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여치베짱이가 사는 억새밭을 뒤지면
서식처를 등분하는 4개의 강력한 세력을 찾을 수 있음,.,.,..,.,.,
긴날개여치
넓적배사마귀
여치베짱이
왕사마귀
인데 7월까지는 태어나는 시기가 빠른 긴날개여치가 풀숲을 지배하게 되지만
7월 말에 여치베짱이 수컷들이 우화하면 상석을 물려주고 구석으로 물러나
아직 종령수준에 머물러있는 왕사마귀와 넓적배사마귀를 열심히 때리게됨.,.,.,.,.,.
그러다 8월이 되면 암컷 여치베짱이와 왕사마귀가 대부분 우화하기 때문에
이때부터는 이 둘이 숲을 양분하게 됨,,..,.,,.,.
왕사마귀는 풀숲 먹이사슬 전체를 지배하는 최상위 포식자고,.,.,.,
여치베짱이는 초식 육식 통틀어 먹이사슬을 무시하는 유일한 곤충,.,...,,
바늘가는데 실 가듯이 여치베짱이의 서식처에는 늘 왕사마귀가 있는데
저 종령들이 우화하면 여치베짱이를 사냥할까 하는 의문도 의문이지만,,,..,.,
문득 궁금해진것은
'여치베짱이를 한번도 본적 없는 왕사마귀들은 과연 여치베짱이를 먹이로 인식할까' 하는것임,,,,,,,,
집 앞에 5분거리에 개발 안 된 적절한 풀숲 덩쿨밭이 있어서 메뚜기와 왕사마귀가 매우 많은데
이곳을 잘 뒤지다 보면 나름 괜찮은 왕사마귀들을 많이 볼 수 있음...,,.
여치베짱이들을 채집한 다음날 집앞에서 잡은 왕사마귀인데
배가 홀쭉한걸로 봐선 우화한지 얼마 안 된 신생충임,,,,,,,
배끝까지 90mm+인 왕사마귀인데 많이 먹이면 95mm 오버도 기대할수 있는 나름 준수한 사이즈,,,,
데려온 날 적응을 마치고 싱크대 행주에 자리잡았음,.,,
매부리 수컷
헐어버리고,,..,,,,,
매부리 암컷
헐어버리고.,..,.,.,.
다소 먼 거리의 방아깨비 암컷(70mm)은????
슬금슬금
헐어버리고,,.,.,.,
확실한 건 집 앞의 왕사마귀는
한국의 메뚜기들을 헐어버릴수 있는 의지와 힘이 있다는 것,,..,.,
그렇다면 여치베짱이는 어떨까???
이 왕사마귀는 분면 준수한 사이즈이지만
한번도 여치베짱이를 본 적은 없음,,,,... 과연 먹이로 인식할지????
여치베짱이(60mm+)
멀뚱멀뚱,,,,
왕사마귀는 작은 경계태세를 유지한 채로
지나가는 여치베짱이를 쫓지 않고 바라보고만 있음,,,
위의 방아깨비의 사례만 봐도
먼 거리에 있는 사냥감을 쫓아서 사냥하는것은 사마귀 종특인데
이틀 굶긴 왕사마귀가 여치베짱이를 쫓지 않았다는것은
여치베짱이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았다는것.,.,.,,,
몇 번 더 실험해봤지만
여치베짱이가 매우 가까이 접근할 때 왕사마귀의 반응은 두가지였음,,,,
그냥 푸드덕 하고 날아서 도망치거나
아니면 잽 한대 때리고 날아서 도망치거나 둘중 한가지...
여기서 드는 의문,,,,,
이 왕사마귀만 여치베짱이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것은 아닌지???
이 왕사마귀 역시 같은 장소에서 채집한 개체..,..,
날개끝까지 90mm를 좀 넘는 적절한 크기인데
과연 이 녀석은 어떨지???
하루정도 굶긴 상태에서 실험,,,,,,
접근하는 여치베짱이(60mm)
?????
사진 찍을 틈도 없이 날아서 도망쳐버림,,,,,,
재실험,,,,.,.
접근하자 경계하는 왕사마귀!!
