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알바하는데 카운터 바닥으로 갑자기 바퀴벌레가 기어가는거임.

독일바퀴벌렌지 뭔지 갈색빛나고 존나 크더라. 

암튼 급한 맘에 손에 잡히는대로 손소독제 병 들고 쾅 내리찍었는데...

당연히 짜부라져서 즉사할줄알았더니 손소독제 바닥이 중간에 움푹패여서 가장자리 둘레로 찍어서 그런지

안짜부라지고 머리+앞다리 두개 달린상태에서 나머지 몸통이랑 분리된거임.

근데 존나 웃긴게 그렇게 분리되고 30분 넘게 지켜봤는데 몸통다리 계속 바둥거리고

머리도 살아있는건지 계속 더듬이 움직이면서 기어가려고 애쓰더라.

편의점에 날벌레가 많아서 날벌레 집어 바퀴벌레 얼굴쪽으로 갖다대니까 화들짝 놀라서 앞다리랑 더듬이

파닥대고 막 그럼.

그래서 젓가락으로 몸통 집어서 얼굴 갖다대줘봤는데 게속 바둥대더라.

근데 궁금한게 바퀴벌레가 자기가 어떻게 된건지 상황을 인식을 한걸까?

암튼 계속 냅둬도 안죽어서 컵에담아가지고 갖다버렸는데

리얼 트라우마로 남을거같은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