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길을 가는데 제 앞에 곤충이 떨어져서 날개를 붕붕거리더라구요. 처음에는 매미인가 싶었습니다. 크기도 어느 정도 컸고 매미가 수명이 다해 죽어갈 때 그런 경우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몸을 낮추어 자세히 보니 사진처럼 벌이 잠자리에 매달려 있더라구요. 어떻게 떼어낼까 말까 하던 찰나에 벌이 잠자리 머리를 잘라 죽였습니다.
놀랐지만 일단 가던 길 가고 볼일 본 다음 한 20여분 후에 다시 그 자리를 지나갔는데 잠자리 몸통은 없어져 있더라구요. 아마 사냥한 벌이 가져갔지 싶네요.
대체 무슨 벌이고 무슨 잠자리인가요? 크기는 잠자리가 더 큰데 독침 같은 것 때문에 당한 것일까요? 사실 벌이 잠자리 등 위에 올라타면 잠자리가 제대로 반격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 일이 자연에서, 야생에서 자주 있나요?
원래 말벌니 잠자리 천적임
저건 등검은 말벌같은데 원래 말벌 유충이 육식이라서 성충이 자주 사냥하고 다님
호오... 잠자리가 곤충 먹이사슬에서 최상급인줄 알았는데 말벌이 잠자리 천적급의 곤충이었군요. 그래도 비행능력에서는 잠자리가 위일 것 같아서 잡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요. 당한 잠자리는 어떤 잠자리인가요? / 자연에 개입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두었는데 잠자리한테 미안하기도 합니다. 제가 사냥 못하게 말렸어야 할까요...
잠자리는 잘모름 된장잠자리 아닐까 추정만 해봄
등검은말벌 - dc App
그러면 잠자리는요?
된장잠자리처럼 허약한 잠자리들은 말벌에 많이 당함