(얼음)
확실히 먹이를 바라봤을때와는 전혀 다른 반응,,,,,,
계속해서 여치베짱이가 접근하자,,,,,????
왕사마귀가 도망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매우 귀한짤!!!!!!!!!!!!!!!!!
ㅌㅌ 한 왕사마귀..,,,,,,,
이것으로 여치베짱이를 본 적 없는 왕사마귀는 여치베짱이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수 있었음.,.,.,
당연하겠지만 이것은
재작년에 '여치베짱이를 한번도 본 적 없는 넓적배사마귀는 여치베짱이를 먹이로 인식할까??' 로 실험한 결과와 동일함,,.,
위 넓적배사마귀
아래 여치베짱이
마주치기도 전에 런,,,,,,,,
특히나 넓적배사마귀는 여치베짱이와 서식처를 공유하는 개체들의 경우
주변의 왕사마귀나 긴날개여치한테 시달리기라도 했는지 겁이 엄청 많았음,,,,,,
여치베짱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인근의 종령 두마리를 채집해서 성충으로 우화시켰는데
긴날개여치나 여치베짱이를 죽을때까지 먹이로 인식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작은 메뚜기 하나를 사냥하는데도 굉장히 오래 걸렸음,,,,,,,,
그래서 여치베짱이를 한번도 본 적 없는 넓적배로 실험했지만 결과는 동일,,,,,,,
결과적으로 여치베짱이를 본 적 없는 왕사마귀는 여치베짱이를 먹이로 인식하지 않았지만
여치베짱이가 서식하는 지역의 왕사마귀들은 아마 결과가 다를것으로 예상함,,,,,
올해 여치베짱이를 채집했던 서식처에서 배가 홀쭉한걸 넘어 우화한지 하루도 채 안 된 것 같은 왕사마귀를 봤었는데
지금까지 본 왕사마귀중 가장 큰,,,, 등판과 팔이 넓적배사마귀 뺨치게 굵은 초대형 왕사마귀였음,,,,,
거기 사는 녀석들은 아마 여치베짱이를 잡기 위해 그렇게 커지지 않았을까 추측함,,,,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왕사마귀는 최상위 포식자라
집 앞 풀밭에서는 일정한 거리마다 드문드문 있는것이 보통이지만
여치베짱이 서식처에서는 유독 정말로 많은 수가 서식한다는 점임,,,, 항상 여치베짱이보다 두배는 많이 발견됨,,,
생각해보면 여치베짱이 수컷이 울고 있는 억새 군락 주위엔 항상 큼지막한 왕사마귀 종령들이 네다섯마리씩 어슬렁거렸는데
우화하면 여치베짱이를 잡아먹을수 있을 정도로 커지는 왕사마귀들이 그렇게 많기까지 하다면
매년 여치베짱이의 개체수가 어떻게 유지되는걸까,,,,,,,, 하는 의문이 있음,,,,,
그저 여치베짱이나 왕사마귀나
매년 나름의 개체수를 유지할 수 있는 먼가 어떤 방법????
같은것이 있지 않을까 추측할 뿐임.,,.,.,.
본능적으로 할만한지 위험한지 아는게 아닐까
돼지여치랑 마주쳐도 똑같은 반응을 보일려나?
돼지여치는 왕사마귀한테 잡아먹히던데 유투브 보니까
여수에서는 몸길이 90mm 이상 왕사마귀가 많이 나오던데 ㄹㅇ 여치베짱이 수컷은 쉽게 잡아먹고 암컷도 사냥하기도 함. 또 여수 돌산도에는 중베짱이도 되게 많이 살던데 걔네도 나름 풀숲에서 한가닥 하지 않을까 싶음
여치베짱이 수컷 잡아먹는 왕사마귀 영상은 유튜브에도 몇 개 있는데 오히려 크기만 크고 뒷다리가 짧아서 긴날개여치보다도 쉽게 잡아먹히는 느낌이 있음
재밌네 왕사 쫄게한 여치베짱이는 암컷임? 크기는 평균정도?
여치베짱이 배짱이 짱이라서 그런게 아닐까? 깔깔! - dc App
신기함추
자기보다 뚱뚱한 놈이 기어다니는데 먹이로 보일리가 없을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