다. 인간이라는 몸이 그냥 알레르기 마냥 벼룩파리의 존재를 거부하는거 같은데 요즘은 조금만 간지러워도 다 이새끼 때문인거 같고 자꾸 내 등뒤에서 날고 있을거같아서 자꾸 뒤돌아보게됨.


비오는날은 없거나 적게 보이는거 보면, 밖에서 오는놈도 분명히 있는거같다. 


그래서 저 쓰레기통 치우면서 배수구랑 구석구석 청소를 계획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회사 다니다가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서 지금 벼룩파리 사는 자취방에 2주간 감금당함. ㅅㅂ 뭐 사먹던 해먹던 음쓰는 나오는건데, 버리지도 못하고 파리더 생기면 어떡하지 미쳐버릴거같음. 


쓰레기봉지에 뭐뿌리면 벼룩파리 죽는지 아는놈있냐. 자가격리 경험자 있으면 조언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